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지난 4월,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가 대중교통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영유아를 동반하거나 임산부나 고령자가 걷기 쉬운 길을 알려주는 맞춤형 통합교통 서비스 앱이 출시되었다. 바로 '서울동행맵' 애플리케이션이다. 교통약자들을 위한 대중교통 이용을 돕기 위해 맞춤형 길 안내와 보행 불편 지점 정보, 지하철 역사 내 시설물 정보, 대중교통 관련 정보 등의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 [관련 기사] 휠체어·유모차로 다니기 편한 길, '서울동행맵'이 알려드려요!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계단을 이용하기 힘든 임산부, 휠체어？유모차를 이용하는 시민 등 교통약자 이동 서비스를 위해 맞춤형 교통 정보를 제공하여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일 뿐더러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 앱을 설치하여 출근길에 이용해 봤다. 임신으로 인해 점점 몸이 무거워지다 보니 출근길이 힘들기도 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매번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만 찾아다녔는데 '서울동행맵'을 알고나서부터 다행이라 생각이 들었다. 사실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내려갈 때는 계단 이용이 괜찮지만, 출구로 나올 때 계단은 정말 힘들다. 임산부뿐 아니라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라면 더욱 엘리베이터의 유무가 간절할 것이다.

서울동행맵을 통해 몇 번 출구에 엘리베이터가 있는지, 에스컬레이터가 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으며, 대중교통 환승이나 보행 단차 및 경사 등을 바로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경로를 검색하면 휠체어 이용자에게는 2cm 이상의 단차와 약 1/8 이상의 경사(12도), 1.2m 이하의 보도폭이 존재하는 경로를 피해 엘리베이터를 경유하는 경로로 안내가 되며, 고령자나 임산부에게는 지하철의 에스컬레이터를 우선으로 포함한 경로를 안내해 준다.

예를 들어 내가 출발하는 지하철역의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도착하는 곳의 지하철의 정보도 바로 볼 수 있어 빠르게 이동 경로를 결정할 수 있어 유용했다. 이외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길 안내도 확인할 수 있어 서울 대중교통을 처음 이용하는 사람들, 관광객들에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지하철 역사 내의 시설물 이용 정보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점도 좋다. 영유아를 동반한 이용자가 급하게 수유실이나 화장실을 이용해야 할 경우 위치와 역사 전화번호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설물 안내가 잘 갖춰져 있다. 이외에도 안전 발판이나 휠체어 리프트 이용 시 역사 내 역무원의 도움이 필요할 때 전화번호 검색, 현장의 호출 버튼 위치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새롭게 출시된 '서울동행맵'이 교통약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 앱으로 활용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