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초록

제1절 연구 필요성 및 목적
서울은 과거 고도성장기를 거치면서 개발중심의 급속한 도시화와 도시확산을 겪었다. 그 과정에서 자연 접촉의 장을 점점 상실하고 도시의 환경은 더욱 더 메마르게 되었다. 이에 대한 시민인식의 확산과 반작용으로 최근에는 도시관리의 주요 주제로서 양적 성장과 개발보다는 질적이고 친환경적인 관리, 도시미관의 개선 등이 부각되고 있다.
과거에는 녹지정책이 공급자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시민참여가 강조되면서 도시관리정책의 수혜자인 시민의 체감 만족도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도시의 친환경성 또는 도시미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서 여러 가지 녹지관련 지표가 재조명되고 있는데, 수요자 중심, 이용자 중심의 지표로서 특히 체감 녹지량 지표의 개발이 필요하다 하겠다.
그러한 지표 중 하나로서 녹시율(綠視率)은 일정지점에 서있는 사람의 시계(視界)내에서 식물의 잎이 점하고 있는 비율을 의미한다. 시민과 방문자가 주로 가로변에서 도시의 아름다움을 체험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도시의 가로에서 사람의 눈으로 느끼는 녹지의 양, 녹지 체감도, 녹지 만족도 등을 대변할 수 있는 손쉬운 지표가 필요한데 녹시율은 이를 측정하는 지표로서 매우 유용하다고 판단된다.
주민 이용 빈도가 높은 공간인 가로변에서 주민이 체감하는 녹시율을 높임으로써 아름다운 서울을 조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분적으로 도시열섬 저감, 구조물의 내구성 향상, 생물서식 기회의 증진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녹시율이라는 지표는 녹지율 등 기존의 지표와 상이하면서도 시대적 요청을 반영하고 있는 지표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아직 이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 연구의 목적은 가로 녹시율의 개념과 측정방법을 규정하여 서울시의 녹시율 현황과 문제점을 현장조사를 통해 분석하고, 이를 기초로 체계적인 가로 녹시율 증진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서울시 가로 녹시율 증진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