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성남시 모란역과 서울의 암사역을 운행하는 지하철 8호선이 6개 역을 연장하고 지난 8월 10일 개통했다. 서울의 암사역과 남양주시 별내역을 잇는 8호선 연장선(이하 ‘별내선’)은 연장 구간 12.9km로 지난 2015년 착공 후 9년만의 개통이다. 이로써 경기 동북부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과 대중교통 이용률이 향상될 전망이다. ☞ [관련 기사] 잠실↔남양주 단 27분! 8호선 별내선, 8월 10일 개통

모란~잠실 구간을 시초로 1996년에 개통된 서울지하철 8호선은 1999년에 잠실~암사 구간이 연장됐다. 이번 별내선 연장으로 8호선은 전체 30.6㎞, 24개 역이 운영된다. 또한 한강을 건너는 열 번째 지하철로도 이름을 올렸다. 별내선 구간에는 남양주시 별내역을 포함해 다산역, 동구릉역, 구리역, 장자호수공원역, 암사역사공원역을 지나 암사역과 연결된다.

다산역 2번 출구에서 도보 6분 거리에는 왕숙천변의 다산수변공원이, 동구릉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는 조선 최대의 왕릉군인 동구릉이 있다. 구리역에서는 경의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고, 장자호수공원역 6번 출구에서 도보 4분 거리에서는 구리시의 도심 근린공원인 장자호수공원을, 암사역사공원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서는 신석기시대 집단 취락지였던 서울암사동유적지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암사역 3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는 한국 최초의 한국점자도서관도 위치한다.

별내선 각 역사는 넓고 편리한 구조로 설계·건축됐다. 구리역에는 넓은 환승대합실과 함께 국내 최장 65m의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됐다. 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40m 지하에 위치한 대합실까지 3분 이내에 도착한다. 또한 암사역사공원역 대합실에서는 암사동 선사유적지의 이미지를 반영한 디자인과 빗살무늬토기를 부제로 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별내선은 개통 첫날부터 많은 이용객들로 인해 신설된 각 역사가 붐볐다. 경기 동북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이 원활치 못했던 곳으로 일부러 찾기 전에는 방문하기 힘든 곳이었는데 이번 별내선 개통으로 각 역사 주변의 역사문화를 품은 유명 장소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등 타 지역 주민들의 방문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구리역과 별내역에서의 환승으로 별내선 인근 주민들의 경의중앙선이나 경춘선 이용도 용이하게 되었다. 별내선 개통은 앞으로 서울의 동부 지역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