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청년의 날을 맞아 서울광역청년센터와 서울청년센터가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지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2024년 제2회 청년정책박람회, '청년, 날개를 달고 날게!'가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서울청년센터 양천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 박람회는 청년들이 보다 쉽게 정책 정보를 접하고 다양한 체험과 네트워킹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참여형 축제로 진행됐으며, 많은 청년들이 참여해 현장은 더욱 활기찼다. ☞ [관련 기사] 청년, 여기 어때? 9월 20~29일 청년주간 행사 풍성

서울청년센터 양천 청년정책박람회는 '참여형 청년 축제'라는 주제에 맞춰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대표적으로는 청년 인플루언서 강연, 뮤지션 공연, 청년 콘서트, 힐링 원데이 클래스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청년들은 각자의 관심 분야에 맞춰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었다.

청년정책종합상담 등의 축제 부스를 확인하고 평소 관심사에 맞춰 '모루인형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와 유튜버 자취남의 강연을 들어봤다.

박람회 현장에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상담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서울청년센터 양천의 매니저들이 청년 정책 상담을 제공하는 부스부터 목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청년 소모임을 홍보하는 부스, 주거 복지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는 양천주거상담소의 부스까지 다양한 주제의 상담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교육, 취업, 커뮤니티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부스들도 마련되어 있어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얻을 수 있었다.

행사에서 직접 참여한 프로그램 중 하나는 '모루인형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였다. 부드러운 철사인 모루를 이용해 작은 인형을 만드는 활동으로, 준비된 재료와 쉬운 설명 덕분에 처음 도전하는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었다.

청년들은 강사의 안내에 따라 모루로 인형의 형태를 만들고 눈, 코, 입 같은 디테일을 더하며 각자의 인형을 완성해 나갔다. 같은 설명을 듣고도 만드는 사람마다 인형의 생김새와 표정이 달라서 서로의 개성을 엿볼 수 있었다.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모루인형 만들기는 힐링과 창의성을 자극하는 동시에 청년들 간의 소통을 이끌어내는 자리였다. 다 만든 인형을 보며 서로의 작품을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함께 체험한 한 청년은 "직접 만든 인형을 보니 뿌듯했고 새로운 취미를 발견할 수 있어 기뻤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프로그램으로 78만 유튜버 ‘자취남’의 강연 '1인 가구 이모저모 공감톡'에서는 1인 가구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을 공유했다. 자취남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1인 가구 트렌드를 언급하며, 국내 1인 가구 수가 1,000만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자취남은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다양한 사업 시도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다면서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1인 가구는 트렌드가 없는 게 트렌드"라는 역설적인 결론을 말했다. 그는 요리 습관, 생활 방식, 주거 선호도 등에서 1인 가구 간 큰 차이가 있음을 설명하며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의 취향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자취남은 말했다.

이 강연은 청년들에게 1인 가구의 다양성과 개인화된 라이프스타일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서울청년센터 양천의 '청년, 날개를 달고 날게!' 청년정책박람회는 정책 정보 제공부터 창의적인 원데이 클래스, 유명 인플루언서의 강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취향과 관심사를 파악하고 또 앞으로의 길을 설계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서울청년센터 양천 매니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청년들이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얻고 서로 소통하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