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한강야경투어, 낭만적인 줄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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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한강야경투어가 6월 29일까지 매주 금, 토요일 저녁 7시에 반포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박소예
상반기 한강야경투어가 6월 29일까지 매주 금, 토요일 저녁 7시에 반포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박소예

아는 사람들만 간다는 '한강야경투어'. <내 손안에 서울>을 통해 정보를 접하고, 바로 ‘한강이야기여행 누리집’에서 신청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렸더니, 운이 좋게도 당첨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이번에 신청한 코스는 ‘반포달빛길’서래섬, 세빛섬, 달빛무지개분수까지 둘러보는 경로다. 한강야경투어는 5월 10일부터 6월 29일까지 매주 금, 토요일 저녁 7시에 반포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해설사와 함께 한강을 걸으며, 한강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들을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여부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신청일 4일 전에 알 수 있다. ☞ [관련 기사] 태어난 김에 '한강야경투어'...신청방법 궁금하면 클릭!
  • 한강야경투어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참가자들이 일찍부터 대기 중이다. ⓒ박소예
    한강야경투어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참가자들이 일찍부터 대기 중이다. ⓒ박소예
  • 모임 장소는 반포안내센터 앞이다. ⓒ박소예
    모임 장소는 반포안내센터 앞이다. ⓒ박소예
  • 한강야경투어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참가자들이 일찍부터 대기 중이다. ⓒ박소예
  • 모임 장소는 반포안내센터 앞이다. ⓒ박소예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19시까지 반포안내센터 앞 공터(반포안내센터 나들목 앞)로 가면 된다. 퇴근 후 가다 보니 늦을까 걱정돼서 빠르게 걸어 갔다. 9호선 구반포역에서 내려 모임 장소까지 빠른 걸음으로 8분 정도 소요됐다.

한강야경투어는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이거나 태풍 등 기상 악화일 경우에만 취소되고, 일반적으로 우천 시에도 그대로 진행한다고 한다. 또한 당일 취소, 미방문의 경우 1년 이상 프로그램 참여가 제한되니 꼭 일정을 확인하고 신청해야 한다.
이름 확인 후 투어에 필요한 물품(수신기, 야광팔찌, 이어폰)을 받았다. ⓒ박소예
이름 확인 후 투어에 필요한 물품(수신기, 야광팔찌, 이어폰)을 받았다. ⓒ박소예

모임 장소에는 이미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모여 있었다. 혼자 온 청년은 물론이고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커플, 부부, 친구 등 다양한 시민들이 있었다. 참여자 명단 확인 후 수신기,이어폰, 야광팔찌를 받을 수 있었다. 준비물로 줄 이어폰을 가져오라고 했지만 보유하고 있는 이어폰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주최 측에서 줄 이어폰을 수신기와 함께 줬다. 수신기와 이어폰 모두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 좋았다.
서래섬을 걸으며 한강야경투어를 시작하는 참여자들 ⓒ박소예
서래섬을 걸으며 한강야경투어를 시작하는 참여자들 ⓒ박소예

한강해설사를 따라 투어를 시작했다. 서래섬을 먼저 둘러보았다. 이곳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섬으로, 본래 고수부지였는데 88올림픽 때 제방을 쌓아 만들었다고 한다.
  • 서래섬에서는 남산타워도 보인다. ⓒ박소예
    서래섬에서는 남산타워도 보인다. ⓒ박소예
  • 서래섬의 야경이 인상적이었다. ⓒ박소예
    서래섬의 야경이 인상적이었다. ⓒ박소예
  • 서래섬에서는 남산타워도 보인다. ⓒ박소예
  • 서래섬의 야경이 인상적이었다. ⓒ박소예

노을이 지기 시작하면서 믿기지 않는 아름다운 풍경에, 참가자들은 움직이면서 귀로는 설명을 듣고, 눈으로는 사진을 찍는 데 여념이 없었다. 중간중간 사진 찍을 시간도 여유롭게 줘서 참가자들은 모두 인생샷을 건지는 데 열심이었다.
한강공원에는 데이트, 운동, 사진촬영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진 시민들이 있었다. ⓒ박소예
한강공원에는 데이트, 운동, 사진촬영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진 시민들이 있었다. ⓒ박소예

