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공주옷 입기, 주방놀이, 코딩, 책 놀이터, 미디어 놀이터...다소 협소할 수 있는 공간 안에 없는 게 없는 서울형 키즈카페 상암동점을 소개한다.

키즈 빌리지는 봄의 숲 오르기, 엉금엉금 개나리 덩굴, 동글동글 구름다리, 퐁당 슬라이드 등 키즈카페에 가면 기본적으로 있는 놀이시설들이 알차게 갖춰져 있다.

둘째 아이가 한창 어릴 때 첫째 아이와 함께 키즈카페에 가면 둘째가 언니, 오빠들에게 치여 곤욕을 치른 적이 많았다. 상암동점은 이런 부분까지 세심히 배려한 것 같다. 24개월 이하의 영아를 위한 공간이 따로 있으니 말이다. 영아 체험존은 영아들의 신체 및 인지 능력을 발달 시킬 수 있는 다양한 놀이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민간 키즈카페에 가야만 볼 수 있을 것 같았던 미디어 놀이 공간도 있다. 아이가 원하는 그림에 색칠을 한 뒤 스캔을 하면 미디어 월에 자신이 그린 그림이 나타난다. 색칠을 좋아하는 첫째가 특히 좋아했다.

낮은 쿠션으로 구획된 공간에 들어가 인터랙티브 체험을 할 수 있는 판타스틱 플로어존도 있어서 아이가 폴짝 폴짝 뛰어다니며 즐거워했다.

아이들과 놀다 보면 하루에 꼭 한 번쯤은 역할 놀이를 한다. 키즈카페에서 새로운 장난감으로 역할 놀이를 하니 아이가 매우 흥미로워했다.

한창 공주옷을 좋아할 어린이들을 위한 의상도 한 켠에 깨알같이 준비되어 있었다. 상암동점에는 없는 게 없다고 하는 이유다.

3층은 책 놀이터라고 하길래 도서관 같은 분위기기를 예상하고 올라갔다. 그런데 책은 책대로 많지만 또 하나의 놀거리가 있었다. 혹시 유치원 선생님이 다녀가신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켓 놀이와 낚시 놀이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특히 횟집 가게 놀이를 보고 '빵' 터졌다. 아이들도 역할 놀이가 재미있었겠지만 이걸 보는 기자 역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코딩 놀이를 위한 공간도 있다. 두뇌 및 창의성 발달을 위한 'Make U 코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 회차 이용 중 보호자와 함께 자유롭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매달 변경되는 코딩 블록으로 만들기 후 코딩을 하면 된다. 이용 가능 대상은 키즈카페를 예약한 이용자 중 만3~5세(2020년~2018년생)다.

서울형 키카 상암동점은 주차 자리가 매우 협소하다고 한다. 주차를 하느라 예약 시간에 늦은 분들도 있는 것 같았다. 바깥을 보니 빼곡히 주차되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보호자 양말이 있어야 입장이 가능하니 꼭 챙겨 가도록 하자.

서울형 키즈카페는 지점마다 이용 요금이 다르다. 상암동점은 개인의 경우 아이 1명당 2천 원, 보호자 1천 원이다. 다둥이인 경우 다둥이 카드를 보여 주면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