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서울 광진구 구의2동 동주민센터가 복합청사로 새롭게 개관했다. 기존 구의2동 동주민센터는 1989년 지어진 건물로, 무려 35년의 세월을 견뎌왔다. 낡고 오래된 시설과 현재 아파트 재건축 등의 여파로 부쩍 늘어난 인구를 감당하기 턱없이 부족하고 협소한 곳이었다. 이에 지역사회의 욕구를 충족하고 다양한 주민 편의 시설을 갖춘 복합청사 건립이 시급했고, 2021년 착공에 들어간 지 3년 만인 지난 6월 28일 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구의2동 복합청사는 천호대로 136길 55에 위치해 있다. 지하 3층, 지상 5층의 건물로 구의2동 과거 청사였던 부지 외 바로 옆 2필지를 매입해 완공되었다. 대지면적은 1,506㎡, 연면적은 6,139㎡로 광진구 동청사 중에는 최대 규모다. 새롭게 문을 연 신청사에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공영 주차장과 어린이도서관 등 다양한 편의 시설들도 함께 자리했다.

먼저 이 지역의 가장 고질적인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 1층~3층에는 공영 주차장이 들어섰다. 부설 주차장 및 공용 주차 시설로 총 81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전기차 충전소도 설치되었다. 옥탑에는 옥탑 정원을 만들어 야외 휴게 공간을 조성하고, 5층은 대강당으로 꾸며졌다. 지역 행사 및 자치 회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주민 참여 행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3층과 4층은 가족센터와 상담실, 프로그램 준비실 등이 있다. 다문화 가족과 지역 주민의 소통 공간인 동시에 돌봄 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육아 나눔터 등으로 계획되었다. 그리고 2층은 동주민센터로 활용된다.

새로운 복합청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1층에 꾸며진 '광진어린이영어도서관'이다. 책 놀이터라는 주제로 꾸며진 영어도서관은 광진구의 여덟 번째 구립 도서관이자 영어 특화 도서관이다. 주제, 대상별 양질의 영어 자료가 무려 1만 4,000여 권이 비치되어 있다. 사서 데스크, 자료실, 유아열람실, 강의실 등 새로운 스타일의 도서관 이미지가 무척 인상적이다. 청사 개관 첫날부터 아이들은 물론 동반한 보호자들까지 독서 삼매경에 빠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광진어린이영어도서관은 매월 첫째？셋째 주 화요일은 휴관하고 평일,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