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광화문광장에 도심 속 워터파크가 펼쳐졌다. 바로 지난 7월 26일, '2024 서울썸머비치'가 개장한 것이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서울썸머비치'는 여름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서울 한복판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이번 ‘2024 서울썸머비치’는 광화문광장에서 오는 8월 11일까지 운영된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바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카카오 프렌즈의 라이언과 춘식이 대형 캐릭터 조형물이었다. 캐릭터 조형물로 조성된 포토존을 지나니 물놀이 전용 공간인 ‘광화 워터파크’가 보였다. 이곳에는 높이 7.5m, 길이 8m의 슬라이드 2개가 마련되어 있다. 슬라이드를 이용하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는 안전요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어린이들의 눈은 기대감에 차 있었다. 다만 탑승객의 안전을 위해 신장 110cm 이하의 어린이는 슬라이드를 이용할 수 없다.

지난해에 비해 2배 더 커진 길이 40m 규모의 대형 수영장도 눈에 띄었다. 수영장의 수심은 약 1m로 너무 어린 아이들보다는 초등학생 이상의 어린이와 가족들이 놀기에 적당해 보였다. 이순신 장군 동상 뒤편에는 남·여 탈의실과 가족 탈의실도 마련되어 있어 마음 편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물놀이터 운영 시간은 오후 1시부터 8시까지로 1일 5부제로 운영되며 일일 최대 수용인원은 약 4,000명, 동시 입장 최대인원은 약 800명이다. 현장에서 선착순 입장으로 진행되니, 자녀들과 물놀이장을 찾을 예정이라면 미리 시간대를 참고해서 움직이면 좋겠다.

'광화 워터파크존' 뒤쪽에 마련된 '썸머 피서존'에는 비치파라솔과 그늘막 등이 설치되어 있어서, 물놀이를 하다가 잠시 더위를 피해 쉬고 있는 가족 단위 이용객들을 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썸머비치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마켓존'이 조성되어 있어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다양한 행사와 즐길거리로 서울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 받고 있는 광화문광장, 이번 여름에는 이색 물놀이 명소로 또 한번 사랑을 받게 될 것 같다. 아이들과 색다른 피서를 계획하고 있다면, 지하철 타고 바로 광화문광장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 도심 속 워터파크 '2024 서울썸머비치' 즐길 기회, 절대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