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정원박람회도 좋지만, 서울대공원 꽃길정원도 갈 때마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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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원역부터 동물원까지 이어지는 이색 꽃길정원 ⓒ김아름

주말이면 어디로 갈까 하고 고민할 만큼 풍성한 축제로 가득한 시기다. 더구나 산책하기 좋은 아름다운 시기이기에 ‘조경’, ‘정원’ 같은 키워드가 도드라진다. 지난 16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서울, 그린 바이브(Seoul, Green Vibe, 서울에서의 정원의 삶)’를 주제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막했다. '한강'을 배경으로 한 첫 정원 박람회이자, 역대 최대 면적, 최다 참가자, 그리고 최장기간(5월 16일~10월 8일) 동안 열리는 만큼 큰 관심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오늘은 여느 축제 장소 못지않게 아름다운 5월의 서울대공원 풍경을 전해본다.

종종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관람을 위해 서울대공원을 찾곤 한다. 늘 대공원역부터 미술관까지 천천히 걷곤 하는데 과천저수지 둘레길을 따라 조성된 특색 있는 정원들을 만나는 일이 즐겁기 때문이다. 푸르름 가득한 오뉴월의 대공원은 그 어느 때보다 생동감 넘치는 아름다운 시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정원사들이 오랜 기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성스레 가꾼 대공원의 꽃길 정원은 도심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귀한 선물과도 같다. 자연 속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만끽하며, 보기 드문 초화류, 그라스류, 화관목과의 만남을 통해 시각적으로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서울대공원은 2021년부터 '꽃의 숲 프로젝트'를 추진해 단조로운 녹지에서 사계절 내내 특색있는 정원으로 가꾸어 나가는 데 힘쓰고 있다. 이는 특정 시즌마다 이벤트 식물을 선보이던 방식에서 탈피해 ‘지속 가능한 정원형 공원’을 지향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존 식물 중에서 수형이 불량했던 수종들을 모아 심거나 전정 작업을 통해 정원의 포인트 수종으로 재사용하거나, 월별 개화기를 세심히 고려해 식물들을 배식한다. 자연을 소중히 여기면서 예산을 절감할 뿐더러 방문객들에게 계절별로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시민, 기업들이 함께 만들고 가꾼 '참여형 정원'도 눈에 띄는데 기존 봉사활동과 달리, 식재 장소 선정, 디자인 설계, 수종 선택 등에 심혈을 기울여 공간을 디자인하는 '가드닝' 형태의 식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2번 출구 앞 ‘웰컴가든’부터 시작되는 다양한 대공원의 다양한 꽃길을 천천히 거닐며 자연이 주는 에너지를 듬뿍 느껴보자. 또한 오는 5월 24일(금)일부터 6월 2일(일)까지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장미원에서는 '2024 서울대공원 장미원축제'가 열리니 방문해 보면 좋겠다.
가장 먼저 반겨주는 ‘웰컴가든’ ⓒ김아름
가장 먼저 반겨주는 ‘웰컴가든’ ⓒ김아름
종합안내소로 가는 길 양측에도 아름다운 꽃길 정원이 조성돼 있다. ⓒ김아름
종합안내소로 가는 길 양측에도 아름다운 꽃길 정원이 조성돼 있다. ⓒ김아름
'입구숲 꽃길'에는 개화 시기가 다양한 다년생 초화류와 화관류가 식재되었다. ⓒ김아름
'입구숲 꽃길'에는 개화 시기가 다양한 다년생 초화류와 화관류가 식재되었다. ⓒ김아름
동물원 가는 길에 조성된 ‘꽃길정원’ ⓒ김아름
동물원 가는 길에 조성된 ‘꽃길정원’ ⓒ김아름
꽃 모양이 캥거루의 앞발과 닮은 '캥거루 발톱' ⓒ김아름
꽃 모양이 캥거루의 앞발과 닮은 '캥거루 발톱' ⓒ김아름
현재 대공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레서판다’ 형태로 제작된 토피어리 ⓒ김아름
현재 대공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레서판다’ 형태로 제작된 토피어리 ⓒ김아름
한국오츠카제약 임직원 기부로 조성된 '우르르가든' ⓒ김아름
한국오츠카제약 임직원 기부로 조성된 '우르르가든' ⓒ김아름
해바라기 바람개비가 여름날의 경쾌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김아름
해바라기 바람개비가 여름날의 경쾌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김아름
코끼리열차 정류장 앞에 조성된 아름다운 화단 ⓒ김아름
코끼리열차 정류장 앞에 조성된 아름다운 화단 ⓒ김아름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 withHero'의 후원으로 조성된 'HERO GARDEN' ⓒ김아름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 withHero'의 후원으로 조성된 'HERO GARDEN' ⓒ김아름
시민, 자원봉사자, 기업이 함께 만들고 가꾼 정원들을 대공원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아름
시민, 자원봉사자, 기업이 함께 만들고 가꾼 정원들을 대공원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아름
유채꽃이 만개한 오월의 ‘웨딩언덕’.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만나볼 수 있다. ⓒ김아름
유채꽃이 만개한 오월의 ‘웨딩언덕’.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만나볼 수 있다. ⓒ김아름
서울랜드 가는 길에 조성된 꽃길은 매번 방문할 때마다 놀랄 정도로 아름답다. ⓒ김아름
서울랜드 가는 길에 조성된 꽃길은 매번 방문할 때마다 놀랄 정도로 아름답다. ⓒ김아름
삼색버드나무 ⓒ김아름
삼색버드나무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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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박람회도 좋지만, 서울대공원 꽃길정원도 갈 때마다 좋아요!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김아름 생산일 2024-05-24
관리번호 D0000050845215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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