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토요일 오후, ‘책읽는 한강공원’이 문을 연다는 소식을 듣고 강서한강공원으로 갔다. 대형 스크린에는 영화 <웡카>가 상영 중이었다. 많은 시민들이 세상 편한 자세로 감상 중이다. 문화행사가 빈약했던 강서한강공원이 모처럼 활기를 찾은 모습이다. ☞ [관련 기사] 즐길 준비됐죠? 이번 주말 '뚜벅뚜벅 축제', '책읽는 한강공원' 시작

서울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책읽는 한강공원’이 5월 18일 시작해서 6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 14:00~21:00까지 강서한강공원 내 가족 피크닉장(강서구 마곡동 911)에서 펼쳐진다. 그늘막과 눕는 좌석, 캠핑의자와 4,000권의 도서가 잔디밭에 준비되어 있다.

이번 강서한강공원의 ‘책읽는 한강공원’은 사전 예약 없이도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강변 산책이나 라이딩을 하다가 불쑥 방문해도 환영이다.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대여 받을 수 있으니 불편이 없다. 떠나는 봄이 아쉽다면 이 행사에 참여해 보자.

‘놀이존’에는 어린이들이 북적인다. K팝·MZ 능력고사와 연애고사 코너에서 시험(?)을 보았는데 결과는 처참했다. K팝 관련 내용이나 MZ세대가 요즘 즐겨 쓰는 줄임말 등 알고 있는 것이 거의 없으니 아이들과 소통은 불가능하겠다는 걸 깨달았다.

져녁에는 두 번째 영화 <미션 임파서블>이 상영되었다. 아이들은 놀이존에서 시간을 보내며 나들이에 만족했다. 행사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연계 진행된다. 책 읽기, 잠 퍼자기, 무비 나잇, 어린이 놀이존, K팝 및 MZ 능력고사, 연애고사 등 다채롭다.

행사장 인근에는 견생조각전, 가족 피크닉장, 인공 암벽장,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다양한 운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자연을 더 가까이 만나고 싶다면 가양대교 남단에서 행주대교 남단까지 이어진 강서습지생태공원을 둘러봐도 좋다.

봄의 막바지, 멀리 떠나기가 어렵다면 강서한강공원에서 진행되는 ‘책읽는 한강공원’ 참여를 추천한다. 독서와 함께 운동과 여가활동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가족나들이도 좋고 친구 연인과 데이트 장소로도 좋다.

강서한강공원이 멀다면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으로 가도 좋다. 이곳에서도 6월 22일까지 토요일 14:00시~21:00시에 ‘책읽기 한강공원’이 진행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