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한강은 서울시민에게 소중한 공간이다. 휴식과 운동, 자연과의 소통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고 있다. 한강은 서울의 중요한 문화·여가 공간으로도 발전하고 있다. '한강 르네상스'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통해 공원화, 도심과 수변을 연계한 도시공간 대개조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력도시’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한강을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한강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5월 중순 뚝섬 자벌레에 한강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전시공간 '한강이야기전시관'이 개관했다. 자양역 3번 출구를 통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어 방문객들은 한강의 풍부한 역사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 정식 명칭이 '서울생각마루'인 뚝섬 자벌레는 나방의 애벌레인 자벌레를 모티브로 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총 길이 130m, 면적 2,298㎡에 달하는 이곳은 야경 또한 멋지다. ☞ [관련 기사] 핫플 예감! 따끈따끈~ 새롭게 개관한 문화체험시설

자양역에서 한강이야기전시관 1층 공간에 들어서자마자 한강의 물줄기를 연상시키는 긴 의자가 눈에 들어왔다. 반세기 넘게 자연과 도시, 사람을 이어온 자연 문화유산으로서의 한강의 중요성을 조명한 한강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상영됐다. 이 다큐멘터리는 한국 문화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역할을 해온 한강의 여정을 조명했다.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한강이 5,000년 동안 한국 역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 왔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 조선시대까지 강은 이동과 수렵, 채집의 중요한 공간이었다. 썰매타기, 얼음낚시 등을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서울의 수돗물 이름인 '아리수'는 삼국시대 한강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전시실은 역사적인 통찰력 그 이상을 제공했다. 가족을 위한 대화형 테마 게임도 마련돼있어 즐겁고 교육적인 경험을 선사했다.

1층 1관과 2관을 지나면 시원한 한강 풍경과 뚝섬한강공원을 조망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야외테라스가 또 있다. 야외테라스에는 길따라 가위바위보, 사방치기, 깽깽이, 한강트래블러 등의 게임도 즐길 수 있었다. 3층에는 책장, 라운지 등 다양한 휴식 공간을 갖춘 '한강 스토리 라운지'가 마련되어 있다.

한강은 단순한 자연의 랜드마크가 아닌, 서울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가는 활기찬 문화·휴양 공간이다. 한강이 앞으로 지속적인 프로젝트와 개선된 접근성을 통해 휴식, 교육, 문화적 풍요를 위한 소중한 장소로 계속 진화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