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청계천에서 진행되는 보물찾기 프로그램 ‘왕의 보물을 찾아라’ 이벤트에 사전신청을 통해 참여하게 되었다. 이 행사는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진행되며, 청계천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으면서 보물을 찾아 선물인 배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야기꾼 전기수의 공연은 9월 28일과 29일 양일간 14시와 16시에 열려 많은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행사는 청계천 모전교에서 삼일교까지 이어지며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왕의 보물을 찾아라’는 청계천의 전통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로, 청계천 곳곳에 숨겨진 12개의 미니어처 작품을 찾아보는 시민 참여형 행사로 구성되어 있다. 행사 기간 동안 많은 가족이 참여하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이야기와 보물찾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 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는 듯했다.

곳곳에 숨겨진 미니어처 작품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했다. 미니어처들은 귀엽고 아기자기하여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보물 12개를 찾으며 걷다 보니 전기수를 마주하게 되었고, 그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계속 이어졌다. 중간중간 재미있는 글귀가 담긴 벽보도 발견했는데, 그 앞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모습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 시대로 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전기수는 정조대왕의 효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퀴즈를 내기도 했다. 아이들이 서로 맞추겠다고 손을 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역사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은 교육적인 효과도 있었다. 약 한 시간의 행사가 끝난 후에는 정조대왕 능행 반차도 벽화에서 정조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인생의 굴곡이 있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지만, 기울기가 낮더라도 우상향하기를 바라는 작은 소망이 생겼다. 아무 생각 없이 거닐 수도 있지만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청계천에 서려 있는 의미를 파악할 수 있어 좋았다. 일부 조형물은 AR(증강현실) 콘텐츠를 통해 재미있는 게임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나들이가 될 것 같다.

이번 ‘왕의 보물을 찾아라’ 행사는 10월 6일까지 진행되니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청계천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동시에 체험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