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아차산에 이런 곳이?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아차산 어울림광장에서는 이국적인 야외도서관을 운영 중이다. 정확한 명칭은 '광진 야외도서관'으로 지난 5월 19일 시민들께 첫 선을 보였다. 광진 야외도서관은 매달 셋째 주 일요일마다 운영하는 방식으로 독서, 휴식, 문화 3가지 주제가 어우러진 복합 쉼터의 역할을 수행한다. 첫 야외 도서관이 열린 5월 만큼이나 6월도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방문했다.

아차산 어울림광장은 광나루역에서 출발해 아차산 해맞이공원으로 오르는 길에 위치해 있다. 주말 아차산 등반을 위해 이곳을 지나던 시민들은 야외에서 독서를 즐기는 시민들의 풍경에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광진 야외도서관에는 소설, 인문, 과학, 자기 계발서 등 약 500여 권의 도서가 비치되었고, 자연을 배경으로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며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피크닉' 공간이 꾸며졌다. 강렬한 햇살을 막아주는 타프를 비롯해 푹신한 빈백 소파, 그늘막 텐트, 테이블과 의자는 물론이고 책 보관이 가능한 라탄 바구니와 돗자리도 제공된다.

광진 야외도서관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빈자리에 자리를 잡고 자유롭게 원하는 책을 가져와 읽을 수 있다. 부족한 물품은 등산로 입구 옆 운영본부에 문의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돗자리를 비롯해 양산, 보드게임, 피크닉 바구니 등 다양한 물품이 제공된다. 책을 읽고 돌아갈 때는 본인이 대여한 물품을 다시 운영본부에 반납하고 발생된 쓰레기는 '다시 가져가기' 운동 중이다.

아차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야외에서 '북크닉'을 즐길 수 있는 이번 광진 야외도서관 행사는 7월과 8월 혹서기를 제외하고 오는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6월까지 광진 야외도서관 북크닉을 몰랐던 시민들이라면 9월 셋째 주 일요일을 기대해 봐도 좋겠다. 또한 6월 25일은 '광진구민의 날'을 기념해 어린이대공원에서 이동형 책방 '라이브러리 다마스'도 진행될 예정이니 독서에 진심인 이들이라면 이날도 함께 기억해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