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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산'의 두 얼굴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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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춘삼월이다. 동장군의 위세에 눌려 있었던 대지의 기운들이 슬슬 기지개를 켜고 있는 시기다. 그렇듯 봄기운이 솟아날수록 등산인들의 설렘도 커지게 된다. 하지만 그런 설렘을 잠시 가라앉히고 몇 가지 안전수칙을 숙지해보자. 봄철 산행은 해빙기에 행하는 것이기에 겨울산행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충분한 준비 없이 떠났다가는 저체온증과 같은 위험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는 산길 조심해야

봄철에 산은 두 얼굴(?)을 하고 있다. 햇살이 가득한 낮에는 포근한 모습을 보이지만 해가 질 무렵에는 기온이 뚝 떨어진다. 이렇듯 봄 산은 낮에는 영상의 온도를, 밤에는 영하의 온도를 기록한다. 한마디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한다는 것이다.


산책로의 잔설을 주의해야 한다

산책로의 잔설을 주의해야 한다


그렇게 결빙과 해빙이 반복되니 등산로도 단단히 다져져 있지 않다. 그래서 다른 계절에 비해 낙석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다. 안전하다고 믿고 밟은 바위가 굴러 떨어져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도 위해를 가할 수도 있다.

낙석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봄철에는 가급적 바위나 나무를 발로 짚지 않는 것이 좋다. 꼭 짚어야 할 경우라면 단단하게 놓여 있는지 확인한 후 조심스럽게 올라야 한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봄철 산행

봄은 포근함과 꽃샘추위가 공존하는 계절이다. 또한 일교차도 큰 계절이다. 그래서 온화한 오후에 산을 오르면 땀이 많이 흐른다. 하지만 석양이 질 무렵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저체온증에 걸릴 수도 있다. 한편 정상부에는 빙판은 물론 잔설도 남아 있다. 자칫하면 산행 중에 폭설을 만날 수도 있다.


산행을 할 때는 여분의 옷으로 온도변화를 대비해야 한다

산행을 할 때는 여분의 옷으로 온도변화를 대비해야 한다


이런 낭패를 당하지 않으려면 배낭 속에 패딩 점퍼나 아웃도어 재킷 등 체온 유지를 위한 여분의 옷을 꼭 가지고 다니자. 또한 봄 산행은 출발 시간과 종료 시간의 온도차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종료 시 온도 변화에 맞는 배낭을 꾸려야 한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핫팩이나 랜턴 같은 장비도 휴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빙판 구간이 많으니 아이젠이나 스패츠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관악산 연주대

관악산 연주대


겨울에는 산행을 떠나는 등산인들이 드물다. 겨울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은 거의 다 산경험이 풍부한 등산인들이다. 봄이 오면 상춘객들로 산이 넘쳐난다. 계절적 한계가 벗어지니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다. 그런 상춘객들 중에는 만반의 준비를 한 후 산행에 임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산을 너무 쉽게 보고 오르는 이들도 있다. 해빙기에 산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이유다. 그래서 봄철 주말에는 병원 응급실에는 산악 사고를 당한 상춘객들로 북새통이라고 한다. 산에 상춘객들이 몰려드는 만큼, 병원에 신세를 지는 등산인 들도 늘어나는 셈이다.

가장 유익한 산행은 안전한 산행이다. 안전한 산행은 철저한 준비에서 시작된다. 이것만 명심하면 즐겁게 봄꽃 산행을 행할 수 있다.

■ 봄철 안전산행 수칙

1. 철저한 준비 운동하기. 하반신과 함께 상반신도 골고루 해주기.

2. 저체온증에 대비하기. 여분의 옷을 준비하기.

3. 가급적 바위와 나무를 잡지 않기. 잡아야한다면 물체가 안전한지 살핀 후에 잡기.

4. 일몰 두 시간 전에는 하산하기.

5. 종료시를 기준으로 배낭 꾸리기.

6. 따뜻한 음식 섭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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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산'의 두 얼굴을 아시나요?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곽동운 생산일 2015-03-05
관리번호 D0000021606128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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