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올여름 '한강으로 가성비 휴가를 떠나자'라는 콘셉트로 '한강페스티벌_여름'이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한강 수상 및 9개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무더운 여름이면 매년 찾아오는 반가운 소식인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진행된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을 찾아 국악,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을 듣고 왔다. ☞ [관련 기사] 도심 속 무더위 피하고 싶다면! 갓성비 넘치는 '한강페스티벌'

'2024 한강페스티벌_여름'은 서울시가 가성비는 물론 가심비까지 갖춘 ‘한강’으로 나들이하여 도심 속 피서지에서 시민들이 즐길 수 있게 만든 취지이다. ？뮤직 ？시네마 ？패밀리 3가지 테마로 20개 피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20개 프로그램 중 13개 프로그램에 무료 혹은 소액(1,000~9,000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축제 기간 중 빛나는 달빛수영장을 5,000원으로 특별 개장하고, 다양한 수상 레저 체험 프로그램도 평상시보다 20~3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그중 기자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뮤직을 테마로 8월 2일과 3일 이틀간 열린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을 다녀왔다. 합창단 ‘하모나이즈 앙상블’의 퍼포먼스, 만능 소리꾼 ‘이봉근’의 새로운 국악 크로스오버 장르 공연, 시민 스타 오디션 ‘한강라이징스타’를 통해 그레이트한강 앰배서더로 위촉된 4팀의 특별 무대가 펼쳐졌다. 여의도 한강을 방문한 시민 누구나 빈백 소파와 캠핑 의자에 앉아 음악을 듣고, 같이 호응하며 즐길 수 있는 무대였다. 개별 돗자리나 음식물을 가져와 간단히 먹거리를 취식할 수 있어 음악을 들으며 피크닉을 즐길 수 있었다.

방문했던 토요일 공연은 여성 솔로 기타리스트 ‘김나린’의 무대를 시작으로 7명의 초·중학생으로 구성된 댄스팀 ‘엑스펄트’의 화려한 주법, 신나는 소리꾼 ‘이봉근’의 관객 호응, 뮤지컬 배우 '김민아'가 부른 <겨울왕국> 주제곡은 아이들의 노랫소리까지 더해져 여의도 한강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오는 10~11일 잠실한강공원에서는 페트병·캔·우유갑 등 재활용 소재로 독창적인 배를 만들고, 직접 한강 위에 띄워 반환점을 돌아오는 수상 경주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가, 반포한강공원에서는 추억의 전통 서커스 한강달빛서커스가 축제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이 마련돼있으니 여름휴가철이 끝나기 전 한강페스티벌에서 더위를 잊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