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2년 전 코로나19가 시작된 후 태풍, 가뭄, 홍수, 화재 등 다양한 재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렇게 살다보면 지구의 온도는 올라가고 더 크고 예측하지 못한 자연재해가 인류를 위협할 거라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다.

서울시는 몇 년 전부터 에코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에코(eco, 친환경)와 마일리지(mileage, 쌓는다)의 합성어인 에코마일리지는 친환경을 쌓는다는 의미로, 전기, 수도, 도시가스 절약량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이다. 1인가구 뿐만 아니라 가정, 소상공인, 아파트 단지 및 다소비 사업장 어디서나 에코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절감량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해 에너지 절약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으로 환경보호까지 실천할 수 있다.

마일리지는 탄소배출량 기준 5~10%미만 절감 시 1만 마일리지를, 10%~15%미만으로 절감 시 3만 마일리지, 15% 이상 절감시 5만 마일리지를 적립한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지급 대상일 경우 이메일과 휴대전화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마일리지는 에너지 빈곤층,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에 기부를 할 수도 있으며, 현금전화 및 지방세 납부, 친환경제품 구매, 카드포인트적립, 아파트 관리비 납부 등 저탄소활동에 재투자 할 수 있다.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 내에선 우리집 에너지 진단을 할 수 있다. 진단 후에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들을 안내받을 수 있다. 물리적으로 집수리를 통해 에너지를 절감하거나, 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 융자지원, 태양광지원센터 원스톱서비스,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교체 지원, 서울시 집수리 닷컴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진단만 한 것이 아니라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어 더욱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년 1인가구인 필자는 혼자이기에 에너지 사용이 많지는 않다. 절감률이 크지 않아 마일리지 적립은 어려웠지만, 에코마일리 홈페이지에서 지난 6개월간의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하며 앞으로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에너지를 아껴 최소 5%의 절감률로 1만 포인트 적립을 목표도 세웠다. 필자와 같은 젊은 청년들이 많이 동참해 에너지도 아끼고 환경도 살리고 더불어 마일리지까지 쌓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