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재문서

국내 배낭체험연수 결과보고(팀명 : 아리수여 전진하라)

문서번호 신물질분석과-1430 결재일자 2016.10.7. 공개여부 대시민공개 방침번호 시 민 주무관 신물질분석과장 수질분석부장 권학선 안재찬 10/07 김복순 협 조 주무관 박석주 주무관 장도일 주무관 정일용 국내 배낭체험연수 결과보고 (팀명 : 아리수여 전진하라) 2016. 10. 서울물연구원 수질분석부 (신물질분석과) 국내 배낭체험연수 결과보고서 팀 명칭 아리수여 전진하라 ! 연수주제 지자체 상수도 첨단 시설견학 및 직원간 화합 도모 연수지역 공주/순천·여수/통영·거제/부산 연수기간 2016. 9. 26. ∼ 2016. 9. 30. (5일간) 총 지출금액 금이백십사만오천오백원 (2,145,500원) 참 가 자 인 적 사 항 구분 소속부서 직급 성명 연락처(휴대폰) 팀 대표 서울물연구원 신물질분석과 연구사 권학선 3146-1762 (010-9267-5948) 팀 원 서울물연구원 먹는물분석과 연구사 정일용 3146-1756 (010-2515-4043) 팀 원 서울물연구원 전략연구과 연구사 장도일 3146-1882 (010-6797-2120) 팀 원 강북아리수정수센터 정수과 연구사 박석주 3146-5861 (017-293-3883) 2016년도 국내 배낭체험연수 결과보고서를 별첨과 같이 제출합니다. 2016. 10 . 5 . 팀 대 표 : 권 학 선 (인) 팀 원 : 정 일 용 (인) 팀 원 : 장 도 일 (인) 팀 원 : 박 석 주 (인) 󰏚 연수결과 2004년 공무원 임용된 이후, 업무와 관련하여 세미나 또는 학술대회 발표, 국외 공무여행 등 관외출장으로 인한 숙박은 수없이 해왔던 터이다. 그러나 연구사 임용 동기들 14명 가운데 5일이라는 긴 시간동안 4명이 함께 모여 체험연수를 다녀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한다. 더군다나 함께한 팀원들이 연구직렬로서는 6개 각 아리수정수센터에 최초로 발령받아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며 정수장 및 본부에서 타직렬(행정, 기술, 기능직렬) 직원들로부터 인정받아 온 동기들이기 때문에 기대치는 더욱 더 컸다. 출발 전 팀대표의 부친상과 추석 명절이 포함되어 있어 단 한번의 정기 모임밖에 갖지 못하였지만, 해수담수화 등 첨단 정수처리 및 타 지자체의 고도처리 상수도 시설 견학 등으로 미래 연구기술 확보에 대비하기 위하여, 전화통화 및 메일 등으로 통해 연수코스와 방문일정 등을 꼼꼼히 챙겼다. 우리 연구원과 2015년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공주시와의 상호 기술교류 및 국내에서 2번째로 건설된 옥룡정수장 고도정수처리 시설견학을 위해 시설견학 공문을 발송하였고, 부산광역시 수질연구소 및 기장 해수담수화 정수센터에는 전화로 방문일정을 협의하였다. 우리 체험연수팀(아리수여 전진하라)의 참가 동기와 연수내용은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참가 동기 ○ 해수 담수화 시설 등 지방자치단체 우수 상수도 시설 현장 탐방 ○ 수질관리 현황 등 우리상수도 시정에 도입 가능한 정책 조사 ○ 아름다운 남도 방문을 통한 심신의 재충전 조직 활성 연수 내용 ○ 업무협약 협정 지자체의 상수도관련 시설물 견학 - 공주시 옥룡 고도처리 정수장 시설물 탐방 ○ 부산광역시의 수질관리 현황 파악 및 해수담수화 시설 방문 ○ 지역별 문화관광지 탐방 - 지역별 고찰 등 역사 문화관광지 탐방 - 문화적, 이색적 볼거리 및 민생현장 탐방 □ 연수일정 및 교통, 숙소 현황 요약 일자 지역 시간 세부 일정 교통편 숙소 9.26 (월) 공주 09:00~11:00 11:20~17:00 17:00~20:00 - 이동(서울 → 공주) - 공주 옥룡정수장 견학 및 백제문화제 참관 - 이동(공주 → 여수) KTX 용산(09:50)→공주(10:51) 공주(17:54)→여수(19:53) 숙박 4인 : 여수, (베니키아호텔) 9.27 (화) 여수/ 순천 09:30~12:00 14:00~16:30 - 여수엑스포 담수화시설견학 (스카이타워 해수담수화시설) - 순천만 세계 5대 자연생태 공원 탐사 순천(17:10)→진주(18:09) (무궁화호) 진주(18:35)→통영 (시외버스 이용) 숙박 4인 : 통영, (베니키아 엔쵸비호텔) 9.28 (수) 통영/ 거제 09:00~18:00 - 통영 한려수도 해상공원, - 거제도 해금강 관광 진주(18:50)→부산(20:39) (S-train) 숙박 수~목/2인 : 부산, (베니키아 프리미엄 마리안느 호텔) 숙박 수~목/2인 : 부산, (베니키아 프리미엄 마리안느 호텔) 9.29 (목) 부산 09:30~11:30 13:30~18:00 - 부산 해수담수화 시설 견학 - 부산 수질연구소 방문 부산 9.30 (금) 부산 09:30~12:00 13:00~18:00 - 해파랑길 투어 -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등 부산→서울 (KTX) - □ 1일차 : 2016. 9. 26. (월) ○ 주요 방문지 : 공주시 옥룡정수장, 백제문화제 2016. 9. 26. 월요일 아침 9시에 용산역에 집결하여 간단히 요기를 한 후, 설레는 마음과 부푼 기대감을 안고 공주로 향하는 09:50발 KTX 열차에 몸을 실었다. 오랜만에 타 본 KTX라 속도에 적응이 되지않은 가운데, 1시간 가량 지나 공주역에 도착할 즈음에 창가 밖 들판은 아직 황금색 들판이 아닌 연초록색이었지만, 볍씨 낟알이 익어가고 있는 한가로운 광경히 펼쳐졌다. 실로 결실의 계절이 아닐 수 없다. 새로 만들어진 KTX 공주역은 한적한 시골에 위치해 있었다. 북쪽의 공주시와 서쪽의 부여군, 남쪽의 논산시, 동쪽의 계룡시를 사이에 두고 한복판에 세워져 있었다. 공주시와는 약 15km 이상 떨어져 있었으나, 다행히 공주시청 옥룡정수장에 근무하시는 민승기 계장님께서 역으로 마중 나와 주셔서 편안히 정수장으로 향할 수 있었다. 