중간에 벤치에 앉아서 해설사의 이야기를 마저 들었다. "지금 이 시간이 살아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감동적이었다. 확실히 서래섬에서 바라본 한강의 노을은 정말 아름다워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서울의 마스코트 해치와 오늘의 풍경을 그려 무드등을 꾸며 보았다. ⓒ박소예
    서울의 마스코트 해치와 오늘의 풍경을 그려 무드등을 꾸며 보았다. ⓒ박소예
  • 한강야경투어 참여자에게 무드등 키트가 제공되었다. ⓒ박소예
    한강야경투어 참여자에게 무드등 키트가 제공되었다. ⓒ박소예
  • 서울의 마스코트 해치와 오늘의 풍경을 그려 무드등을 꾸며 보았다. ⓒ박소예
  • 한강야경투어 참여자에게 무드등 키트가 제공되었다. ⓒ박소예

한강야경투어 참여자에게 무드등 키트가 제공되었다. 이곳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무드등 만들기도 진행했다.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다들 자신의 작품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나도 서울의 캐릭터 해치와 함께 동작대교와 남산타워, 한강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세빛섬으로 참가자들이 이동 중이다. ⓒ박소예
세빛섬으로 참가자들이 이동 중이다. ⓒ박소예

노을을 충분히 즐긴 후, 세빛섬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중에는 한강을 즐기는 시민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다른 한강보다 사람이 적고 노을이 아름다워 추후 서래섬을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동하는 중에 자전거들이 많이 지나갔는데, 도우미 스태프들이 참여자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안내해 주었다.
와이어로 연결된 세빛섬 ⓒ박소예
와이어로 연결된 세빛섬 ⓒ박소예

세빛섬은 세 개의 인공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위에서 보면 꽃봉오리 모양이라고 한다. 둥둥 세빛섬인 이유도 부표 위에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와이어로 연결하여 바람이 불어 움직이면 제자리로 가져온다고 했는데, 그동안 세빛섬을 자주 방문했지만 이러한 사실은 처음 알았다. 한강야경투어는 이렇게 한강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잠수교에서 바라본 무지개분수 ⓒ박소예
잠수교에서 바라본 무지개분수 ⓒ박소예

마지막으로는 2026년부터 보행자 전용이 될 잠수교로 이동했다. 이곳은 대교가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래에 있는 잠수교는 비가 오면 잠기는데, 가운데 아치가 있어 유람선이 다닐 수 있다고 한다. 잠수교로 이동하니 마침 반포대교 무지개분수가 시작되어, 잠수교 아래에서 무지개분수를 관람하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었다.
한강야경투어 참여 후에 멀리서 무지개분수를 다시 보았다. ⓒ박소예
한강야경투어 참여 후에 멀리서 무지개분수를 다시 보았다. ⓒ박소예

스태프와 이야기를 나눠 보니 보통 이런 프로그램들은 정보를 알고 오는 사람들이 계속 온다고 한다. 이렇게 알차고 교육적인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는데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상반기 투어는 6월 29일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진행되고, 하반기 투어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놓치지 말자.

2024 한강이야기여행 ‘한강야경투어’

○ 일정 : 5~6월, 9~10월 매주 금·토요일 19:00~20:30
○ 장소 : 반포한강공원(봄 또는 상반기), 여의도한강공원(가을 또는 하반기)
○ 대상 : 회당 성인 35명(인솔자 동반사, 미성년자 참여 가능)
○ 운영코스 :
?- 반포달빛길 (서래섬 - 세빛섬 - 달빛무지개분수)
?- 여의별빛길 (여의도 공원 - 마포대교 - 물빛무대) 예정
○ 신청방법 : 한강이야기여행 누리집 신청
?- 희망 탐방일 5일 전까지 신청 가능
?- 참여자 선정방법 : 추첨제
○ 문의 : 운영사무국 02-761-2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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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야경투어, 낭만적인 줄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박소예 생산일 2024-05-16
관리번호 D0000050785026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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