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새로 생긴 어린이대공원 놀이터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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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서울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꿈틀꿈틀 놀이터(☞어린이대공원에 `무장애통합놀이터` 개장)를 찾았다. 이곳은 장애가 있는 아동과 장애가 없는 아동 모두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놀이터다. ‘아이의 꿈을 담은 틀’, ‘모든 어린이가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놀 수 있는 놀이터’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기자가 오후 늦게 방문했음에도 놀이터는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아 아이와 함께 온 가족단위 이용객들로 가득했다. 놀이터 내에는 신나게 뛰어 노는 아이들과 그 모습을 바쁘게 담고 있는 부모들로 붐볐다.
시민들은 꿈틀꿈틀놀이터 조성을 환영했다. 서울 중곡동에서 6살 아이와 함께 방문한 시민 최승현 씨는 “기존 놀이터보다 바닥에 흙먼지도 안 날리고, 놀이기구도 많아져서 좋다”며 “놀이기구 입구가 완만한 경사면으로 되어있어, 다른 곳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또 그네가 안전해서 장애 아동도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놀이터 입구에 들어서면 놀이시설로 이어지는 긴 보행로가 눈에 띈다. 휠체어나 유모차를 타고도 미끄럼틀이 있는 놀이기구 안쪽까지 이동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놀이터 접근성이 낮았던 장애아동들도 놀이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놀이터 안쪽에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회전 놀이시설도 보였다. 이 놀이시설은 휠체어에서 내리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아이들이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회전 놀이시설 옆의 ‘안전 그네’도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등받이와 안전벨트가 있는 그네는 몸을 가누지 못하는 중증장애 아동도 이용할 수 있고, 바구니 모양으로 된 그네에선 장애아동과 일반아동 여럿이서 함께 탈 수 있다.
쌍문동에서 아이와 함께 온 홍 모 씨는 “(놀이기구에) 안전시설이 너무 잘 되어 있다. 어른이 올라가도 튼튼하게 잘 만든 것 같다”며 “어린애들은 엄마 아빠가 안고 미끄럼틀을 올라갈 수 있도록 공간이 넓게 조성되어 좋다”고 말했다.
꿈틀꿈틀 놀이터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부모들은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 모습을 바라보는 기자의 얼굴에도 절로 미소가 번졌다.
그래서 일까. 놀이터의 풍경은 자유롭고, 평화로웠다. 푹신푹신한 바닥과 안전시설이 갖춰져 있어 아이들은 자유롭게 맘껏 뛰어 놀 수 있었으며, 부모들은 넓은 공간에서 질서정연하게 놀이시설을 이용했다.
기자는 모든 아이들이 자유롭게 움직이고, 신나게 상상할 수 있는 놀이터가 더 많이 생겨나길 기대해 본다. 바로 이곳, 무장애 통합놀이터 꿈틀꿈틀 놀이터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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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시스템 | 내손안에서울 | 제공부서 | 콘텐츠담당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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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 시민기자 이상국 | 생산일 | 2016-01-20 |
관리번호 | D0000024906003 | 분류 | 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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