다시 한번 민 계장님께 감사를 드린다. <금강의 돗단배 행렬> 우리의 첫날 목적지인 옥룡정수장에 도착할 즈음 공주 시내를 관통하여 흐르고 있는 금강에 수많은 돗단배가 이어져 궁금증이 생겼다. <충청남도 내 공주시 위치> <공주시 마스코트 ‘고마곰’ <공주시 마스코트 ‘공주’> 바로 백제문화제가 9.24(토)~10.2(일)까지 열린다고 한다. 개막식은 부여의 백마강에 위치한 정림사지 석탑로 일원에서 이루어졌고, 폐막식은 공주 금강 신관공원 일대 행사장에서 할 예정이라고 했다. 벌써 62회를 맞이하여 백제문화제에서 공주시에서는 ‘흥미진진 공주’를 모토로 하여 공주알밤축제, 인절미 축제, 전국 공주아리랑 경창대회, 공주 마라톤대회 등 각 개별적으로 열렸던 축제를 한데 모아 백제문화제 기간에 통합해서 인기가 많다고 한다. 공주시 마스코트는 ‘고마곰’과 ‘공주’이다. 고마곰은 무령왕의 환두대도와 금제관식을 모티브로 시각화 했다고 하며, ‘공주’는 공주시의 대표적 역사문화 유적인 공산성을 대표한다고 한다. 이는 2015년 독일에서 열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였다고 한다. 백제문화제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고도정수처리 시설견학을 위해 공주시 옥룡정수장에 11:20분쯤에 도착하였다. 공주시는 총면적 864.29 ㎢로 충청남도 총면적(8213.36 ㎢)의 10.5%를 차지고하고 있어 15개 충남 시군들 중에 가장 넓으며, 인구 110,962명, 48,547세대, 상수도 급수량 33,593 ㎥/일 이다. 현재 공주시는 2국(시민국, 안전산업국) 1사업단(성장전략사업단)으로 조직이 구성되어 있으며, 안전산업국 산하의 수도과에서 수도행정, 상수도, 하수도, 지하수, 상수도시설에 관한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공주 수돗물은 3개 정수장에서 공급되며, 금강을 기준으로 강남일대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옥룡정수장에서 공급되며, 강북 일대는 K-water에서 운영하는 공주정수장에서 공급하고 있다. 또한, 유구읍 및 신풍면 일대는 유구정수장에서 수돗물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1998년 국내에서 두 번째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준공하여 운영하고 있는 옥룡정수장의 시설용량은 28,000㎥/일 이며, 대청호 광역상수원수를 취수원으로 이용하고 있다. 옥룡정수장 운영 직원은 8명이며, 유구정수장 2명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옥룡정수장에 도착시 이종하 상수도시설팀장이 반갑게 맞아 주셨고, 간담회 진행된지 2~3분 경과후에 공주시 수도과장과 오동기 상수도팀장이 참석하여 직원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그런데 뒤늦게 오신 두 분의 옷맵시가 참으로 고풍스럽다. 공주시 최대 축제인 벽제문화제 기간에는 시청 차원에서 공무원들이 백제복을 착용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벽제문화제가 홍보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는 것이었다. 오동기 팀장은 공주시 상수도를 총괄하는 팀장답게 급수관 공사 및 도로복구, 내진설계, 중앙정부의 지방상수도 현대화 정책 및 누수 감지를 위한 효율적 방법 등에 관한 날카로운 질문을 하였다. 우리 체험연수팀은 배급수 관망쪽은 잘 모르는 관계로 출장복귀 후에 서울시 담당자에게 확인 후 알려드리겠다는 기약만을 해 줄 뿐이었다. 약 40분간의 상호 기술 정보 관련한 간담회를 끝내고 정수장 시설견학을 수도과장님이 직접 안내해 주는 영광까지 누렸다. 옥룡정수장은 표준정수처리공정에 오존과 입상활성탄으로 구성된 고도정수처리공정으로 설계되어 있으나, 현재는 오존투입을 중지하고 있었다. 서울시와 가장 큰 차이점은 전염소·후염소 처리 대신에 소금물을 전기분해하는 차아염소산나트륨 발생장치를 이용하여 염소 대신 소독제로 이용하고 있었다. 시설용량이 적어 독성물질인 염소가스 주입설비보다는 관리 용이성 차원(고압 염소가스 사용시 필수사항인 내진방폭형 건물, 염소중화탑, 전문관리인력 필요)을 고려하여 차아염소산나트륨 설비를 도입하였다고 하였다. 설치된 차아염소산나트륨 설비는 유효염소 생산량이 50kg/일인 Hyclor사의 H-50 제품을 2대 설치하였고, 8㎥ 용량의 소금저장탱크 1기가 설치되었다. 최근 차아염소산나트륨 설비의 문제점은 생산된 차아염소산나트륨이 보관중에 급격히 분해되면서 클로레이트(ClO3-), 퍼클로레이트(ClO4-), 브로메이트(BrO3-) 등 소독부산물을 생산한다는 데 있다. 그러나 이 H-50 하이클로 OSG제품은 안전한 차아염소산나트륨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www.hyclor.com). 기존 염소가스 설비보다 안전하고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어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응집제로는 PACS를 사용하여 착수정 후단의 낙차를 이용하여 응집제를 혼화하는 수류낙차 혼화방식을 이용하고 있었다. 응집지는 점감식 수평패들방식으로 서울시와 동일한 방식이었으나, 수평 패들구동을 위한 동력전달장치인 모터가 상부에 설치되어 체인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차이가 있었다. 침전지 유입부에는 육안상 보기 좋지 않은 스컴을 제거하기 위하여 스컴 제거기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침전지 후단의 상징수로 스컴이 가지 않도록 살수장치를 설치 운영하는 아이디어를 고안하여 운영중에 있었다. 