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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야 물렀거라! 뜨거운 태양도 '잠실 물놀이장'에서는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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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무더위에 물놀이를 즐기러 잠실 물놀이장에 온 많은 시민들 ©최은영
때 이른 무더위에 물놀이를 즐기러 잠실 물놀이장에 온 많은 시민들 ©최은영

아직 6월인데 이마에 땀이 줄줄 흐른다. 벌써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내리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초여름인데 이 정도면 한여름은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이 앞선다.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찾고 있을 텐데, 멀리 가기 힘들다면 ‘서울시 한강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을 추천한다.

서울시는 가까운 한강에서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6월 20일부터 8월 18일까지 60일간 뚝섬·여의도·잠원한강공원 수영장과 잠실·양화·난지한강공원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이 중 새롭게 단장한 잠실 물놀이장은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재탄생했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가족, 친구, 연인들이 즐겁게 찾을 수 있는 ‘잠실 물놀이장’을 찾아가 보았다. ☞ [관련 기사] 때 이른 여름, 도심 속 워터파크로! 한강 수영장·물놀이장 20일 개장
한강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원더풀' ©최은영
한강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원더풀' ©최은영

잠실 물놀이장은 총 2만 8,000㎡ 규모로 3,400여 명이 이용 가능하다. 한강 수영장 중 제일 큰 규모이다. 개장일인 20일에는 약 1,000명 정도 방문했고, 매일 꾸준히 이용자가 늘어나 하루 평균 2,000여명 정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잠실 물놀이장은 한강 방향으로 인피니티 월(Infinity Wall)이 설치된 ‘원더풀’, 중앙으로 갈수록 깊어지는 최대 수심 60cm의 ‘조이풀’, 얕은 수심의 ‘유아풀’ 등이 있다. 장소별 특성에 맞게 취향껏 골라 즐길 수 있다. 어린이들은 수심이 얕은 풀에 들어갈 때도 꼭 보호자와 함께 가야 한다.

자갈로 만든 실개천 ‘자연형 계류’, 조형 분수 등 다양한 시설과 넓은 녹지도 있어 실내 수영장과 다른 분위기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공원 분위기에 한강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할 수 있다
물이 맑아 바닥까지 보이는  자갈로 만든 실개천 ‘자연형 계류’ ©최은영
물이 맑아 바닥까지 보이는 자갈로 만든 실개천 ‘자연형 계류’ ©최은영

‘원더풀’은 가장 큰 풀로 많은 사람이 들어가서 즐길 수 있었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는데, 어린이들의 즐거워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쫴도 물놀이 하는 즐거움에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 멋진 한강을 바라보며 물놀이하는 즐거움에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중앙으로 갈수록 깊어지는 '조이풀' ©최은영
중앙으로 갈수록 깊어지는 '조이풀' ©최은영

‘조이풀’‘유아풀’은 비교적 낮은 풀이라 바닥이 보였는데, 수질이 워낙 깨끗해 선명한 바닥을 볼 수 있었다. 이는 서울시가 깨끗한 수질을 위해 노후한 여과기를 신규로 교체하고, 매일 탁도, 소독제, pH(산성) 간이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모든 수치는 현장 ‘LED 전광판’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 ©최은영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 ©최은영

물놀이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는 안전요원을 다수 배치했다. 감시탑, 구명환, 자동심폐충격기, 구급함 등을 갖추고 있어 응급상황 발생 시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근무자 대상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도 실시해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잠실 물놀이장 안전요원은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있는데, 각 풀장에 사고가 없는지 두루 살피는 요원과 각 풀장 안에 배치된 요원, 수시로 돌아다니며 점검하는 안전요원들이 있다. 이용 시 궁금한 점을 문의하면 친절하게 잘 알려준다.
시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안전요원 ©최은영
시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안전요원 ©최은영
물놀이를 하다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파라솔©최은영
물놀이를 하다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파라솔©최은영

이용자는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이를 어길 시 퇴장을 당할 수 있다. 매시 15분간의 휴식 시간 시작 시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수영장 밖으로 이동해야 한다. 점심시간인 12시부터 12시 40까지는 입수할 수 없다.
탈의실과 물품보관함 등 편의시설 ©최은영
탈의실과 물품보관함 등 편의시설 ©최은영

편의시설로는 라면과 스낵 등을 판매하는 매점과 간이음식점, 물놀이용품을 파는 상점이 있다. 물놀이 후 목이 마르거나 출출할 때 이용하면 좋은데, 다른 곳에 비해 그다지 가격이 비싸지 않았다. 서울시는 바가지요금을 차단하고 시중가 수준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있다. 현장 위생도 잘 점검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잠실 물놀이장 에어튜브 ©최은영
잠실 물놀이장 에어튜브 ©최은영

유아와 어린이는 입장시에도 보호자와 꼭 같이 입장해야 하며, 수영장 퇴장 시 재입장은 불가하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일시 퇴장하시는 경우는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폭우로 침수 시 수영장 운영이 일시 중단될 수 있으므로, 폭우 시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문의해야 한다.

물놀이장 이용 요금은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6세 미만은 무료다.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인 및 보호자 1명, 국가유공자는 입장료의 50%를 할인받는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 착한 이용 가격으로 더위를 피할 수 있어 마음이 가볍다
물놀이장 주변에 조성된 산책길 ©최은영
물놀이장 주변에 조성된 산책길 ©최은영

잠실 물놀이장은 60일 동안 휴무 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다만 태풍, 집중호우, 미세먼지 경보,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등 기상악화 시 물놀이장 운영이 중단된다. 시설 이용 전 기상예보, 한강공원 누리집을 확인한 후 방문할 것을 권장한다.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변신한 잠실한강공원 물놀이장 ©최은영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변신한 잠실한강공원 물놀이장 ©최은영

때 이른 더위에 당황하며 머리 식힐 곳을 찾고 있었는데, 잠실 물놀이장에서 발도 담그고 한강을 바라보며 물속에서 걷기만 해도 시원했다. 조형 분수의 물줄기를 맞으니 머릿속까지 시원해졌다. 태양은 뜨거워도 더위가 싹 물러가는 것 같았다.

잠실 물놀이장은 잠실새내역 6번, 7번 출구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고, 찾기도 어렵지 않았다. 무더위로 지치고 힘들 때 도심 속 ‘워터파크’인 잠실 물놀이장이나 한강공원 수영장을 종종 방문해 시원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겠다.

잠실 물놀이장

○ 운영기간 : 6월 20일~8월 18일(휴무일 없음, 폭우로 인한 침수 위험 시 일시 운영 중단)
○ 이용시간 : 09:00~20:00(점심시간 12:00~12:40 및 매시 15분 휴식시간에는 입수 불가)
○ 이용요금 :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6세 미만 무료,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65세 이상 어르신·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인 및 보호자 1명·국가유공자 입장료 50% 할인)
한강공원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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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야 물렀거라! 뜨거운 태양도 '잠실 물놀이장'에서는 주춤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최은영 생산일 2024-07-01
관리번호 D0000051124745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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