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매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재미있는 교육 행사가 많은데 이번에 서울공예박물관에서 꼬마 박쥐 캐릭터 ‘밤이’를 개발하고, 캐릭터와 접목하여 어린이들이 쉽고, 친근하게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도록 <비밀요원 CMI : 밤이와 함께 비밀코드를 해결하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서울공예박물관의 대표 캐릭터인 밤이는 박쥐를 모티브한 것으로 외형적으로 공예품에 반영된 박쥐 문양 특징을 살려 아이들이 친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였으며, ‘어린이들에게 행복을 나눠 주는 걸 좋아하는 꼬마 박쥐’ 콘셉트로 전통적인 박쥐의 의미를 반영하였다. ‘밤이’라는 이름은 박쥐의 옛 명칭, 기원, 방언 등을 조사하여 아이들이 부르기 쉽고 친근하게 접근하기 위해 지어진 것이다. 박쥐 복(？)자가 복 복(福)자와 음이 같아서 행복과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 우리나라 전통 도자기나 의복 등 많은 공예품이 등장한다고 한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진행한 <비밀요원 CMI>는 과학수사대 CSI의 콘셉트와 서울공예박물관의 정체성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전시실 소장품에 숨겨둔 비밀코드를 찾아 미션을 완료하는 것이다. CMI는 공예(Craft), 박물관(Museum), 수사대(Investigation)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하여 만든 것이다.

어린이는 비밀요원이고 보호자는 보조요원으로 한 팀으로 참여하게 된다. 먼저 팀마다 활동지와 CMI 요원으로 활동할 가방을 수령하게 되는데 가방에는 비밀요원으로 서포트할 자료가 들어 있다. 미션추리, 탐험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으로 들떠 있다.

꼬마 박쥐 ‘밤이’가 전시장을 탐험하다가 길을 잃었는데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어린이들이 전시실에 숨겨진 비밀코드를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전시실을 둘러보며 활동지 내의 답을 적어보며,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가방 내 하이라이트 카드와 공예문양, 공예 재료에 관한 책을 참고하여 힌트를 찾으면 된다.

먼저 선생님과 함께 공예박물관 전시실을 둘러보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재미있게 전시해설을 설명을 해 주신다. 그 뒤 활동지에 나오는 전시물을 전시실에서 찾아보며 단서를 하나씩 풀어본다. 미션을 해결하는 중간중간에 전시실의 아름다운 전통 공예품을 감상해볼 수 있으며 내용도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어서 좋은 듯하다.

특히 아이를 이끌어 주는 보조 선생님의 역할 덕분에 미션을 잘 해결할 수 있다. 전시물을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선생님과 함께 다니며 자세한 설명과 안내 덕분에 무사히 미션을 해낼 수 있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끔 친절하고 꼼꼼히 설명해 주신다.

미션을 무사히 마친 아이들은 기념품으로 선물박스를 받을 수 있다. 서울공예박물관의 캐릭터인 ‘밤이’ 키링과 노트, 연필 등이 들어 있다. 아이와 함께 박물관을 둘러볼 때 사실 어떤 부분을 설명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아이들에게 공예박물관에 대해 흥미롭고 재미있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많은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