소규모 정수장에서 적은 인력으로 무인으로 운영하기 위해 창의적 발상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는 것에 다시 한번 놀란 멋진 견학이었다. 입상활성탄 여과지는 총 4지가 운영되고 있었으며, 출입구에는 유리칸막이를 설치하여 소음발생을 줄이고, 보안을 강화하고 있었다. 체류시간을 32분으로써, 모래를 20 cm 포설 후 입상활성탄을 3.5m 높이로 채워 여과속도 155m/일 로 설치 운영중에 있었다. 역세척은 1지마다 1달에 한번씩 4개월마다 역세척을 시행중에 있었으며, 이는 예전 금강 물을 취수원으로 사용하던 때에 비해 현 대청호 원수 수질이 깨끗하여 수두 상승없이 충분히 운전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대청호 원수를 사용하면서부터 오존을 투입하지 않아도 입상활성탄에서 처리가 가능하여 오존은 현재 투입하고 있지 않는다고 하였다. 과거 오존 투입시에는 입상활성탄지에 오존이 대기중으로 발생하여 여과지 상부에 커버를 씌워 운영하였다고 한다. 공주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옥룡정수장 외에도 시설용량 30,000 ㎥/일 으로 운영되고 있는 K-water 공주정수장은 2009년 7월 국내 최초 막여과(가압식) 공정으로 가동하여 운영중에 있다. 공주정수장 방문에 다음 기회로 기약하고 수도과장님이 현재 축제기간인 벽제문화제를 경험해 보라고 몸소 안내해 주셨다. 공주 알밤축제가 한창 무르익어 가는 가운데 공주에서 열리는 벽제문화제가 진행중인 메인광장인 미르섬 입장료는 어른 3,000원이었다. 우리를 안내해 주신 수도과장님 덕택에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였다. 금강 한가운데 있는 미르섬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여러개의 배를 부교 형식으로 연결해서 만든 다리를 지나게 되는데, 연등으로 이어진 출입구가 상당히 이채로웠으며, 부교 옆에는 백제인 및 각종 동물모양의 조형물이 어두운 밤의 연등축제를 위해 설치되어 있는 듯 하였다. 야밤에 멋진 광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멋진 추억이 될 듯 싶었다. 참으로 안타깝지 않을 수 없었다. 일정이 단 하루뿐이라 이것 저것 모든 것을 체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이 기회에 백제인들의 삶을 일부나마 만나보고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백제문화제 관람후 KTX를 이용하여 낭만의 도시 여수로 출발하였다. 저녁 8시 가까이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하여 늦은 식사를 한 다음, 첫날의 피곤한 몸을 이끌고 둘째날을 기약하였다. □ 2일차 : 2016. 9. 27. (화) ○ 주요 방문지 : 여수(엑스포 및 해수담수시설), 순천(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여수 엑스포역> <여수 엑스포 박람회장 환영> 어제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다행히도 둘째날 아침엔 그치는 듯 했다. 여행길에 비가 오면 운치도 있겠지만, 걷는 여행이 많은 순천만 곤혹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비가 올지 몰라 우산을 준비해 온게 다행이었지만, 편의점에 들러 비옷을 추가로 준비하기로 하였다. 아침 일찍 조식을 먹고 2012년 3개월 동안 성공리에 막을 내린 여수엑스포박람회를 견학하기로 하였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93일 동안 수도권과 떨어진 남해안의 자그마한 소도시 여수에서 세계 3대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름으로 여수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여수박람회는 총 104개국 참가에 박람회 기간동안 방문한 사람은 총 8,200천명이 넘은 가운데 안전사고 및 식중독 사고가 한건도 없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인기 있었던 곳은 아쿠아리움이었던 것으로 언론 등에 많이 방영이 되었는데, 현재에도 로프에 의지해서 바다위 하늘을 나는 짜릿함을 체험할 수 있는 스카이플라이를 운영하고 있으나 1인 15,000원 이라 비싼감이 없지 않아 우리 팀은 체험을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였다. 이외에도 샤크와 함께하는 해양동물체험전,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범퍼카, 회전목마, 투어 전기차 등이 운영되고 있었다. 또한 신나는 카약과 수상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교실도 운영하고 있었으나, 아쉽게도 우리가 방문한 화요일에는 휴무라 체험 할 수가 없어 아쉬웠다. 메인 조형물인 ‘빅오(Big-O)’는 미국 라스베가스 KA 쇼 등의 무대를 디자인 한 세계적인 건축 공연전문가인 영국의 Mark Fischer가 디자인한 것으로 그 위용은 상상외로 대단했다. 비록 저녁이 아니라 레이져 쇼를 보지 못했지만 ‘바다를 통한 새로운 출발’이라는 뜻의 ‘빅오’ 야간 사진을 보니 실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스카이 타워> <음악 연주대> 해수담수화 시설을 보기 위해 엑스포내의 스카이타워로 향했다. 여수엑스포역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스카이 타워의 외관은 꼭대기에 전시관이 있는 원통형 기둥을 감싸고 있는 파이프오르간과 유사한 파이프하프형태로 이루어져 있었다. 