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지역 문화·여행 콘텐츠를 제공하는 지역관광 안테나숍 '트립집'이 4월 1일, 서울의 관광 명소 명동에 문을 열었다. ？서울시？강원도 ？경상북도 ？충청북도 ？전라남도 ？안동시까지 총 5개 지자체의 홍보존, 미디어존, 체험존, 컨시어지 데스크(안내데스크)로 구성돼 10~19시 연중무휴 운영 중이다.

상점들이 즐비한 골목길 끝에 있는 트립집은 마치 숨어있는 보석을 발견한 기분이 들게 했다. 로비에 들어서자 큰 화면 가득 화려한 서울을 모습을 담은 영상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카페에서는 전남 여수 유자몽, 전남 여수 메가칩(문어, 새우 등을 압축해서 만듦), 통영 엔초비 초콜릿, 영천 와인, 문경 서리태 잼, 문경 오미자 양갱, 충북 영동 와인, 강원도 탄탄 강정 등 지역 특색이 반영된 다양한 식음료를 구입하거나 시음할 수 있었다.

카페는 지역마다 맛있다고 소문난 카페 사장님들이 돌아가면서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기자가 방문한 날에는 관악구 남현동 카페 리버벨의 바리스타 신현종 대표의 특별한 커피를 맛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에 트립집에 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트립집의 김신헌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트립집을 방문하는 관광객분들의 반응이 어떤가요?

A. 가오픈 기간부터 저희도 놀랄 정도로 정말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고 계세요. 충북 안내서 한 개당 마스크팩 한 매씩을 선물로 나눠드리고 있는데 일본어, 중국어로 된 안내서가 거의 다 나갈 정도로 정말 인기가 많아요. 또한 동남아 분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어요.

Q. 전시되어 있는 각 지역의 다양한 굿즈에 대한 호응도는 어떤가요?

A. 각 지역의 특색이 담겨 있다 보니 정말 좋아하시고 구매 문의도 많아요. 특히 올해 서울시에서 새롭게 선보인 캐릭터 해치가 관광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요.

해치 관련 게시물의 조회수가 하루에 1,000건이 넘을 정도예요. 현재 트립집 키링(5,500원) 외에는 판매 중인 상품이 구비돼 있지 않아 다양한 지역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나만의 여행 코스' 설계도 해주신다고 하던데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A. 보통 외국에서 오신 관광객에게 어디를 가고 싶은지 여쭤 보면 한국에 어떤 곳이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따라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맞춰 각 지역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맞춤추천하고 있어요.

일본어, 중국어, 영어,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들이 각 지역을 대표하는 물건들로 꾸며진 '홍보존'과 각 지역의 위치를 표시한 '테마존', 관광지, 문화, 라이프 스타일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미디어존'에 동행하며 안내하고 있으니 언제든 편하게 물어봐 주세요.

Q. 트립집에서 진행 중인 이벤트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4월 10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대상 오픈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삭토스트, 설빙, 명동교자 본점 등 사전에 협의한 명동 곳곳에 있는 매장에서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큐알 코드를 찍은 뒤 증강현실(AR) 속 찰리를 찾아 tripzip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글을 남기면 트립집에 방문해 주신 분들에게 아메리카노와 구운 가래떡을 증정하고 있어요.

방문객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는데, 인스타그램에서 tripzip을 검색해서 팔로우하고 트립집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나 영상 게시물을 tripzip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충북 마스크팩 세트 (5개입)를 드리고 있어요.

Q. 그 밖에 트립집에서 해볼 수 있는 체험들이 있을까요?

A. 안채처럼 꾸며진 '체험존'에 앉아 한국 전통놀이인 윷놀이, 구슬, 공기놀이 등과 경상북도의 목판 인출 체험, 안동 지역의 목화솜 카드 만들기도 해보실 수 있어요.

또 트립집의 캐릭터 찰리와 지역 명소 스탬프를 이용해 카드 엽서를 작성하고 저희에게 주시면 무료로 발송해 드리는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어요. 앞으로 더욱 다양한 체험들을 준비 중이니 기대해 주세요!

Q. 기존에 먹던 자몽차의 맛과 차원이 달라서 놀랐어요. 이곳에서 판매하는 식음료들은 직접 선정하시는 건가요?

A. 네, 하나하나 다 직접 가보고 협의를 거쳐 가져오고 있어요. 이 자몽차도 우리가 흔하게 마시는 자몽차와는 다른 특별한 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장님을 설득해서 판매하게 됐어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맛의 경험을 통해 직접 가서 먹어보고 싶고 그 지역을 여행해 보고 싶게끔 만들고 싶었는데 실제로도 반응이 아주 좋아요. 현재 협의 중인 것들도 추후 판매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외에도 트립집을 방문했던 관광객들이 선물을 주기 위해 다시 들린 일, 외국에 이민 갔던 분이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추억에 잠겨 명동을 걷다 트립집을 발견한 것이 인연이 돼 한국에 체류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안내 봉사를 하게 된 이야기 등 훈훈한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었다.

앞으로 트립집을 통해 서울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보석 같은 관광지가 더욱 알려지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