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폭염과 도시의 소음을 피해 피서지를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동작, 서초, 성동, 성북, 용산, 동대문구에서는 유명 휴양지에 휴양 시설을 조성하여 구민들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성북구에서 운영하는 휴양시설인 '성북구 삼척수련원'을 이용해 여행 경비를 절약하고, 알뜰한 휴가를 보내고 왔다.

성북구는 자매 결연 도시인 강원도 삼척시에 ‘성북구 삼척수련원’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2020년, 관리동 및 공동 시설, 캠핑용 나무 데크를 설치해 이용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관리동에는 남녀 탈의실 및 샤워실, 공동 세척실, 남녀 화장실 등의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공동 세척실 안에 설치된 냉장고, 탈수기, 전자레인지를 이용할 수 있었다. 샤워실은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었고, 파우더룸에는 드라이어, 샤워실에는 샴푸와 비누가 준비되어 있다.

수련원 내 송림은 화재에 취약하므로 화재 예방을 위해 숯불(화로)은 사용할 수 없다. 반려견 출입은 불가했다.

그동안 하절기에만 운영해 왔던 성북구 삼척수련원을 이제는 상시 운영으로 변경하여 사계절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성북구 거주자라면 성북구청 누리집에 들어가 참여마당 → 삼척수련원에서 예약이 가능하며, 매월 20일부터 25일까지 선착순 예약을 할 수 있다. 사용료는 1박당 3,000원으로, 다른 관광지 숙박 비용과는 비교할 수 없이 저렴하다.

하절기에는 텐트 24개와 방갈로 10개, 총 34개동을 운영하고 있다. 7월 10일 수요일부터 9월 29일 일요일까지 37회 차 운영하고, 추석 연휴 기간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이용 횟수는 연 2회, 1회당 최대 2박 3일 가능하다. 하절기에는 텐트가 설치되어 있지만, 그 외 운영 기간에는 텐트는 이용객이 준비해야 하고, 침구류와 취사도구도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여름에 텐트를 이용할 경우엔 서큘레이터 선풍기 1대, 방갈로를 이용할 경우엔 선풍기 1대를 대여해 준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였지만,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가끔은 바람이 더위를 식혀주기도 했다. 바닷가 근처에 위치한 휴양시설이었지만, 아쉽게도 한재밑해수욕장부터 상맹방해수욕장까지 해안침식 저감 시설 공사 때문에 임시 폐쇄되어 이용할 수 없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명사십리 맹방해변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성북구 삼척수련원 가까운 곳에는 하맹방, 덕산해수욕장 등 동해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여러 곳 있고, 내평계곡, 소한계곡 등 계곡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삼척은 우리나라 최대의 석회동굴인 환선굴을 비롯해 대금굴 등 관광지가 많아 휴가를 보내기에 좋은 장소이다.

특히 성북구 삼척수련원에는 피서객들에게 책과 함께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피서지문고'를 운영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읽을 수 있는 도서 2,000여 권을 비치했다. 7월 21일 토요일부터 8월 30일 금요일까지 오전 10시,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성북구 새마을문고 봉사자들의 운영으로 주민들의 여름휴가를 조금 더 즐겁게 만들어 주고 있다.

대여하고 싶은 도서를 책장에서 꺼내 대출자, 도서명 등을 작성하고, 대여하면 된다. 책 대여 기간은 2일 이내로, 도서 반납 시 피서지 문고 문이 닫혀 있다면 도서 반납함에 넣으면 된다.

성북구 외에 강동, 관악, 노원, 성동, 강북 등의 자치구에서는 캠핑장을 운영한다. 멀리 나들이 가기가 어렵다면 도심 가까운 캠핑장을 이용하는 것도 휴가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이다. 점점 길어지는 여름, 더 뜨거워진 날씨로 불쾌지수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서로 간에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즐겁고, 안전한 휴가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