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어디서 출발해도 2시간이면 충분! 안산자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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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산, 안산(鞍山).?따뜻한 햇살과 자연을 즐기며 안산을 즐기기에?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전국에서 가장 긴 무장애 순환 산책로를 완주하면서 순국선열께 참배하고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3월 29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 독립관(순국선열의 위패를 모신 현충사)에서는 1,500여 명의 애국시민이 모여?나라 사랑 걷기대회를 시작하였다.

애국시민 1,500여 명이 현충사 광장에 모여 만세 삼창하고 있다

애국시민 1,500여 명이 현충사 광장에 모여 만세 삼창하고 있다

광복 70주년 3·1절을 기념하기 위하여 열린 이번 행사는?대한민국 순국선열유족회, ROTC 중앙회, 한국 교원단체 총 연합회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서울시 걷기연합회가 주관하였다.

1부 순서로 전 참석자 국민의례에 이어 (사)대한민국 순국선열유족회 김시명 회장이 대회사를 하였고, ROTC 중앙회 최용도 회장이 환영사, (사)유관순 열사 기념회 이혜훈 회장이 축사하였다. 이어서 서수옥 해설가는 순국선열과 민족정기에 관해 이야기를 하였다.?참가자 전원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시간도 가졌다.

2부 행사에서는 국민생활체육 서울시 걷기연합회 담당자가 나와, 걷기의 장점과? 등산길 코스에 대해 소개하였다.

"첫째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고 서울엔 안산 자락길이 있지요. 누구나 걷는 데는 돈이 들지 않고 시간만 내면 심신을 건강하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걷기운동은 혈액순환과 근력을 강화해 심장병, 허리디스크, 고혈압은 물론 당뇨병, 골다공증, 유방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둘째 안산 자락길에는?노인, 어린이, 유아, 임산부, 장애인 등 보행 약자도?삼림욕을 즐기며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경사가 완만하게 조성된 숲길이 있습니다. 그러나 젊은 산악인들은 대개 조선 시대 호랑이가 살던 험준한 안산의 정상(해발 296m) 봉수대에 올라 과거 함경도와 평안도의 경보를 서울 남산에 알렸던 마지막 봉화소를 둘러보고 내려옵니다."

참가자들은 간단하게 준비운동을 마친 후, 서대문 현충원 광장(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5번 출구)을 출발하여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관람 → 독립공원 → 이진아 기념도서관 → 책 카페 쉼터 → 능안정 → 봉수대 → 무악정 → 숲 속 무대 → 잣나무 숲, 메타세쿼이아 숲, 소나무 숲 → 만남의 장소 → 한성과학고 등 도시형 자락길을 130여 분 동안 완주하였다.

현충사 뒤에 있는 충혼탑을 지나간다

현충사 뒤에 있는 충혼탑을 지나간다

130분간의 완주 덕분에 다양하게 볼거리를 두 눈 안에 담을 수 있었다. 남산?타워, 서울성곽, 여의도 63빌딩, 인왕산, 북한산, 청와대, 한강 등을 포함하여 서울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자락길 오르는 계단에 야간 등산객을 위해서 조명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자락길 오르는 계단에 야간 등산객을 위해서 조명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그뿐 아니라 울창한 숲, 꽃과 나무, 야생동물, 흔들바위, 너와집 쉼터, 책 카페, 중간마다 걸려 있는 시(詩)와 순국선열들의 공훈을 읽어보면서 독립운동에 대한 역사적 상식도 높일 수 있었다.

쉬어가며 시도 읽을 수 있는 자락길 쉼터

쉬어가며 시도 읽을 수 있는 자락길 쉼터

안산 자락길을 걸으며 특히?서대문구청이 전국에서 가장 긴 무장애 순환형 산책로를 만들어 참 자랑스러웠다. 7Km가 넘는 전 구간을 경사도 9% 미만으로 완만하게 손질하였고, 2013년 11월에 개통하였다. 노인과 허약자를 위하여 걷기 힘든 곳마다 2m의 폭으로 목재 갑판을 설치하였고, 안전사고가 없도록 완만하게 길을 만들었다. 노인과 임산부는 물론 휠체어나?유모차도?산책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길이다.

안산 정상 봉수대 가는 길

안산 정상 봉수대 가는 길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순환형 무장애 숲길'?의 위상에 대해서는? 비교적 홍보가?잘 된 편으로, 하루 평균 3,000여 명이 산을 찾는 가운데 실제 이 곳을 방문하는 노인과 허약자들이 70% 이상이라고 한다.

안산 자락길은 출발지점과 종점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어디에서나 오르고 내려갈 수 있는 특징을 갖는다. 특히 서대문구청, 한성과학고, 독립문공원, 봉원사, 연세대, 이화여대 등 어느 자락 길에서 출발해도 2시간 내외에 출발점으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산책로가 이어져 있기에 좋다.

한 가지 더, 산을 좋아하는 시민에게 기쁜 소식이 있다. 야생 동물을 위하여 안산과 인왕산을 연결하는 생태연결로(끊어진 두 산을 잇는 생명의 길)를 조성하면서 안산, 인왕산, 북한산 둘레길과 백련산을 잇는 16㎞의 '안산 중심의 둘레길'을 201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앞으로 더 걷기 좋은 서울의 모습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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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출발해도 2시간이면 충분! 안산자락길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콘텐츠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정경섭 생산일 2015-03-31
관리번호 D0000021861131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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