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과학자들의 오랜 노력으로 발사되어 관측을 시작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덕분에 그동안 관측이 불가능했던 우주 공간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우주에 대한 호기심이 올라간 분들도 많을 것이다.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풀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 방문해보았다.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해 있는 '서울시민 천문대'는 중계역에서 도보 6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라 대중교통을 타고 찾아가기에도 좋다. 보통 천문대하면 도심지에서 멀리 있기 때문에 자가용이 없다면 찾아가기 힘들었는데 이곳은 교통도 편리해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아 보였다.

노원천문 우주과학관은 태양관측부터 시작해 저녁 별관측 프로그램, 천체투영실에서 관람하는 영상까지 즐길거리가 가득한 곳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면 1층에 있는 카운터에서 티켓을 받아야 한다.

하루에 2번(13:30, 14:30) 운영되는 태양관측 프로그램은 건물 5층 보조관측실에서 참여할 수 있는데 이곳엔 태양과 별들을 관측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망원경이 마련되어 있었다.

태양관측은 직원분의 설명을 듣고 가능한데 평소에는 망원경을 보호하기 위해 지붕이 닫혀 있지만 관측을 할 땐 천장이 열리면서 하늘을 관측할 수 있게 된다.

기자가 방문했을 땐 아쉽게도 하늘이 흐려 태양을 직접 관측하진 못했지만 산 위에 있는 안테나나 멀리 떨어진 건물에 있는 시계를 볼 수 있도록 세팅을 해주셨다. 이런 장비를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게 아닌 만큼 아이들도 많이 신기해 하고 망원경의 원리 등을 배울 수 있어 유익해 보였다.

별을 볼 수 있는 야간관측은 매주 금, 토요일 2회 진행되는데 도심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천문대인 만큼 예약이 빨리 마감이 되기 때문에 별 관측을 하고 싶다면 신청기간에 맞춰 미리 예약을 하길 바란다. ☞ 노원천문우주과학관 예약 바로가기

노원천문우주과학관은 천체관측 외에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다. 4층으로 내려가면 우주공간을 직접체험하며 배워볼 수 있는 '코스모스관'이 나온다. 코스모스관에선 각 행성들에 대한 지식들은 물론이고 태양계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우리은하에 있는 별들이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등을 놀이하듯 재밌게 배울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공간이었다.

같은 4층에 있는 '천체투영실'에서는 하루 6회 상영되는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데 마찬가지로 1층에서 미리 티켓을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코코몽의 우주탐험, 폴라리스2,슈퍼문, 오로라 등 어린이들이 재밌게 관람할 수 있는 영상들이 상영 중이고 토요일 14:30, 15:30에는 어린이부터 청소년까지 보기 좋은 계절별 별자리에 대한 영상을 볼 수 있으니 원하는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된다.

3층으로 내려가면 좀 더 큰 공간의 '빅히스토리관'이 나오게 되는데 이곳은 우주의 시작부터 현시점까지 어떤 식으로 우주가 탄생했고 생명체가 생겨났는지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전시관이었다. 또한 전파망원경이 어떤 식으로 관측을 하는지도 배워볼 수 있고, 다양한 원소들의 특징을 비교해 볼 수 있어 청소년들까지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한쪽엔 여러 명이 동시에 참가해 게임을 통해 퀴즈를 풀며 과학지식을 배우는 코너도 있었는데 아이들이 놀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라 인기도 많았다.

과학이라 하면 막연하게 어렵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을텐데, 노원천문우주과학관은 재밌게 놀면서 우주에 대한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곳이라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체험하면서 과학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