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서울시가 ‘서울 마불(Seoul Marble)’이라는 이색 앱을 출시했다. 10월 21일부터 한 달간, 매주 공개되는 시크릿 코스(서울의 랜드마크 및 숨은 명소)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콘텐츠로 ‘서울 곳곳에 잠들어 있는 해치&소울프렌즈를 현실로 소환한다’는 세계관을 담아 몰입감과 즐거움을 더했다.

모든 미션을 완료한 선착순 500명의 시민들은 DDP 디자인스토어에서 현장 인증을 통해 해치&소울프렌즈 봉제 키링 5종 세트를 받을 수 있다. 선착순 안에 들지 못했더라도 현장 인증 기간 내 미션 완료 내역과 ‘손목닥터9988+’ 가입 내역을 인증하면 특별 포인트 1,000원을 받을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서울 마불 앱 내에서 보상 쿠폰(서울 식음료 매장 할인 쿠폰 등)도 제공된다. ☞ [관련 기사] '서울마불'의 승자는 누구? 랜드마크 미션…선착순 500명

흥미로운 콘텐츠를 놓칠 수 없었던 기자는 서비스 시작 하루 전날 ‘서울 마불’ 앱을 설치해 가입해 두었다. 언어(한국어·English·中文·日本語)설정 → 이메일로 가입하기 → 서비스 이용약관 ‘모두 동의’ 체크 → 이메일 입력 후 해당 이메일로 전송된 인증번호 인증, 로그인 비밀번호를 설정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잠금 표시가 되어있던 미션은 ‘서울 마불’ 앱 서비스가 시작된 10월 21일 오전 9시에 열렸고,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1주 차 미션은 한강을 순찰하다 사라진 ‘현무’ 요원을 찾는 <작전명 그린 : 사라진 현무를 찾아서>이며, 미션 장소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의 배경이 되었던 뚝섬한강공원 일원이다.

앱은 이미 오픈했지만, 미션 장소 중에 포함된 실내 공간이 휴관일 경우엔 참여할 수 없다. 반드시 해당 장소를 방문해야만 수행할 수 있는 미션이 있기 때문이다. 1주 차 미션에 포함된 ‘한강이야기전시관(뚝섬 자벌레)’은 월요일 휴관으로 실 플레이는 22일 화요일부터 할 수 있는 셈이다. 이 공간은 화~금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니 참고하자.

기자는 사전 답사차 월요일에 방문해서 가능한 미션까지 진행해 보았다. 미션은 위치인증, 추리형, 문제풀이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난이도는 어렵지 않다. 시작 장소는 ‘자양역 4번 출구’로 반드시 해당 장소 가까이 접근해야 미션을 시작할 수 있다. 위치 인증 미션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첫 번째 미션 장소인 ‘자양역 7호선 3번 출구 앞으로 이동해 주세요’의 경우 힌트 사진이 제공되는데 사진 상 위치까지 접근해야 인증이 완료된다.

다음 미션에서 주관식 퀴즈의 답을 맞혀 한 단계 더 나아갔지만, 아쉽게도 한강이야기전시관(뚝섬 자벌레)이 휴관이라 미션을 완료하진 못했다. 대신 오랜만에 뚝섬한강공원을 산책하며 무르익어가는 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여름날에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주었던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10월 8일로 막을 내렸지만, 여전히 곳곳에 남아있는 다채로운 정원들이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2~4주 차 미션 장소는 ‘서울달’이 있는 여의도공원과 광화문광장, 그리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이다. 콘텐츠별로 마련된 흥미진진한 미션은 물론, 서울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랜드마크의 방문 자체를 기대해도 좋다. 해당 장소들을 아직 방문하지 못했다면 게임도 참여할 겸, 한 번 쯤 찾아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