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이 지나고 조금씩 따뜻한 봄이 다가오고 있는 요즘, 광화문 광장에 재밌는 이벤트들이 열리고 있다고 해서 직접 방문을 해보았다.

광화문역 9번 출구로 나오면 세종대왕 동상이 있는 광장으로 바로 나올 수 있는데, 바로 이곳에서 '문 너머 봄'이라는 특별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는 플라스틱을 활용해 다양한 동물형상을 만드는 김우진 작가의 작품으로, 다가오는 봄을 맞이해 4종류의 사슴 형상을 전시해 두었다. 같이 사진을 찍으면 좋을 것 같다.

세종문화회관 앞쪽으로 넘어가 보면 '서울놀이'라는 놀이터가 진행되고 있었다. 옛날에 많이 하던 땅따먹기, 방방이, 시소, 사방치기 등을 LED를 활용해 요즘 아이들도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공간이었다.

이곳엔 총 5개의 놀이 시설들이 있는데, 옛날에 많이 하던 놀이인 '땅따먹기'는 불이 들어오는 곳을 바닥을 밟아 땅을 넓혀가는 반응형 발판을 사용해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 외에도 알록달록 빛이 나는 시소와 뛸 때마다 LED색상이 바뀌는 방방이, 여러 색상의 빛을 따라 노는 달팽이 놀이와 바닥 조명을 활용한 사방치기까지 어른도 아이도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놀이들이었다. 빛을 활용하고 있어 어두울 때 방문해도 재밌게 이용할 수 있는 점도 돋보였다.

이렇게 재밌는 시설들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빛의 놀이터 스탬프' 모으기이다. 스탬프 모으기는 17:30 ~ 20:30까지 진행하는데, 각 놀이기구 옆에 있는 4가지의 도장을 찾아 찍으면 장난감으로 바꿔주기 때문에 인기가 상당히 많았다.

이렇게 신나게 놀다보면 배가 고프기 마련인데, 그럴 땐 세종로공원에서 운영 중인 푸드존을 찾아가면 된다. 4월 15일까지 운영되는 푸드존&플리마켓은 다양한 푸드트럭들이 들어와 있어 간단히 사먹기 좋았다.

따끈한 핫도그와 피자, 분식은 물론이고 닭강정과 추로스, 커피까지 팔고 있어 출출할 때 들려 먹기 좋았고, 카드 결제까지 되기 때문에 더 편리했다.

푸드트럭 앞쪽에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 두어서 다같이 하나씩 주문을 해 다양한 음식을 먹고 가기도 편해 많은 분들이 이것저것 사먹고 있었다. 필자도 출출해서 추로스를 하나 사먹어 봤는데 가격도 너무 비싸지 않고 뜨끈하게 금방 튀겨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면 맞은편에 운영되고있는 플리마켓도 구경해보면 좋다. 작가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들과 다양한 간식들도 판매하고 있어 구경하고 구매하는 즐거움도 컸다.

4월 15일까지 운영이 되는 만큼 곧 다가올 봄을 기다리며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을 즐기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