전망대 앞에는 이를 축소하여 30분마다 연주되는 소형 전시관이 있어, 파이프하프의 웅장하면서 아름다운 선율은 아직도 귓가에 선한 듯 하다. 스카이타워내 해수담수화설비는 역삼투압 방식으로 하루 12 ㎥/일로써, 이는 6,000명 정도가 하루에 먹을 수 있는 양을 생산하는 양이라고 한다. 해수담수화는 바닷물에서 염분을 없애고 먹는물로 만드는 기술인데, 물부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수 담수화 방법은 역삼투압, 증발법, 전기투석법과 냉동법 등이 있으며, 과거에는 증발법이 많이 이용되었는데, 현재는 역삼투압을 이용하는 방법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해수담수화 처리공정은 아래와 같았다. 1. 샌드필터 → 2. 활성탄필터 → 3. UV램프 큰 입자의 불순물 및 녹조류 제거 유기물 흡착 바닷물 살균 4. UV필터 → 5. 역삼투압(RO) 필터 → 6. 미네랄 재주입 장치 역삼투압 전처리과정 미생물 단위까지 제거 바닷물 속 이온물질 제거 pH 조정 및 미네랄을 첨가하여 먹는물 생산 아직까지 서울시에서는 해수담수화 설비가 없지만, 상수원 다변화 차원에서 인천시 등과 협력해서 연구할 필요성이 충분히 있어 보였다. <짱뚱어탕 식당> <30찬의 반찬류> 순천만에서 점심식사로 별미라 부르는 짱뚱어탕을 맛보기 위해, 채비를 서둘렀다. 여수 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순천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탔다. 버스터미널 인근은 대학시절 와 본 시절과 비교해 그다지 발전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다. 택시를 타고 짱뚱어탕이 맛있다고 하는 갯벌식당으로 갔다. 무려 반찬을 2층 3층까지 쌓아서 다 먹겠나 싶었는데, 반찬이 모두 신선하고 맛있어서 괜히 전라도 음식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맛있게 포식을 한 후 순천만 습지로 향했다. <순천만 습지 입구에서> 순천만 습지는 국가 명승 제41호이며, 2003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06년 국제 갯벌협약인 람사르협약에 등록된 세계 5대 연안습지로서, 순천시민의 휴식처이자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가 된지 오래되었으며, 년간 400만명 이상이 찾는 명소라 한다. 순천만 습지 입장료 8,000원을 주고 입장한 순간, 순천만 습지의 갯벌은 살아있는 삶의 현장으로 느껴졌다. <칠면초가 있는 갯벌> <외발 집게 게 (농게)> 염전 등에서 자라나는 칠면초라 불리는 염생식물과 갯벌에서 살아가는 외발 집게발이 달린 게를 보니 어릴적 고향 갯펄에서 뛰놀던 모습이 눈앞에 아른 거렸다. 옛 추억으로 되돌아 간 듯한 기분이다. 순천만 갯펄은 아무나 출입할 수 없다고 한다. 허가를 받은 지역어민에 한해 가능하다고. 서해안 같으면 갯펄체험으로 한창 돈벌이를 하고 있을 터인데, 그렇게 보호를 받은 순천만 습지의 갯벌이 농게와 망둥어, 짱둥어 들이 노니는 갯펄은 말 그대로 살아있는 개벌이었다. 갈대군락지를 통과 후 한참 후에 용산전망대에 다다랐다. 순천만 습지에 오는 사람은 꼭 용산전망대를 가봐야 한다 해서 너무 멀어 거리가 부담스러운 가운데 전망대에 도착했다. 전망대 도착순간 쫘악 펼쳐진 순천만 습지 전경이 압도적이다. 하늘의 구름이 계속해서 변화를 거듭한 끝에 갈대의 연초록 색과 칠면초의 붉은 모습이 꼭 붉은 주단을 깔아 놓은 듯한 갯벌을 연출하고 있었다. 꼭 걸어보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리나 보호구역이 눈으로만 볼수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 때마침 유람선이 지나가는 풍경이 가히 신선놀음이다. 유람선이 지나가는 곳은 물때에 따라 민물일수 있고 바닷물일 수도 있다고 한다. 지금은 철새들이 날아오기 전이라 새를 보기 어렵지만 두달만 있으면 순천만 습지 곳곳에 철새들로 가득 찰 것이라고 하니, TV에서 본적이 있는 서해안 군산 인근의 기러기 군무의 멋진 장관이 상상되어 졌다. 순천만의 멋진 풍경을 뒤로 하고, 예약해 둔 17:10분 무궁화호 기차를 타기 위해 택시를 타고 순천역으로 향했다. 1시간 후인 18:10분에 진주역에 도착하여, 진주역앞에 있는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131번 버스를 타고 1정거장 다음인 개양터미널이라 부르는 진주역환승터미널로 이동하였다. 통영까지 가는 버스티켓을 4,900원에 구입하여 18:35분차에 몸을 실었다. 하루종일 걸은 탓에 피곤하였는지 팀원들 모두가 잠에 빠져 버렸다. 베니키아 호텔로 이동하여 내일 일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맥주 한잔에 흠뻑 취한 하루였다. □ 3일차 : 2016. 9. 28. (수) ○ 주요 방문지 : 통영(한려수도해상공원), 거제(해금강 일대) <원조 충무김밥으로 아침식사를> <맛있겠지..> 통영은 역사와 문화, 해양스포츠의 천국이다. 아침에 일어나 통영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충무김밥을 먹기 위해 서호시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17호 태풍 매기의 영향인지 몰라도 아침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여 불길하다. 태풍 요기를 하기 위해 첫 번째 관광지로 숙소에서 가까운 동피랑 벽화마을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통영에서 유명하다는 꿀빵집과 충무김밥집이 몰려 있는 곳 중 하나인 TV에도 소개되었다고 하는 원조 충무할매김밥으로 들어갔다. 