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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한강공원 이용법…피크닉 용품 대여부터 축제 일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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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 거리 가득한 뚝섬한강공원에서 쉼을 즐기는 시민들 ©박은영
즐길 거리 가득한 뚝섬한강공원에서 쉼을 즐기는 시민들 ©박은영

한강 라면이 먹고 싶었다. 기계가 물의 양을 정교하게 조절해 잠시만 인내하면 마침내 결이 살아있는 탱탱한 면발을 씹을 수 있다. 틈만 나면 방송에 등장하는 한강 라면을 먹기 위해 집에서 가장 가까운 한강공원으로 향했다. 지하철 7호선 자양역(뚝섬한강공원) 2번 출구로 나오니 사람들의 긴 줄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전거 대여소다. 주변 덩굴이 우거진 교각에는 다양한 그림들이 뚝섬한강공원의 분위기를 한층 세련되게 연출했다.

뚝섬한강공원에는 즐길 거리가 다채롭다. 자전거를 타거나 암벽등반을 하고, 텐트를 쳐 프라이빗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즐기거나 잔디에 돗자리를 깔고 폼나게 앉아 김밥이라도 먹으면 쉽게 행복해진다. 이에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자세히 둘러보기로 했다. 걷기 시작하자 살짝 더웠지만, 곳곳에 있는 그늘막으로 어디서든 쉴 수 있었다. 여름 한낮에도 사람들이 공원을 찾는 이유다. 또, 돗자리존 주위에 조성한 아리수는 피크닉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풍경이었다.
자양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자전거 대여점 ©박은영
자양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자전거 대여점 ©박은영
  • 교각의 담쟁이넝쿨이 그림과 멋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박은영
    교각의 담쟁이넝쿨이 그림과 멋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박은영
  • 포토존이 된 교각의 그림 ©박은영
    포토존이 된 교각의 그림 ©박은영
  • 자연과 어우러진 교각의 그림 ©박은영
    자연과 어우러진 교각의 그림 ©박은영
  •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교각의 그림 ©박은영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교각의 그림 ©박은영
  • 입체적인 교각의 그림 ©박은영
    입체적인 교각의 그림 ©박은영
  • 교각의 담쟁이넝쿨이 그림과 멋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박은영
  • 포토존이 된 교각의 그림 ©박은영
  • 자연과 어우러진 교각의 그림 ©박은영
  •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교각의 그림 ©박은영
  • 입체적인 교각의 그림 ©박은영

대여용 자전거도 그 종류가 다양했다. 1인용, 2인용 외 전기자전거와 유아동승용, 4인이 탑승 가능한 핑크색 등의 다인승 자전거도 있다. 이용 요금은 다인승 자전거는 30분에 1만 원, 전기자전거는 30분에 7,000원, 보통 일반 자전거는 1시간에 3,000원이다. 특히 다인승 자전거는 비싼 가격에도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일반 자전거의 경우 따릉이를 이용하는 편이 나을 듯했다. 운영시간은 매일 10시부터 19시까지다.

뚝선한강공원 내에 배달존은 두 곳이다. 2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 출구 근처에 있는 곳이 '배달존2'로 돗자리존에서 가까운 구역이니 텐트 없이 가시는 분들은 이곳을 이용하면 편하다. 참고로 화장실도 가깝고 편의점도 근처에 있다. '배달존1'은 농구장, 제2주차장 근처로 텐트존에서는 '배달존1'이 가깝다.

