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집 주변에 도서관 하나만 있어도 정말 마음이 든든하다. 비가 와서 야외활동이 어려운 날, 도서관에만 가더라도 하루 종일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조용한 분위기에 개인적인 공부나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어서 안식처 같은 기분이 든다.

우리집 근처에도 아담한 도서관이 하나 있다. 도서가 많진 않아서 책이음 서비스, 상호대차 서비스(책마중 서비스)를 종종 이용하곤 한다.

책이음이란, 하나의 도서관 회원증으로 그 외에 책이음 서비스 협력 도서관의 도서 대출과 반납이 가능한 서비스다. 책이음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 공공도서관에서 도서를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고, 책이음 서비스 누리집을 통해 이용자 본인이 가입한 도서관 현황과 대출 및 반납한 모든 자료를 일괄로 조회할 수 있다. ？

상호대차(책마중 서비스)란, 원하는 도서가 주로 이용하는 도서관에 없을 경우, 타 공공도서관에서도 도서를 신청하여 대출하는 서비스이다. 예를 들어 마포구 내 소유하고 있는 도서를 내가 받고자 하는 도서관에서 받을 수 있다. 마포구의 경우 1인당 통합 3권까지 가능하며 대출기간은 15일(예약자가 없는 경우, 추가로 7일간 반납연기 가능)이다.

어린이 도서를 대여하기 위해 집 근처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지만 신간자료나 인기 있는 도서는 없기 때문에 마포중앙도서관을 종종 이용한다. 마포중앙도서관은 마포구 내에서도 규모가 크고 자료가 많은 편이라 이곳에서 책을 대여하기 위해 방문한다. 마포중앙도서관 어린이 자료실은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에서 주차가 가능하다.

마포중앙도서관 어린이자료실은 지난 2022년 2월에 확장공사를 진행하여 면적을 늘리고 교과 연계 도서와 영어 원서 등 다양한 분야의 어린이 책 1만 권 이상을 확충하였다. 무엇보다 어린이 친화 공간의 분위기로 아이들이 편하게 방문하기 좋다. 어린이 자료실은 화~일요일 9시부터 18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책이음, 상호대차 모두 가능하다. 또 스스로 책을 대출 반납할 수 있는 키오스크도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자료실은 2곳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영유아와 청소년을 위한 구역이 마련되어 있다. 먼저 초등학생 이후 부터 청소년은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다양한 연령대가 읽을 수 있는 책이 마련되어 있으며 자율 학습을 위한 좌석도 살펴볼 수 있다.

안내데스크 앞쪽에는 큐레이서 도서가 비치되어 있어 주제에 맞게 도서가 나열되어 있고, 관련 설명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주제는 선거와 민주주의, 국회, 법관련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책을 통해 몰랐던 부분을 접근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좋은 가이드라인인 듯하다.

마포중앙도서관 어린이자료실은 자유롭게 앉아서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과 2명, 4명 등 분리되어 있는 프라이빗한 도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도서관 내에 '뽐내기 방'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아이들의 작품이나 작은 전시가 열리는 공간으로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며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다. 매월 전시주제가 바뀌며 아이들의 다양한 재능을 살펴볼 수 있다.

다른 도서관과는 다르게 마포중앙도서관 어린이자료실 내에 어린이실 모임방이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 이용자의 독서 활동 및 다양한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보호자를 포함하여 초등학생 2인 이상부터 이용 가능하다.

입구에서 왼쪽으로 들어서면 신발을 벗고 이용해야 하는 영유아 자료실이 한쪽에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신발을 벗고 사물함에 넣은 후 입장하면 되는데, 큰 모형의 지구본에 둘러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소파가 가운데 있다.

신발을 벗고 이용하기 때문에 어린 영유아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책을 살펴볼 수 있으며 눈높이가 낮은 책꽃이라 안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조용한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보호자가 주로 이용하고 있어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 책은 세상과 만날 수 있는 매체물이며 마음과 생각을 자라나게 해주는 양식이기도 하다. 책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중요하며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더욱 필요하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갖추어진 마포중앙도서관 어린이자료실에서 아이와 함께 알찬 시간을 보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