이른 아침이라 손님이 없었지만 오징어랑, 큼지막한 깍두기, 어묵과 함께 어우러져 있는 충무 김밥은 비쥬얼에서 먹을 만했다. 그런데 우리 팀원중에 미식가가 없어 휴게소에서 파는 충무김밥과의 맛의 차이를 확연히 느끼지 못하여 안타까울 뿐이었다. 식사 후 동피랑벽화 마을로 가는 길에 이중섭 거리가 있었다. 부산과 서귀포로 피난 생활을 하던 이중섭이 1952년부터 1954년까 2년여간 통영에 머물렀다고 한다. 통영에서 활동하던 공예가인 유강열과의 인연으로 나전칠기기술원양성소에서 데생을 가르치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중섭 거리> 이중섭의 대표작엔 ‘흰 소’, ‘황소’, ‘달과 까마귀’, ‘부부’, ‘가족’, ‘도원’ 등의 작품이 있고 ‘세병관 풍경’, ‘통영앞바다’, ‘통영풍경’, ‘남망산 오르는 길이 보이는 풍경’, ‘충렬사 풍경’ 등이 바로 통영을 배경으로 한 그림이라고 한다. 우리 일행은 운 좋게도 중앙시장 앞에 있는 문화광장 앞을 지나게 되었는데, 거기에서 실물크기의 거북선 관람할 수가 있었다. 더군다나 당일은 문화 관람의 날이라 입장료가 무료란다. 거북선이라해서 모두 같은 종류인 줄 알았더니, 전라좌수영 거북선, 통제영 거북선 등 약간씩 형태가 다르다고 한다. 한산해전과 안골포해전에 학익진 전법을 사용하여 일본 함선 79척을 부심으로써 거북선의 존재가 부각되기 시작한 것 같다. 임진왜란 이 시기에 남해안 일대에 이순신이라는 용맹스런 선조가 있었기에 후대의 우리가 존재 하지 않나하는 숙연한 생각이 들었다. 역사적 자랑스러움을 뒤로하고 9.24~10.8까지 한창 축제가 열리고 있는 동피랑 벽화마을을 방문하였다. 동피랑 마을입구는 맛있게 보이는 꿀빵집이 우리를 안내하고 있었다. 입구에서 살짝 오르막길을 따라 오르니 다양한 벽화들이 우리를 반긴다. 이 그림들이 그려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으며 땀방물이 맺혔을까. 이런데 발도장을 찍고 내딛으며 걸을 수 있음에 우리 팀 스스로가 힐링이 되는 것 같았다. 동피랑은 흔히 달동네라 불리는 지역으로 통영시에서는 이곳에 동포루라는 누각을 세우고 마을을 철거할 계획이었다. 이에 2007년 10월 ‘푸른통영21’이라는 시민단체가 ‘달동네도 가꾸면 아름다워질수 있다’라는 기치를 내걸고 ‘동피랑 색칠하기- 전국벽화공모전’을 열었고, 이에 전국 미대 재학생과 개인 등 18개 팀이 달동네 집 벽에 벽화를 그리게 된 것이라 한다. 다음 코스로 국보인 세병관이 있는 삼도수군 통제영에 들렀다가 충렬사를 들르기로 하였다. 선조 37년에 삼도수군통제영이 한산도에서 통영으로 옮겨오면서 삼도수군통제영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경상도, 전라도,충청도 이렇게 세 개의 수군을 지휘하던 현재의 해군본부인 셈이다. 임진왜란 당시 초대 통제사로 이순신 장군이 임명되었다고 한다. 세병이란 ‘은하수를 끌어와 병기를 씻는다’라는 뜻으로 각종 무기제작 및 다양한 군수품제작을 한 곳이라 한다. 통영에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해저터널이 있다고 하여 들렀다. 해저터널은 근대문화유산 제201호로 지정되어 1931년 7.26.착공하여 1932.11.20.까지 1년 4개월 만에 완공한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로 길이 483m, 너비 5m, 높이 3.5m라 한다. 바다 양쪽을 막고 그 밑을 파서 콘크리트 터널로 만들었으며, 터널 시공시 양측에 제방을 설치한 후 직접 터파기하여 터널을 축조하였다. 터널입구에 쓰여있는 용문달양(龍門達陽)은 ‘섬과 육지를 잇는 해저도로 입구 문’이라 뜻이다. 현재는 인근에 충무교가 개통되면서 차량 통행은 금지되고 있다. 비록 일제 강점기에 지은 것이지만, 물 한방울이 새지 않은 구조의 튼튼함과 치밀함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었다. 통영은 문화예술인의 고장이기도 하였다. 시인 유치환, 김상옥, 유치진 등이 통영출신이고, 소설가 박경리, 김용익,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도 이 곳 고장의 자랑이다. 특히 통영 국제음악제, 윤이상 국제음악 콩코르는 TV에도 많이 소개되었던 유명한 음악제로 알려져 있어, 통영 국제음악당을 잠시 들렀다. 아쉽게도 ‘꿈의 오케스트라’ 합동공연이 9.30부터 10.2일까지 있어서 공연참관은 하지 못하였지만, 통영의 음악사랑 정신이 가슴 깊숙이 전해졌다. 인근에 요트 계류장이 있어 꿈에 그리던 요트 세일링을 생각하며, 다양한 요트를 가까이서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통영에서 학동을 거쳐 거제 해금강으로 가는 전세버스를 타고 해금강 구경길에 나섰다. 겨우 도착한 통영에도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었다. 거제도가 외도, 해금강 등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로 소문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방송에서도 잘 알려진 드라마 촬영시 많이 소개되기도 했던 바람의 언덕을 갔다. 언덕위에 있는 풍차가 이국적인 장면을 연출하는데, 주말에는 찾는 인파로 인하여 발디딜 틈이 없다고 한다. 우린 평일인데다 비가 추적추적 내려 찾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바람의 언덕을 지나 해금강 선착장 주차장 옆에 힐링 동백숲길이 조성되어 있었다. 바람의 언덕은 바다를 바라보는 탁트임과 함께 다소 황량한 기분을 느낀 반면, 이곳 동백 힐링숲에선 정말 아늑하고 평안함, 그리고 왠지 남자들만이 오기에는 쓸쓸함 같은 것이 느껴졌다. 연인 또는 아내와 함께 다정히 오롯이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금강 매표소 옆 > <힐링 동백숲길> < 해금강 근처 전망대에서 > 비가 오는 관계로 유람선을 타고 해금강 투어 대신 근처 식당에서 막걸리 한잔을 마셨다. 