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분명 7월이라고 했다.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 곳곳의 해치를 만나고 나서, ‘출시 예정’ 해치 인형이 언제 출시하는지 담당자에게 물어봤을 때 7월 중순에 나올 예정이라고 했다. 그런데 ‘해치의 마법마을’ 이후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출시일을 앞당겨 한 달 만인 6월 4일, 말 그대로 ‘전격 출시’한 것이다. ☞ [관련기사] 돈 워리 비 해치! 내 친구 '해치',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같은 날 함께 공개된 ‘해치 이모티콘’ 배포와 함께, ‘해치 인형’은 그야말로 ‘순삭'(순간 삭제, 매우 빠르게 사라짐) 되었다. 먼저, ‘해치 이모티콘’은 오후 2시 무료 배포를 시작한 지 4시간 반 만에 10만 개 모두 소진되었다. 2차 배포를 계획 중이라고 하니 기다려 보자.

‘해치 & 소울프렌즈 인형’은 정확한 출시 시간 공지 없이 오후 3시부터 DDP 디자인스토어 온라인 스토어에서 10% 할인가에 기습 판매되었는데, 주문을 완료하는 약 10분 사이에 ‘해치 인형’이 매진되었다.

‘길 가다 해치 키링만 4개 달고 다니는 외국인을 봤다’는 친구의 목격담이 전해질 정도로 명실상부 ‘대세’가 된 슈퍼스타 해치!
어렵게 주문한 해치와 소울프렌즈 인형 5인방을 소개한다.

가장 먼저, ‘해치’는 크기가 커지니, 귀여움은 몇 곱절로 더 커졌다. 북슬북슬한 분홍색 털과 푸른 줄무늬, 빨간 코와 사람들의 걱정과 슬픔을 먹고 행복으로 바꿔주는 푸른 구슬은 이번에 입체적으로 표현됐다. 작은 날개와 큰 꼬리까지, ‘귀염뽀짝’이라는 말을 인형으로 만들면 이런 형태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는 좌청룡 ‘댕댕 청룡’. 2024년 갑진년의 주인공인 청룡은 해치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소울프렌즈다.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함을 상징하는 청룡은 지난번 출시된 봉제인형 키링에서는 납작한 모습이었지만, 이번에는 인형으로 돌아오면서 몽실몽실한 입체감을 뽐낸다. 노란 뿔과 비늘, 꼬리가 매력 포인트고, 다섯 인형 중에 가장 안정적으로 스탠딩이 가능하다.

세 번째는 우백호 ‘돌격 백호’. 지난 키링에서는 주작 다음으로 작았는데 이번에는 해치 다음으로 커졌다.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청년을 상징하는 백호는 태권도 검은 띠와 두툼한 꼬리가 매력적이다. 이번 인형은 얼굴이 3배는 커졌다.

네 번째는 남주작 ‘화난 주작’. 납작하고 작았던 주작이 이번에는 동글동글하게 돌아왔다. 작은 날개, 도톰한 노란 부리에 오뚝이 디자인으로 안정적으로 전시해 놓을 수 있다. 손 안에 기분 좋게 들어오는 크기다.

다섯 번째는 북현무 ‘욜로 현무’. 초점 잃었던 눈이 살아 돌아왔다. 포인트인 머리의 뿔은 여전하지만, 등껍질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한 입체감이 매우 좋았다.

이번 신상 ‘해치 & 소울프렌즈 인형’은 동대문 DDP 디자인스토어 온오프라인 매장과 새롭게 개장한 ‘서울마이소울샵’(청계천 서울관광플라자, 명동관광정보센터, 세종문화회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해치를 가지는 것도 좋지만, 해치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내가 만드는 해치 콘텐츠’ 2차 공모전 마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6월 26일은 댄스 비디오, 창작송 분야 접수 마감일이고, 다음 달 7월 31일은 애니메이션 분야 접수 마감일이다. 어린이부(만 4세 ~ 10세)와 일반부(만 11세~)로 나누어 진행되는 만큼,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 보면 좋겠다. ☞ '내가 만드는 해치 콘텐츠' 2차 공모전 신청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