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함께해요 을지연습!, 튼튼해요 국가안보! 서울특별시 수신 내부결재 (경유) 제목 삼전도비의 위치를 옮겨야 합니다. 님 안녕하십니까? 서울시정 발전을 위하여 깊은 애정으로 의견을 주신 구정모님 감사드립니다. 님께서 삼전도비의 위치 이전에 대해 문의 주셨습니다. 삼전도비의 현위치 고증은 2008년 송파구청에서 시행한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의 ‘삼전도비 최초위치 고증 학술조사’에 기반합니다. 그 요약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선시대에 ‘삼전도’라는 지명은 현재의 삼전동, 송파동 일대를 아우르는 말로써 법전에 규정된 송파진을 정약용 같은 학자도 삼전도라고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시대의 사람들은 일제시기 송파진으로 표기된 지역을 오가며 삼전도비를 보았으며, 조선시대 청의 사신들이 남한산성을 보고 돌아갈 때 삼전도비를 답사한 것을 보면 송파대로상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삼전도비는 고종 황제가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면서 1895년 영은문과 같이 훼손되었는데, 황현의 『매천야록』에 따르면 ‘삼전도비를 넘어뜨렸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이후 1909년 일제에 의해 삼전도비는 재발견되는데, 발견될 당시 비의 형태는 매천야록의 기록과 일치하여 1895년에 비를 훼손할 때 이동하지 않고 그 자리에 그냥 넘어뜨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17년 재건될 당시 비석이 이동했는가에 대해서는 1915년까지의 기록, 비석의 무게(32t), 유물의 중요도(총독부가 1916년에 “고적급유물보존규칙 등록번호 제11호”로 등재)를 보아 일제가 멀리까지 이동시키진 않았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문헌사료와 지번지도의 교차비교를 통해 현대 지도에 대입해본 결과 각각 현재 석촌호수 서호 북동쪽으로 최초건립 위치가 고증되었으며 양쪽의 위치는 거의 일치하였습니다(오차 범위 ±10m). 이같은 연구를 통해 삼전도비의 원위치를 비정하였으며, 1981년 송파구 삼전동 289-3번지에 조성된 공원에 있었던 비석을 원위치로 추정되는 곳인 석촌호수 서호 북동쪽에 가장 근접한 송파구 잠실로 148(지번: 송파구 잠실동 47번지)으로 2010년 4월 25일에 이전하였습니다.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다면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 『삼전도비 최초위치 고증 학술조사 연구용역보고서』, 서울특별시 송파구청, 2008. 송강호, 「三田渡 大淸皇帝功德碑의 硏究 : 滿漢文 對譯을 中心으로」, 『만주연구』11 , 293-358쪽, 2011.등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또다른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서울시 역사문화재과(담당자 이정민 02-2133-2637)로 전화 주시면 친절히 안내하여 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서울시정 발전을 위하여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부탁드리며, 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주무관 이정민 국가문화재관리팀장 정재옥 역사문화재과장 08/22 김수덕 협조자 시행 역사문화재과-15185 ( ) 접수 ( ) 우 04515 서울특별시 중구 덕수궁길 15 (서소문동) 역사문화재과 / 전화 02-2133-2637 /전송 02-2133-1062 / 1659@seoul.go.kr / 부분공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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