도심이 아닌 여행지에서 파전과 함께 그 맛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기도 하였다. 진주역에서 18:50분 부산행 기차를 타기 위해 얼른 버스를 타고 출발하였다. 남해안 관광열차(S-train)를 타고 경치구경을 하려 했으나 이내 어둠이 깔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없어 아쉬웠다. 숙소인 해운대 해변가의 베니키아 프리미엄 마리안느 호텔에서 맥주 한잔을 한 후에 내일 방문할 해수담수화시설 및 부산 수질연구소 방문을 위해 일찍 잠을 들기로 하였다. □ 4일차 : 2016. 9. 29. (목) ○ 주요 방문지 : 부산(기장 해수담수화시설 견학 및 수도기술연구소 방문) 벌써 배낭체험연수도 반이 지나간 4일차로 내일이면 끝난다는 아쉬움이 생기는 시간이었다. 전화로 방문 예약해 두었던 해수담수화시설 부산 기장의 해양정수센터로 향했다. 담당자기 미리 나와 친절하게 사무실 안내와 함께, 해수담수화로 생산된 병물 ‘순수’를 마시며 간략한 브리핑을 받았다. 완공된지 얼마 되지 않은 첨단시설이라 그런지 외딴 지역에 설치되어 있지만 정문에서부터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바닷물을 끌어와 수돗물을 어떻게 생산하는지, 경제성은 있는 것인지, 음용하기에는 안전한지에 관한 많은 궁금증이 아직까지 브피핑을 통해서는 잘 모르겠다. 홍보실로 자리를 옮겨 동영상을 시청하고 나서야 제대로 이해가 된 느낌이다. <부산 기장 시설 방문> <시설현황 브리핑> < 홍보영상 관람> 부산 해수 담수화시설은 2010.12월~2014.12월까지 총사업비 1,954억원(국비823, 지방비 425, 민자706)을 투자하여 완공하였으며, 시설용량은 45,000㎥/일(10MIGD)이다. 해수담수화 시설은 양질의 원수 확보(낙동강 수질악화와 수질사고 대비, 청정상수원 개발 필요)와 비상공급체계 구축(낙동강 원수 의존율 94%로 수질오염사고에 취약, 새로운 취수원 확보 차원), 원거리 공급체계 개선(인근지역 근거리 급수실시), 미래 물산업 메카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도입하였다고 한다. 해수담수화 물은 연수(부드러운 물)에 속해 일반 물 보다 차를 끓이거나 음식 조리 때 식품의 맛을 그대로 유지시켜 주며 세탁이나 설거지 할 때 ‘세제’와 ‘비누’ 사용량이 적어 환경 친화적이라고 한다. 또한 전 세계 120개국, 8천500곳에서 부산 기장처럼 해수담수화시설을 이용해 먹는 물을 공급받고 있다고 하며, 우리나라도 도서지역 100여 곳에서 식수원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담당자는 설명하였다. 최근에 부산 시민단체에서 기장해수담수화 시설의 취수구 고리 원자력 발전소에서 11km 밖에 되지않아 방사능 검출 우려 등 안전성 논란이 있었고, 투표결과 많은 시민들이 해수담수화를 통한 수돗물 공급을 반대하고 있어 사업추진이 불투명하다고 한다. 부산시에서는 동해 바닷물과 수돗물에 삼중수소가 환경농도(0.3베크렐/ℓ) 수준으로 포함하고 있더라도, 라돈에 비해 1천 배 이상 위해성이 낮아 안전하다고 한다. 또한 삼중수소가 포함된 물을 매일 2.2ℓ씩 100년 간 음용해도 인체가 받는 피폭선량은 0.0004mSv(미리시버트)로 바나나 4개에 들어 있는 양에 불과하고, 우리가 자연(땅·공기·햇빛)에서 받는 방사선 피폭량 3mSv의 1/7,500 수준이라고 한다. ※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는 아래와 같이 제시하고 있었다. (http://water.busan.go.kr/purity/seawater1.do) 삼중수소는 하천에 리터당 1.1베크렐이 포함되어 있어, 하천을 이용하는 일반 수돗물 보다 해수를 이용하는 해수담수화가 더욱 안전합니다. 그리고 일부에서는 고리원전에서 매년 20조 베크렐의 삼중수소가 배출된다고 하나, 이는 ‘야광 낚시 찌’ 1개 에도 삼중수소가 250억 베크렐이 들어 있어, 고리원전에서 배출된 삼중수소 량은 ‘야광 낚시 찌’ 80개에 불과하여 주변 해역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작습니다. 그리고, 우주에서도 지구로 계속해서 삼중수소가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는데 그 양이 연간 6경 베크렐이나 되어 삼중수소는 식물, 동물, 흙, 공기, 물 등 우리 주변 있는 아주 흔한 물질입니다.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은 두 가지 운영체로 나누어서 운영하고 있었는데, 총 10MIGD 시설 중 2MIGD는 공정 연구용으로 이용하고, 나머지 8MIGD는 지속적으로 생산공정으로 이용한다고 하였다. 취수시설은 지하 30m 암반을 굴착하여 지름 3m, 총연장 400m를 쉴드공법으로 터널을 뚫고, 여기에 취수관로와 배출수구를 설치하였다. 해수면에서 15m 아래의 존슨 스크린으로 취수된 원수는 지름 1.2m, 길이 330m의 취수관로을 통해 자연유하로 DABF(용존공기부상설비)까지 유입된다고 한다. 배출수구는 취수관로에서 앞 바다쪽으로 70m 떨어져 있으며,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해 45도 방향으로 확산 방류한다고 한다. < 취·배출 시설 단면도> DABF라 불리는 용존공기부상설비는 미생물과 부유된 고형물을 제거하는 시스템으로 취수원수가 자연유하방식으로 공급된다. 응집탱크를 거친 후 미세 마이크로 산소기포에 부착된 고형물질 등은 상부표면으로 스컴형태로 부상시켜 슬러지 제거장치로 제거하고, 제거되지 않은 잔여 물질들은 하부에 설치된 직경 4~6 cm의 섬유 여과볼에 의해 제거된다고 하였다. DABF에서 섬유여과볼을 통과한 처리수는 2MIGD는 연구를 위해 UF(한외여과)필터로 전처리 된후 1차 RO(역삼투막) 시설로 공급되고, 나머지 8MIGD는 DMF 이중여과지를 통과하여 전처리된 후 별도의 1차 RO(역삼투막) 시설로 공급된다. 