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지난 2월 3일에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앞 놀이마당에 문을 연 '광화문 빛의 놀이터'는 디지털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놀이에 푹 빠진 모습이다. 사방치기, 땅따먹기, 달팽이놀이, 방방이(트램폴린), 발광다이오드 시소, 젠가 등을 설치한 이곳은 서울시의 펀시티(Fun City) 프로젝트 '서울놀이 빛의 놀이터 & 소울미러' 일환으로 오는 5월 6일까지 운영될 예정으로, 운영시간은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광화문 빛의 놀이터는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들도 디지털 전통놀이에 관심을 보이며 이내 놀이에 흠뻑 빠지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특히 사방치기는 해외에 널리 알려져서인지 외국인에게 유난히 호응이 좋았다. LED 발판 땅따먹기는 가족 단위로 참여자가 많았는데, 신나게 뛰며 추억을 쌓는 모습이다. 그 외 방방이, 발광다이오드 시소는 어린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리고 거울에 비친 얼굴 표정에 따라 나의 감정과 기분을 비춰주는 증강현실 거울놀이 '소울 미러'에서는 광화문광장을 오가는 시민들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 모습이다. 소울 미러는 얼굴 인식 기능을 통해 기쁨, 화남, 놀람 등 각각의 표정에 맞는 텍스트와 이모티콘이 거울에 나타나며, 서울의 도시 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의 하트·느낌표·스마일 등 픽토그램을 활용해 다채로운 연출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53m 길이 미디어월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 to 세종' 기획전이 상영 중이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타이포 작가 3인의 한글을 주제로 한 소통과 창조성이 돋보이는 미디어아트 3편을 만날 수 있다. 오는 3월 31일까지 상영되며, 상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끝으로 근처 세종로공원에는 저녁시간 푸드존이 운영 중이다. 식음 푸드트럭, 수공예품 팝업스토어, 휴게공간, 포토존 등의 시설이 4월 1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우천시에는 휴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