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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놀이 속으로 풍덩!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신나는 여름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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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가옥과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남산골한옥마을 ©박소예
남산골한옥마을에서 특별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이 열린다고 하여 조카와 함께 다녀왔다. ‘남산골 전통체험 가족특별판 <여름방학>’은 몇 분 만에 마감될 만큼 인기가 많은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체험비는 한 명당 25,000원이었으나 보호자와 어린이 동반 예매 시 보호자는 5,000원 할인도 받을 수 있어 저렴한 편이었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남산골 전통체험 가족특별판 <여름방학>'이 진행됐다. ©박소예
조카는 특별한 경험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설레서 남산골한옥마을에 가는 내내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이날 비가 많이 와서 궂은 날씨였는데도 아이의 설렘은 막을 수 없었다. 남산골한옥마을에 도착하자 <여름방학> 입간판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전통 가옥에서 진행되어 에어컨은 없었지만, 선풍기와 얼음물이 준비되어 조금이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
우선 윤택영재실에서 ‘부들부채 만들기’부터 진행되었다. 선풍기도 없던 옛날, 선조들이 여름을 어떻게 났는지 부채를 만들어 보며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안내받은 순서대로 자연 식물인 '부들'을 엮어가며 부채를 만들었다.
부들 잎이 한쪽은 평평하고 다른 쪽은 볼록해서 모양을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하지만 색색의 실과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 1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중간중간 선생님이 친절하게 도와주신 덕분에, 조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부채를 완성해냈다. 부들부채는 다른 이름으로는 '팔덕선'이라고도 한다.
프로그램 안내판이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박소예
두 번째 활동은 ‘오미자 삼색 떡수단 만들기’였다. 오미자는 여름의 대표 약제 중 하나로, 더위의 갈증을 식히기 위해 선조들이 마시던 전통 디저트이다. 이 오미자 물에 삼색 떡을 띄운 것을 만들어 보았다.
먼저 여러 색의 떡 반죽을 납작하게 펴고, 꽃모양 틀로 25개 이상 찍었다. 그 다음 원하는 색을 조합하여 원하는 모양으로 떡을 만들었다. 만든 떡을 선생님께 가져가니 뜨거운 물에 데친 후, 얼음물에 담가 시원하게 만들어 주셨다. 이 떡을 오미자차에 넣으면 완성이다.
오미자와 떡의 조합이 새콤달콤하여 맛이 좋아 다음 활동을 가기 전에 한 그릇을 금방 먹었다. 떡수단은 참가자 모두가 엄청 맛있다며 좋아했다.
마지막 활동은 전통놀이였다. 요즘 어린이들은 게임은 익숙하지만 전통놀이는 낯설어 한다. 조카에게 어릴 적 했던 전통놀이를 알려줄 수 있어 기자도 신이 나서 함께 전통놀이를 즐겼다. 윷놀이, 고누, 칠교, 공기놀이 등 다양한 놀이가 준비되어 있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칠교놀이, 섬세한 손놀림이 필요한 구슬치기 등 준비된 전통놀이를 돌아가면서 즐겼다.
그중 줄고누는 기자도 처음 해보는 놀이였다. 줄고누는 말을 움직여서 상대방의 집을 차지하면 이기는 놀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은근히 어려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게 되었다. 조카도 집 가는 길에 줄고누를 사달라고 할 정도로 푹 빠졌다.
이외에도 탈을 꾸밀 수 있게 탈과 색칠 도구가 준비되어 있었다. 야외에서도 할 수 있는 팽이와 제기도 있었지만, 비가 많이 와서 마당에서 제기를 차지 못한 것이 내심 아쉬웠다. 여러 활동을 즐기다 보니 3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비 오는 한옥에서 운치를 즐기며 전통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조카에게도 특별한 여름방학을 선물해 줄 수 있어 뿌듯한 하루였다.
남산골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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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시스템 | 내손안에서울 | 제공부서 | 뉴미디어담당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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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 박소예 | 생산일 | 2024-07-30 |
관리번호 | D0000051336860 | 분류 | 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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