역삼투막은 16인치를 적용하여 기존 8인치 대비 약 4배의 막면적을 확보하여 설치 비용 및 운전비용을 크게 절감하였다고 한다. 또한 역삼투압에 5MPa 이상의 고압을 유지할수 있는 고압펌프와 터보차저(Turbo Charger)와 이중열교환장치(DWEER)를 설치하여 에너지를 회수하여 재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연구용과 실공정용으로 각가 1차 RO 처리된 물은 보론이 높은 농도로 존재하는 관계로 2차 RO처리한다고 하였다. 최종 투과수는 미네랄이 없기 때문에 pH 조정 및 미네랄 성분을 투입하여 최종 생산한다고 한다. RO막은 UF막과 달리 별도로 역세척 하지 않고 유입수를 이용하여 주기적으로 플러싱 처리하여 제거한다. 수집된 고농도의 염분 및 미네랄로부터 리튬 등 희소성 금속을 회수하는 것도 검토해 볼만 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취수시설 설명> <여과장치 설명> < 역삼투시설 설명> <해수담수화 처리 계통도> 오전 일정을 해수담수화시설 견학으로 마친 후, 부산시 수질연구소로 방문을 위해 11:30경에 출발하였다. 기장 해수담수화 설비에서 연구소까지는 극과 극인 곳에 위치해 있었다. 지도상 직선거리만 해도 27km가량 되고 해서, 중간에 점심도 먹을 겸 부산에 오면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밀면을 먹어보기로 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가야밀면’이 원조란다. 원조치곤 점심시간인데 사람이 별로 없었다. 여하튼 원조 밀면의 부드러운 식감과 약간의 쫄면과 같이 쫄깃한 맛은 처음 겪어본 맛이었다. <가야밀면 원조> <물 밀면> 오후 13:30분에 부산시 매리취수장 내에 위치한 부산 수질연구소를 방문하였다. 손희종 박사가 따뜻하게 맞이해 주셨으며, 부산의 상수도사업의 핵심 멤버인 류동춘 과장과의 고도정수처리에 관한 열띤 토론의 장이 열렸다. 여전히 류과장님은 열정과 도전이 넘치시는 분이었다. <여과지 모형설비> <실증플랜트> <부산 수질연구소 방문> <토론장> < 실험용 실증 플랜트> 실험실이 본관 건물내에는 연구를 위한 실험용 실증플랜트 시설이 3층규모의 웅장한 형태로 구축되어 있었다. 여기에서 부산의 많은 연구성과들이 도출된다고 한다. 맥동식과 횡류식 침전지로 구성된 표준정수처리 설비, 막여과, 고도처리설비 등의 플랜트가 가동되고 있었다. 처음 설비시 약 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었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되었으며, 시설 유지관리는 연 2억원의 예산으로 외부용역 업체에서 청소나 누수 등을 관리해 주고 있다고 한다. 실험실은 몇 년전에 미량유해물질 분석을 위한 실험실을 별도 만들었다고 한다. ICP/MS, GC-MS/MS, LC-MS/MS, LC-QTOF 등 첨단 장비들이 약 20대 정도 극미량 오염물질 분석을 위해 운영되고 있었다. <미량물질 분석실> 특이한 분석장비는 TOC(총유기탄소)와 물속에 함유된 유기물 성분을 크로마토그래프로 분석해 주는 LC-OCD 장비를 가동하고 있었다. 이 분석장비는 유기물 DOC를 친수성(hydrophillic)과 소수성(hydrophobic) 물질로 분석할 수 있으며, 친수성 물질은 분자량에 따라 Bio polymer (M.W.>20,000)와 휴민질 (Humic substance, 1,000 <배급수 연구실 방문> 아울러, 배급수연구실 및 미생물연구실도 방문하여 연구현황 등의 설명도 들었으며, 특히 미생물연구실에서 조류검사와 함께 조류독소 검사를 실시하고 있어, 단위업무의 통합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 5일차 : 2016. 9. 30. (금) ○ 주요 방문지 : 부산(해파랑길 투어 및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방문)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당초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여 일정을 빠듯하게 계획한 것이 마직막 날에 얼굴에 보인다. 더군다나 연일 비가 내리고 있는 탓에 피곤한지 얼굴들이 까칠하다. 집나오면 개고생이라 했던 카피가 생각났다. 해파랑길 투어를 위해 준비한 우산을 가지고 오륙도 공원으로 출발하였다. 오륙도 공원 인근에 지어진 지 얼마 안된 듯이 보이는 SK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갑자기 부러워졌다. 멋진 바다풍경을 오륙도와 함께 고깃배, 유람선 등과 함께 자유롭게 볼수 있으니 말이다. < 해파랑길, 부산코스> 해파랑길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바다를 길동무 삼아 함께 걷는다는 뜻이라고 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제주도의 올레길과 비슷한 것이다. 시작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을 시작으로 해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 까지 동해안 일대를 총 10개 구간 50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거리가 무려 770km에 해당한다고 한다. 우리가 방문한 오륙도가 해파랑길의 그 첫 걸음을 시작하는 것이다. 첫걸음을 내딛자마자 좌중을 압도하는 이기대길의 해안절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일단 부산코스는 광안리해변을 거쳐 달맞이공원, 기장의 대변항, 진하해변까지 이어진다. 