자전거 대여점을 기준으로 우측으로 걷다보면 편의점 건물이 보이고 거기서 더 걸으면 어린이 놀이터가 나온다. 일단 편의점으로 향하니 역시 사람들로 넘쳐난다. 라면을 골라 기계에 올리고 떡볶이의 유혹을 이겨낸 채 닭꼬치를 하나 더 챙겼다. 역시 '아는 맛의 더 맛있는 버전'이다. 배를 채운 후 한가하게 걸으며 놀이터를 구경했다. 영유아들을 위한 모래놀이존과 뛰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액티비티 놀이기구들이 많았다. 어린이들 동반한 가족들에게 훌륭한 공간이다.
  • 뚝섬한강공원 내의 편의점 ©박은영
    뚝섬한강공원 내의 편의점 ©박은영
  • 한강에선 역시 한강 라면이다. ©박은영
    한강에선 역시 한강 라면이다. ©박은영
  • 유아들도 놀 수 있도록 조성한 놀이터 ©박은영
    유아들도 놀 수 있도록 조성한 놀이터 ©박은영
  • 뚝섬한강공원 내의 편의점 ©박은영
  • 한강에선 역시 한강 라면이다. ©박은영
  • 유아들도 놀 수 있도록 조성한 놀이터 ©박은영

어린이놀이터에서 더 직진하면 인공암벽장이 나온다. 암벽등반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직접 보다니 신기했다. 이곳은 암벽화 및 안전 장비 없이는 출입할 수 없는 곳이다. 또, 출입 시 반드시 동의서에 서명을 해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암벽등반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았다.
뚝섬한강공원의 암벽등반장 ©박은영
뚝섬한강공원의 암벽등반장 ©박은영

날이 더워지면 사람들이 왜 한강에 모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탁 트인 곳에서 느끼는 시원한 기운 때문이다. 이런 조건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는 한강 피크닉이다. 돗자리나 그늘막텐트를 치고 피크닉을 즐기는 건 '낭만의 샘플'과 같았다. 뚝섬한강공원에는 비슷한 격자무늬 천 위에 앉아 이러한 행복을 즐기는 사람 천지였다.

매트와 테이블 등을 준비해야 한다면 낭만 따위 귀찮아서 포기하고 말 테지만 다 방법이 있다. 텐트와 돗자리 등을 대여할 수 있는 대여점을 이용하는 거다. 자양역 1번 출구로 나가면 보이는 대여점 중 고르면 된다. 대여점 주변에 카페나 빵집도 있으니 간식거리를 같이 구입할 수 있다. 엠보싱 돗자리와 매트, 테이블을 기본 만 원으로, 가격별 갖가지 구성품이 구비되어 있으니 손수레에 담아가면 된다.

기본 이용 시간은 4시간으로 네이버 예약 시 1시간, 리뷰 작성 시 1시간, 현금 또는 이체 시 1시간이 더 추가된다. 추가 이용 시 시간당 5,000원이며 하루 종일권은 1만 원이 추가다. 또한, 텐트 이용 시 4~5월은 저녁 7시까지, 6~8월은 저녁 8시까지만 설치 가능하다. 텐트를 대여하며 공원 내 텐트 존 위치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 뚝섬한강공원을 즐기는 사람들 ©박은영
    뚝섬한강공원을 즐기는 사람들 ©박은영
  • 뚝섬한강공원 돗자리존의 풍경 ©박은영
    뚝섬한강공원 돗자리존의 풍경 ©박은영
  • 사람들이 편안하게 쉬는 모습만 보아도 작은 힐링이 된다. ©박은영
    사람들이 편안하게 쉬는 모습만 봐도 작은 힐링이 된다. ©박은영
  • 뚝섬한강공원을 가득 채운 사람들 ©박은영
    뚝섬한강공원을 가득 채운 사람들 ©박은영
  • 뚝섬한강공원을 즐기는 사람들 ©박은영
  • 뚝섬한강공원 돗자리존의 풍경 ©박은영
  • 사람들이 편안하게 쉬는 모습만 보아도 작은 힐링이 된다. ©박은영
  • 뚝섬한강공원을 가득 채운 사람들 ©박은영

한강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축제

서울시는 지난 4월 29일, 1년 내내 즐거운 축제가 펼쳐지는 '2024 한강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5월부터 120개의 문화·여가·레저 프로그램이 연말까지 11개 한강공원 전역을 가득 메운다. ☞ [관련 기사] 지루할 틈 없이 쏟아진다! 일년 내내 120개 한강축제

그 중 기대되는 프로그램 몇 가지가 특히 눈에 띈다. 먼저, 시민 오디션 프로그램인 '한강 라이징 스타'와 한강을 배경으로 대학생들이 순수 창작 음악을 겨루는 '2024 한강대학가요제'도 5월 19일과 25일 각각 열린다.

