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7월도 절반이 지났다. 이제 곧 다가올 여름방학을 앞두고, 자녀들과 시원한 방학을 보내기 위한 부모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때다. 멀리 떠날 필요 없이, 야외 무더위를 피해 실내 체험부터 시원한 물놀이까지 서울 안에서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어린이들 놀이 명소가 있다. 바로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서울물재생체험관'이다.

놀이와 체험을 통해 물 재생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할 수 있는 '서울물재생체험관'은 평소에도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체험 장소다. 특히 매해 여름에는 야외 물놀이터가 개장되어 더욱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서울물재생체험관 야외 물놀이터가 지난 7월 2일 드디어 개장했다. 올해 야외 물놀이터는 오는 8월 3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야외 물놀이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전예약제로 무료로 운영되며, 각 요일별 회차당 60명 정원에 한해 물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 1주차씩 예약이 가능하니, 원하는 이용 날짜가 있다면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포털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물놀이터 외에도 지난 2022년에 처음 문을 연 '서울물재생체험관'에 역시 함께 들려보면 좋다. 이곳은 그야말로 물이 어떻게 재생되는지를 배울 수 있는 체험 전시 공간이다.

서울물재생체험관 1층에 들어서니, 가장 먼저 2층부터 이어져 있는 대형 미끄럼틀이 눈에 띈다. 아이들이 직접 물이 되어서 하수관 파이프를 타고 내려오도록 만들어진 놀이기구다. 보기만 해도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놀이기구인 듯 보였다. 이 외에도 1층에는 체험관, 홍보관, 영상실, 편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1층을 둘러보고 2층으로 올라가니, 물과 관련된 각종 재미있는 체험 시설들이 가득했다. 우리가 사용한 물이 어떻게 깨끗해지는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하수의 흐름과 처리 과정, 하수도의 역할을 쉽게 설명해 놓았다. 특히 이곳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보니,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다.

3층에는 실외 옥상정원과 전망대가 있는데 조금 더운 날씨라도 전망대에는 꼭 한번 들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전망대에서는 멀리 방화대교를 배경으로 탁 트인 서남물재생센터 전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굳이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서울 도심 속에서 자녀들과 알찬 하루 나들이를 원한다면 서울물재생체험관에 가보는 건 어떨까. 시원한 물놀이부터 재미있는 물 관련 실내 체험까지,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즐거운 하루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