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서울형 키즈카페는 지금까지 74개의 특색 있는 키즈카페로 서울 구석구석에 조성되어 아동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 주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425개 행정동 전 동에 키즈카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그 중 한강을 조망하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실내 놀이 공간으로 최대 규모의 서울형 키즈카페가 문을 열었다.

지하철 7호선 자양(뚝섬한강공원)역 3번 출구와 연결통로로 이어진 뚝섬 자벌레 서울생각마루의 한강이야기전시관이 정식 개관했다. 이와 함께 5월 16일 오후,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뚝섬 자벌레점 ‘꿈틀나루’가 문을 열었다. ☞ [관련 기사] 한강뷰 키즈카페! 뚝섬한강공원에 '꿈틀나루' 개관

꿈틀나루는 이 세상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신나는 놀이터다. ‘꿈틀’은 자벌레가 움직이는 모양과 아동들의 ‘꿈을 담는 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나루’는 과거 세곡선이 드나들던 곳인 뚝섬의 역사를 반영해 붙여졌다고 한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계절·미세먼지 등 외부 환경에 구애 없이 아동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보호자와 아동이 함께 놀이하는 문화를 확산하고자 설립되어 왔다.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뚝섬 자벌레점 개관식에는 아동들이 참석해 귀여운 포즈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웰컴 포토존에서 꿈틀꿈틀 꿈트리와 사진을 찍으면서 설렘이 시작된다. 꿈틀나루를 들어서면 다양한 물고기가 살고 있는 곳에서 친구들과 낚시도 하고, 잡은 물고기를 자랑하며 대롱대롱 낚시놀이를 즐긴다.

한강을 모험하는 모험의 배, 나루호는 정박해 있는 배 위에 올라 한강 보물 지도를 확인하고, 항로를 정하고, 친구들과 함께 돛을 올리고 모험을 떠나 본다. 내가 만드는 조각배에서 마음에 드는 도형 조각을 골라 나만의 조각배를 만들어 보기도 한다.

그물터널과 타워, 볼풀, 미끄럼틀, 트램펄린 등 구조물을 넘나들며 넘실넘실 한강의 물결 위를 다니는 것처럼 다양한 신체 놀이를 즐긴다. 알록달록 미로정원은 예술 감각과 창의력을 높여줄 수 있도록 다양한 재료와 색으로 표현하며 체험하는 예술 창작 놀이 공간이다.

디지털 놀이 공간 '변신 자벌레와 친구들'에서 채색용 종이를 이용해 자벌레와 곤충 친구를 골라 다양한 색깔로 변신시키고, 내가 색칠한 곤충 친구를 찾아 보는 재미도 느낀다.

'빛으로 만든 정원'에서는 테이블 위에서 여러 가지 모양의 색깔 블록을 겹쳐 보고 이어붙여 볼 수도 있다. '꿈틀꿈틀 자벌레가 사는 정원'에서 폭신폭신 정원으로 꾸며 놓은 자벌레와 함께 촉감 놀이를 하며 소근육을 자극한다. 안쪽에는 수유실도 마련되어 있다.

키즈카페 이용 시에는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보호자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함께해야 한다. 양말을 신고, 놀이터의 규칙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해할 수 있도록 한번 더 설명해 주어야 할 것이다.

서울형 키즈카페 이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용의 편의를 위해 예약 후 방문해야 하며, 1분이라도 늦는다면 노쇼로 판단한다. 이용 확대를 위해 매월 이용 횟수는 5회로 제한되어 있다. 미래 세대 친구들이 꿈을 키워 갈 수 있는 공간으로 서울시의 대표적인 키즈카페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뚝섬 자벌레 3층에는 한강이야기라운지가 있어 누구나 편하게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창문을 통해 한강을 보면서 앉아 쉴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신발을 벗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시민들의 안식처가 되어 줄 것이다.

지하철과 연결된 통로인 1층 한강이야기전시관의 새로운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한강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일상에서 누리고 체험할 수 있는 오직 한강만을 주제로 한 유일한 전시관이다. 1관 한강의 역사, 2관 한강의 문화로 구성되었다.

전시관에서는 한강의 발원지, 다리, 공원, 교통량이 많은 다리 등에 대해 확인해 본다. 신석기 시대, 기원전 5,000년경의 사람들은 한강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첫 페이지를 장식한 주인공을 만난다. 한강은 조선 팔도 상인들이 모이기도 했고, 산업화의 무대가 되기도 했다. 백사장에서 강수욕을 즐기는 한강의 여름도 살펴본다.

이와 함께 변화된 한강을 재조명하고 현재 진행 중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가 구현할 미래의 한강, 우리 삶의 변화를 그려 본다. 과거에는 섬이었지만, 지금은 섬이 아닌 뚝섬과 잠실에 대한 이야기를 확인한다.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게임으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한강의 명소를 보드 게임으로 알아볼 수도 있다. 특히 한강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음악은 서울시민의 삶을 담아내며 많은 이들의 일상에 위로를 전한다. 한강을 조망하는 공간에서 한강의 역사와 문화를 놀이와 체험으로 즐기는 시간이다.

숨겨진 비밀의 터널 같은 공간에는 한강이야기전시관과 한강이야기라운지, 그리고 한강 공원 최초의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뚝섬 자벌레점이 있다. 한강을 감상하고, 한강을 테마로 조성한 특색 있고 이색적인 공간에서 힐링할 수 있는 장소로 안성맞춤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