해파랑길 안내를 위한 방향은 붉은색은 강원도 고성방향, 파란색은 부산방향을 나타낸다고 하니, 투어 여행자는 탐방로 인지를 위해 나무에 걸린 해파랑길 리본이나 바닥에 표시된 로고, 안내판 등을 잘 보고 다녀야 한다. <오륙도 해파랑길 방문> <해파랑길 시작, 이기대길> < 해안가 절벽 > 비가 많이 내린 관계로 우리는 탐방하지는 못했지만, 해파랑길 관광안내소 1층 ‘오륙도 홍보관’에는 오륙도의 기원, 역사, 생물도감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오륙도는 1740년에 편찬된 ‘동래부지 산천조’에서 동쪽에서 보면 여섯봉우리고 서쪽에서 보면 다섯봉우리라 기록한 데서 유래했다 한다. 육지와 가장 가까운 방패섬과 솔섬은 아랫부분이 거의 붙어 있어 썰물일때는 1개로, 밀물일때는 2개 섬으로 보인다. 오륙도 수심은 6~43m이며, 섬 주변부는 수심이 얕고 평탄하나, 남동쪽으로 갈수록 수심이 깊어지고, 특히 등대섬의 남쪽은 해저지형의 경사가 급하고 수심이 급격히 깊어진다. <오륙도 위치 및 수심> <오륙도의 섬 이름> 점심때가 다 되어 부산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으로 이동하였다. 국제시장은 천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국제시장’으로 인해 영화의 무대였던 꽃분이네 가게를 포함해 시장 자체가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영화속의 동일장소에 방문하니 우리도 기념촬영을 안 할 수 없지 않겠는가. <영화 국제시장 포스터> <국제시장 방문> <국제시장 내 꽃분이네> <국제시장의 낚곱새 전문점 > 국제시장은 광복이 되자 일본인들이 철수하면서 넘긴 물건과 해외에서 돌아온 동포들이 가져온 물건이 거래되기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도떼기시장이라 불렸으며, 국제시장이라는 이름은 1950년 부산에 진주한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오는 물건까지 취급하면서 미국산, 일본산, 한국산 등을 한데 모아 거래한다해서 붙은 이름이라 한다. 1950~1960년대 엄청난 번영을 누린 국제시장은 1980~1990년대에는 일본 전자제품 판매를 중심으로 호황을 누렸다고 한다. 배가 고파 점심은 국제시장내 ‘개미집’에서 낚곱새를 먹었다. 연예인 ‘쌈디’가 TV 프로에서 소개한 메뉴라면서 낚지, 곱창, 새우가 들어간다해서 낚곱새라 한다. 손님이 많이 찾아와 식사하는 것과 같이 깔끔하고 맛있는 훌륭한 메뉴 선택이었다. 식사 후 자갈치 시장으로 이동하였다. 부산하면 떠오르는 곳이 자갈치시장인데 자갈치 시장 방문은 처음이다. 과거 노량진 수산시장이나 민락동 회센터와 비슷한 풍경이었으나 그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었다. 싱싱한 횟감과 갈치 시기인 만큼 먹음직한 은갈치, 먹갈치, 조개 등이 탐스럽게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비가 많이 내리는 관계로 시장 전체를 둘러보지 못했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삶의 치열함이 느껴지는 곳이기도 했다. <자갈치 시장> <자갈치 시장 회센터 내> <먹음직스런 조개> 5일간 우리 팀은 충남 공주시에서부터 여수에서 통영·거제를 거쳐 부산까지 남도여행을 했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곳만의 특별함을 맛볼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디를 가더라도 가족과 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습들이 한결 같았다. 우리 서울시 보다 일찍 도입하여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는 공주시뿐만 아니라, 바닷물로부터 수돗물을 생산해 내는 부산의 해수담수화 시설, 또한 부산 수질연구소 직원들의 열정과 소임을 충분히 느낄 수 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아울러 5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동기들과의 친밀감, 미래를 위해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이번의 소중한 경험과 기억들을 발판삼아 더 나은 나 자신, 우리 자신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그리고 이와 같이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정책을 펼쳐주신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글을 마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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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낭체험연수 결과보고(팀명 : 아리수여 전진하라) - 문서정보 : 기관명, 부서명, 문서번호, 생산일자, 공개구분, 보존기간, 작성자(전화번호), 관리번호, 분류정보
기관명 서울시 부서명 상수도사업본부 서울물연구원 수질분석부 신물질분석과
문서번호 신물질분석과-1430 생산일자 2016-10-07
공개구분 부분공개 보존기간 3년
작성자(전화번호) 권학선 (02-3146-1762) 관리번호 D0000027630916
분류정보 행정 > 일반행정지원 > 과공통일반사무 > 일반관리(서무) > 일반업무관리같은 분류 문서보기
이용조건Creative Comoons License(저작자표시-변경금지) 3.0 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