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365일 활기 넘치는 이태원은 젊음과 다양성의 중심지이다. 전 세계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이곳은 외국인들에겐 편안한 안식처가 되고, 한국인들에겐 이국적 매력이 가득한 공간이다. 흥미롭게도 이태원에서 시작한 다국적 음식점들이 많다. 여러 나라 대사관과 한국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이 자리한 이곳은 다양한 문화가 빚어낸 독특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지난 9월 28일 크리에이터이자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와 함께 이태원의 세계 문화를 체험하는 가스트로 & 아트 투어에 참여했다. 이 투어는 '당신만의 서울을 찾아보세요'를 주제로 다채로운 관광특구를 소개하는 ‘서울 라이프스타일 투어’의 일환이다. ☞ [관련 기사] 이태원부터 강남까지 '서울라이프스타일 투어'…관광특구 탐험단 모집

줄리안과 함께한 이태원 투어 코스는 홍보 팝업 부스 → 단밤포차 → 페트라 → 녹사평광장 → 이태원시장 → 플러스84 → 퀴논길 → 이태원 앤틱거리 → 노노샵 → 알페도 → 세계음식문화거리 → 홍보 팝업 부스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 투어의 첫 방문지인 '페트라'에서는 중동 음식 문화를 만났다. 2004년에 문을 연 이곳은 아라비아 왕족들도 다녀갔다고 한다. 이곳의 철학은 처음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추천 메뉴와 식사 방법을 친절히 안내하는 것이다. 병아리 콩을 갈아 고로케처럼 튀긴 팔라펠, 상큼한 아라비아식 샐러드 타볼리, 아랍식 케밥 등을 소개했다. 사장님은 카나페를 먼저 놓고 후무스를 바른 후 갈릭소스, 칠리소스, 샐러드를 조금 올려서 먹으라고 설명하며 시범까지 보여줬다. 케밥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다음으로 방문한 '플러스84'는 하노이 출신 가족이 운영하는 정통 베트남 레스토랑이다. 한국과 베트남 TV에서도 여러 차례 소개된 이곳은 쌀국수, 분짜, 반미, 비빔 쌀국수로 유명하며, 대부분의 재료를 베트남에서 직접 들여온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세계음식문화거리의 '알페도'에서 터키 디저트를 맛보았다. TV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소개된 이 터키 베이커리에서는 시미트빵과 다양한 터키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바클라바는 달콤하고 쫄깃한 터키의 대표 디저트라고 사장님이 상세히 설명해주었다. '알페도'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대화하는 줄리안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투어를 마치며 줄리안은 이태원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태원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많은 이들의 즐거운 추억이 쌓이는 장소가 되기를 바랐다.

이태원에서는 다양한 문화를 세계 놀이로 체험할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며, 관광특구 속 나만의 서울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고 알릴 '관광특구 탐험단'도 모집하고 있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지정 장소에서 인증 사진을 찍으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스탬프 투어도 진행 중이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낸 이야기들 속에서, 이태원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깃든 특별한 공간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 이태원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