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6월 최고기온이 연일 경신되면서 때 이른 무더위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번 주부터 서울시 곳곳에서는 이런 무더위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물놀이장을 비롯해 거리 분수, 무더위 쉼터, 하천 다리 밑 휴식 공간 등 다양한 시설들이 여름 시즌 운영을 시작한다.

서울 강북구 번동에는 대규모 녹지 공원인 '북서울꿈의숲'이 있다. 과거 '드림랜드'로 운영하던 놀이공원을 서울시가 인수해 만든 아주 넓은 녹지 공원이다. 공원 전체 면적은 무려 66만㎡에 달하며 힐링 숲속 산책로, 체력단련장, 잔디광장, 다목적홀, 아트센터, 전망대, 사슴방사장 등 정말 다양한 공간들이 조성되어 있는 공원으로 서울에서 세 번째로 큰 공원이다.

특히 여름이면 아이들에게 더욱 주목 받는 북서울꿈의숲 시설이 있다. 그곳은 바로 물놀이장과 점핑분수다. 물놀이장은 북서울꿈의숲 내 상상톡톡미술관 앞에 위치해 있다. 5월부터 9월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만 운영하는 이곳은 햇볕이 강한 오후 12시 1회 운영을 시작한다. 정시에 시작해 40분 간격으로 1일 총 5회로 나뉘어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물놀이장과 점핑분수에는 간편한 수영 복장과 슬리퍼 정도만 있으면 충분하다. 어른들은 물놀이장 옆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간단한 간식 정도를 준비해 아이들과 함께 즐기면 좋다. 또한 여름철 자주 등장하는 그늘막 텐트는 원래 설치할 수 없지만 물놀이장을 운영하는 5월부터 10월까지 한시적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물놀이장과 함께 시원한 실내 휴식 공간이 필요하다면 북서울꿈의숲 내 전망대를 찾아가도 좋다. 전망대는 서문에 위치한 아트센터와 이어져 있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을 수 있다. 경사가 상당히 높은 언덕을 올라야 하지만, 경사면을 따라 오르는 모노레일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가는 길에는 '북크닉'을 즐길 수 있는 독서 공간과 남녀 화장실, 카페도 이용할 수 있다. 전망대의 가장 높은 옥탑 전망대에 오르면 저 멀리 북한산을 비롯해 도봉산, 수락산 등 서울 동북부 지역이 한눈에 바라다보인다. 북서울꿈의숲 전망대는 매주 월요일 휴무이고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무더운 여름 날씨. 아이들과 더위를 잊고 서울 도심 속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북서울꿈의숲으로 여름 나들이를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