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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 아이와 함께 책을 펼쳐 봄! 서울의 특별한 도서관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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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독도서관이 새롭게 리뉴얼, 재개관해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은주
정독도서관이 새롭게 리뉴얼, 재개관해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은주

서울에는 도서관이 많다. 책과 친해지기 좋은 환경을 가진 서울이기에 온 가족의 나들이 장소로도 도서관은 인기다. 아이를 유아차에 태우고 도서관을 방문해 자유롭게 책을 읽는 모습을 볼 수 있는가 하면, 학교 숙제를 하고 도서관의 유익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찾는 청소년들도 많다.

꽃 피는 봄이 오면 우리 아이의 손을 잡고 가기 좋은 서울의 특별한 도서관을 가보면 어떨까?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서울의 도서관 두 곳을 소개해 본다.
어린이자료실은 1동 1층에 위치하고 있다. ⓒ김은주
어린이자료실은 1동 1층에 위치하고 있다. ⓒ김은주

① 리뉴얼 되어 더 좋아진 ‘정독도서관’, 연령대별로 즐기기 좋은 곳

정독도서관이 새롭게 단장했다. 1977년 문을 연 정독도서관은 성삼문, 김옥균, 서재필, 박제순 집터이기도 하며 도서관 건물 상당수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서울시에 있는 수많은 도서관 중에서도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고풍스러운 도서관이었는데, 새 옷을 입으니 그 어느 도서관보다 스마트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되었다.

연령대별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특화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방문해 독서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에도 더없이 좋다. 자녀들과 함께 하기 좋은 세분화된 공간은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책과 친구가 될 수 있는 공간적 힘이 느껴진다.
어린이열람실 앞에는 유아차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다. ⓒ김은주
어린이열람실 앞에는 유아차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다. ⓒ김은주
정독도서관은 50만 여 권의 장서와 2만 5,000여 점의 비도서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김은주
정독도서관은 50만 여 권의 장서와 2만 5,000여 점의 비도서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김은주

2동 3층에 있는 디지털자료실에는 2~3인이 함께 영화감상을 할 수 있는 좌석이 있다. CD, DVD, 디지털 콘텐츠, 멀티미디어 자료, 블루레이를 이용할 수 있으며 DVD를 대여할 수도 있다. 영화관에 갈 필요가 없어지는 이곳은 영화 감상도 할 수 있지만 대여해서 집에서 편안하게 볼 수도 있다. 집에 DVD 재생장치가 없어도 걱정할 필요 없다. DVD 재생장치까지 대여해주는 서비스가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 ‘이터널 선샤인’과 ‘러브레터’ 등 여러 장르의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이다.
청소년관은 대학입시자료와 진로, 진학자료가 잘 구비되어 있다. ⓒ김은주
청소년관은 대학입시자료와 진로, 진학자료가 잘 구비되어 있다. ⓒ김은주
정독도서관은 청소년 전용 공간이 있어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김은주
정독도서관은 청소년 전용 공간이 있어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김은주

정독도서관의 청소년관은 특별하다. 대부분의 도서관이 어린이실과 일반실로 나눠져 있어 청소년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없는데, 이곳에서 만난 청소년관은 청소년의 눈높이와 그들의 취향이 잘 반영되어 꾸며진 모습이다. 청소년관은 청소년을 위한 전용 자료열람실로 이들에게 필요한 대학입시자료와 진로, 진학자료가 잘 구비되어 있다. 학교 수업과 관련한 교과연계도서도 잘 마련되어 있어 매번 필요한 도서를 구매하지 않고 대출해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아치형 통로 뒤에는 청소년 개인 공간인 ‘생각의 창’과 ‘지은이의 서재’가 있으며 편안하게 앉아 독서할 수 있는 독서 공간도 있다. ‘창작의 숲’은 교육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프로그램 운영과 청소년의 학습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어린이자료실에는 마루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며 책을 볼 수 있다. ⓒ김은주
어린이자료실에는 마루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며 책을 볼 수 있다. ⓒ김은주
청소년 개인 공간인 ‘생각의 창’과 ‘지은이의 서재’ 등 편안하게 독서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김은주
청소년 개인 공간인 ‘생각의 창’과 ‘지은이의 서재’ 등 편안하게 독서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김은주

어린이 이용자라면 놀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인 어린이자료실에서 가족이 함께 하기 좋다. 어린이자료실 입구 왼쪽에는 원화를 전시하는 도담도담 갤러리와 수유실이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 키 높이에 맞는 낮은 책꽂이 가득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책들이 마련된 어린이자료실은 도담도담 책놀이터와 도담도담 책마루가 있다. 넓게 마련된 마루에서 놀기도 하고 책도 읽을 수 있어 어린이 이용자들이 즐겁게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입시나 자격증 취득 공부, 취업을 위해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싶다면 자율학습실을 이용하면 된다. 3동 1층에 있는 무인자동좌석발급기를 통해 좌석을 받아 2층에 있는 제1자율학습실, 제2자율학습실, 제3자율학습실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노트북열람실, 어문학 족보실, 인문사회자연과학실도 이용해볼 수 있다. 정독도서관 옆에 있는 서울교육박물관도 방문해 전시를 관람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서울도서관의 생각마루(1~2층)는 계단형 공간이 주는 특별한 맛을 느껴볼 수 있다. ⓒ김은주
서울도서관의 생각마루(1~2층)는 계단형 공간이 주는 특별한 맛을 느껴볼 수 있다. ⓒ김은주

