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5월, 장미가 만개하는 계절에 중랑장미공원에서 열린 중랑 서울장미축제에 다녀왔다.

입구부터 활짝 핀 장미들이 짙은 향기를 뿜어내며 반기는 순간부터,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는 기분을 느꼈다. 봄과 함께 중랑구의 거리와 공원이 화려한 장미꽃으로 물든 광경은 마치 동화 속 세계에 온 듯한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장미 여신상과 장미 반지가 놓여진 이국적인 공간을 지나, 천만 송이의 장미꽃이 향연하는 장미터널을 걸었다.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장미의 다양한 색상과 향기가 시각과 감각을 사로잡았다.

중랑 서울장미축제는 이제 중랑구의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자리 잡았으며, 매년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장미터널을 걷는 동안 느낀 평온과 기쁨, 그리고 환상적 분위기는 마음 속 깊이 간직할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다.

지난 5월 18일과 19일, '그랑로즈 페스티벌'이 중랑장미공원 및 중화체육공원 일원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HAPPY ROSE DAY'와 'LOVE ROSE DAY'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환경을 생각하는 의미 있는 행사와 로즈 콘서트, 버스킹 등 다양한 문화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장미의 다양한 색과 향기에 다양한 공연과 행사들이 어우러져, 일상을 벗어난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축제는 단순한 꽃 축제를 넘어 사람들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장미공원은 물론 하천으로 내려가는 부지에도 장미꽃과 조화를 이룬 조형물, 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했다. 현대장미원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사진을 찍고 있었고, 하천을 따라 걸을 때 발견하게 되는 작가님들의 멋진 조각작품들도 이 축제의 숨겨진 보물 같았다.

이곳에서는 바쁜 일상을 잠시 벗어 던지고, 순수한 감성에 젖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모두가 잠시나마 일상의 고단함을 잊고 순수한 아름다움에 빠지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