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요즘 K-문화가 전세계에 퍼지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그런 외국인 관광객들은 물론이고 한국 사람들도 K-POP 문화나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방문해보았다.

종각역 5번 출구에서 걸어서 3분, 청계천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한 '하이커 그라운드'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1층부터 5층까지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져 있는데 재밌는 공간도 많아서 평일에도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다.

2층은 '케이팝 그라운드'다. XR기술을 활용한 라이브 스튜디오에서 케이팝 뮤직비디오 무대장치를 체험하면서 직접 뮤직비디오 같은 영상을 만들 수 있는 곳으로 총 4개의 콘셉트의 포토존이 운영되고 있다.

'케이팝 그라운드'는 주로 뮤직비디오에서 많이 등장하는 공간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실제 지하철에 타고 있는 듯한 지하철 콘셉트 스튜디오는 창문에 영상을 바꿔서 재생시킬 수 있어 색다른 사진을 찍기 좋아 보였다.

코인세탁소 콘셉트 스튜디오는 발랄한 분위기로 돼 있었다. 조명의 색깔을 바꿀 수 있어 원하는 색상으로 바꾸어 다양한 느낌으로 촬영을 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었다. 우주공간을 떠오르게 하는 터널형 스튜디오 역시 영상을 바꿀 수 있는데 미래적인 느낌으로 촬영할 수 있어서 인기가 많았던 공간이었다.

그 중 메인 스튜디오는 규모가 엄청난 크기의 스크린이 들어가 있는데 자연환경은 물론이고 미래적인 느낌부터 한국적인 영상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영상을 바꿀 수 있었는데 실감나는 모습에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스튜디오가 있는 2층에선 한복을 무료로 빌려서 입을 수 있는데 일반적인 한복이 아닌 현대적인 디자인의 한복이라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기 좋아 많은 분들이 이용을 하고 있었다.

4층 '하이커 케이브'에는 국내 관광지에 대한 정보들이 모여 있는 층인데 지금 외국에서 인기 있는 한국의 물건들이나 음식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었다. 전기밥솥부터 목장갑, 포대기, 돌솥등 우리에게 익숙한 물건들이 인기라고 하니 신기했다. 외국인들은 매운걸 안좋아한는 생각과는 달리 떡볶이나 불닭볶음면 시리즈 등도 인기가 많은데다 어떤 음식이 잘 나가는지에 대한 설명도 읽어볼 수 있어 좋았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국내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둔 곳이 있다. 각 도시마다 어떤 곳들이 유명한지는 물론 계절별로 열리는 축제나 각 도시의 대표 관광지 정보까지 알 수 있는데 QR코드를 통해 핸드폰으로 여행 정보들을 받아볼 수 있어 여행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좋았던 공간이었다.

5층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인 '하이커 라운지'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안쪽에 도너츠 브랜드인 노티드가 입점되어 있어 디저트와 함께 커피를 마시며 편히 쉬기 좋아 보였다. 관광이 테마인 공간답게 바닥엔 전통놀이를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아 언제든 체험을 해볼 수 있고, 유과나 약과, 누룽지 같은 전통 간식을 모아 놓은 곳에서는 정해진 시간 안에 스쿱을 이용해 봉투 안에 간식들을 담으면 담겨진 것들을 모두 선물로 주는 이벤트까지 하고 있어 재밌게 이용할 수 있었다.

서울 전역은 물론 각 도시의 여행에 대한 안내책자들이 진열이 되어있는데 편하게 열람을 해도 좋고, 대부분의 자료들은 가지고 갈 수도 있어 국내여행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 꼭 한번 방문해 좋은 정보를 얻어가길 추천한다.

'하이커 그라운드'는 공간이 워낙 커서 개인적으로 둘러보면 놓치는 부분이 생길 수 있는데 매주 화~일요일 총 2회차씩 정기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설명과 함께 즐기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