② 도서관에서 떠나는 세계여행, 서울도서관 세계자료실

서울도서관 역시 정독도서관처럼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하기 좋은 도서관이다. 서울도서관의 생각마루는 일반자료실 1층과 2층을 개방해 만든 공간으로, 바닥부터 천장까지 높게 설치된 벽면서가와 원목으로 만든 계단형 공간이 주는 미감이 아름다운 곳이다. 온 가족이 함께 앉아 책을 읽기도 좋으며 강연회나 음악회 등의 행사들을 즐길 수도 있다.
서울도서관 4층의 세계자료실에는 세계 각국의 대사관으로부터 기증받은 책들이 비치되어 있다. ⓒ김은주
서울도서관 4층 세계자료실에는 각국의 대사관으로부터 기증받은 책들이 비치돼 있다. ⓒ김은주

서울도서관은 다른 도서관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공간이 하나 더 있다. 4층으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세계 각국의 대사관으로부터 기증받은 책들이 비치되어 있는 세계자료실이 있다. 주로 1층과 2층의 공간을 이용했다면 4층에 이러한 곳이 있는 것을 잘 모를 수 있다.
일반 서적 이외에도 동서양 신문 10가지와 잡지 50종도 세계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 ⓒ김은주
일반 서적 이외에도 동서양 신문 10가지와 잡지 50종도 세계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 ⓒ김은주
아랍에미리트, 오만, 우크라이나 등 여러 나라에서 기증받은 공예품을 볼 수 있다. ⓒ김은주
아랍에미리트, 오만, 우크라이나 등 여러 나라에서 기증받은 공예품을 볼 수 있다. ⓒ김은주

세계자료실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여러 나라의 국기와 지구본이 눈에 들어 온다. 국가별로 정리된 서가를 따라 둘러보다 보면 매달 새로운 주제로 진행되는 주제별 기획전시도 함께 할 수 있다. 세계자료실은 다양한 나라의 외국어로 된 해외원서와 각국 대사관과 문화원에서 기증한 책과 자료, 국외간행물을 포함해 한국을 소개하는 ‘코리아 컬렉션’까지 다른 도서관에서는 볼 수 없는 책들을 만나볼 수 있다.

5만여 권의 책은 영어권과 일본, 중국, 독일, 스페인, 필리핀, 몽골 등 해외 원서들로, 외국어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자료가 되어 준다. 코리아 컬렉션은 한국과 서울을 주제로 한 외국 도서가 구비되어 있어 한국을 찾은 외국인에게 보여주기 좋은 책들이다.

60개국 대사관과 문화원에서 기증받은 도서, 리플릿과 공예품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아랍에미리트, 오만, 우크라이나 등 여러 나라에서 기증받은 공예품을 보며 그 나라의 문화와 예술적 취향을 느껴볼 수 있다. 일반 서적 이외에도 동서양 신문 10가지와 잡지 50종도 세계자료실에서 만나보길 추천한다.
60개국 대사관과 문화원에서 기증받은 도서, 리플릿과 국외간행물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김은주
60개국 대사관과 문화원에서 기증받은 도서, 리플릿과 국외간행물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김은주
세계자료실에서는 무료로 교육이나 사회, 예체능 분야의 외국학술지에 대한 원문복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은주
세계자료실에서는 무료로 교육이나 사회, 예체능 분야의 외국학술지에 대한 원문복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은주

교육이나 사회, 예체능 분야의 외국학술지에 대한 원문복사가 필요하다면 ‘외국학술지 문헌복사’ 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와의 업무협약에 따라 외국학술지 지원공유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데, 서울도서관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도 많이 이용하는 만큼 더 많은 혜택과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을 서울도서관과 정독도서관을 이용하며 알게 된다. 다가오는 봄날에는 봄꽃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정독도서관과 다채로운 서울광장을 품고 있는 서울도서관을 방문해 즐거운 추억을 쌓아보자.

정독도서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5길 48
○ 이용대상 : 서울시민 또는 서울내 직장, 학교를 다니고 있다면 무료 이용가능
○ 운영시간 : 3월~10월 07:00~22:00, 11월~2월 08:00~22:00
○ 휴관일 : 매월 1, 3주 수요일,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공휴일
누리집
○ 문의 : 02-2011-5799

서울도서관

○ 위치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서울도서관 4층
○ 운영일시 : 평일/주말 (화~일) 09:00 ~ 18: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공휴일
누리집
○ 문의 : 02-2133-0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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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 아이와 함께 책을 펼쳐 봄! 서울의 특별한 도서관 2곳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콘텐츠담당관
작성자(책임자) 김은주 생산일 2024-03-19
관리번호 D0000050362091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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