이색적인 한강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수상 축제 '한강보트퍼레이드'도 6월 2일 반포역~노들섬 수역에서 펼쳐진다. 조명으로 장식한 100여 척의 보트가 한강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제33회 파리 올림픽' 특별 응원전인 '파리 투나잇'도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여의도·잠원수영장, 난지물놀이장에 마련된다. 시원한 수영장 물 위에 떠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로 진행되는 경기를 보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대결을 펼치는 올림픽 무대를 즐길 수 있다.

강물 위에 펼쳐지는 야외 영화관인 '한강수상영화관'도 8월 3~4일 진행된다. 유람선 선상 영화관과 카약, 보트 등 수상레저기구를 타고 둔치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보고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을에는 반려견과 함께 잠수교부터 한강대교까지 느리게 걷는 마라톤대회인 '반려인 모여라' 등 특집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겸재 정선의 한강 그림에 대한 전문 역사 해설가의 설명과 함께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역사 문화 여행 '겸재 정선 문화예술 선상투어'도 10월 15~18일 여의도 등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 뚝섬한강공원의 그늘막 ©박은영
    뚝섬한강공원의 그늘막 ©박은영
  • 뚝섬한강공원의 그늘막은 오가는 이들의 쉼터가 되어준다. ©박은영
    뚝섬한강공원의 그늘막은 오가는 이들의 쉼터가 되어준다. ©박은영
  • 그늘막에 앉아 한강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박은영
    그늘막에 앉아 한강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박은영
  • 공원 내 아리수도 설치되어 있다. ©박은영
    공원 내 아리수도 설치되어 있다. ©박은영
  • 뚝섬한강공원의 그늘막 ©박은영
  • 뚝섬한강공원의 그늘막은 오가는 이들의 쉼터가 되어준다. ©박은영
  • 그늘막에 앉아 한강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박은영
  • 공원 내 아리수도 설치되어 있다. ©박은영

한낮은 이미 덥지만 조금씩 기온이 오르는 지구를 생각하면 올여름도 몹시 더울 거다. 한강에는 벌써 잔디 위 사람들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여기에 축제와 같은 이색적인 행사로 더위를 즐겨보는 거다. 그게 아니어도 무려 한강이다. 한강이 보이는 나무 그늘에 앉아 라면을 후루룩거릴 수 있으면 더위쯤 견딜만 할 것이다.
  • 더울 땐 역시 한강공원이다. ©박은영
    더울 땐 역시 한강공원이다. ©박은영
  • 뚝섬한강공원을 즐기는 사람들 ©박은영
    뚝섬한강공원을 즐기는 사람들 ©박은영
  • 다음엔 나도 격자무늬 돗자리를 대야하기로 마음먹었다. ©박은영
    다음엔 나도 격자무늬 돗자리를 대야하기로 마음먹었다. ©박은영
  • 더울 땐 역시 한강공원이다. ©박은영
  • 뚝섬한강공원을 즐기는 사람들 ©박은영
  • 다음엔 나도 격자무늬 돗자리를 대야하기로 마음먹었다. ©박은영

뚝섬한강공원

○ 위치 : 서울시 광진구 강변북로 139
미래한강본부 누리집
○ 문의 : 02-3780-0521

2024 한강페스티벌

한강페스티벌 공식 누리집
○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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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한강공원 이용법…피크닉 용품 대여부터 축제 일정까지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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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박은영 생산일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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