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마당에서 시민들을 반겨주었던 해치, 이제 세종대로에 위치한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옥상인 서울마루에서도 시민들을 맞이한다. 아파트 3층 높이의 8m 아트벌룬으로 멀리서도 한눈에 보인다. ☞ [관련 기사] 새 포토스폿 등장! 세종대로에 초대형 해치가 떴다

재앙을 막고, 복을 가져다주는 신수(神獸) 해치와 사방신(四方神)인 소울프렌즈 청룡, 백호, 주작, 현무를 일상생활에서 만날 수 있다. 영상과 포스터로 선보인 서울의 상징, 어디에서 만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았다.

외출을 위해 집에서 나서는 길이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 설치된 모니터에서 해치와 소울프렌즈의 영상이 흘러나온다. 영상 속 움직이는 작고 귀여운 캐릭터에 눈길이 간다. 밀폐된 공간인만큼 영상에 집중하게 된다. 내려오는 엘리베이터에 먼저 타고 있던 아이가 옆에 있는 엄마에게 “엄마, 저 인형 갖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서울마이소울과 해치 굿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DDP디자인스토어에서도 판매되고 있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구입할 수 있다.

해치&소울프렌즈 아크릴 키링, 포스트잇 메모지, L자 홀더, 마스킹 테이프와 해치 양장 노트, 머그컵 등 다양한 굿즈가 있으나, 캐릭터 인형은 판매되고 있지 않다고 알려주었다. 해치와 소울프렌즈 캐릭터가 인형으로 판매되면 아이들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때 로 만난 서울시 캐릭터들도 반갑고, 지하철을 환승하기 위해 걸어가는 길에 만나는 포스터 속 캐릭터들도 반가웠다. 파란색 간선버스에서 만나는 친구들을 보며 웃음 지었고, 초록색 지선버스에서도 친구들이 손짓하듯 반겨주었다. 다양한 움직임으로 서울시민의 친구가 되어주고 있는 해치와 소울프렌즈, 또 어디에서 만날 수 있을까?

서울시청 지하 서울시민청에서 서울도시건축전시관으로 연결된 길에 설치된 시청역 '서울길러리'에서 해치와 소울프렌즈를 만날 수 있었다. 서울길러리는 서울의 풍경, 사는 모습, 힘이 되는 소식까지 서울시의 많은 것을 만날 수 있는 거리의 갤러리다. 이동 중 만난 해치와 소울프렌즈는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듯했다.

더불어 광화문광장 옥외전광판에서 영상으로도 만났다. 다 잘 될 거야, 무한 긍정 소울 해치(HECHI), 지구 정복! 팩트 폭격기 빡친 주작(JOO), 천진난만 유아독존 댕댕 청룡(YOUNG), 한 번 사는 인생 즐겁게! 욜로 현무(MOO), 오늘도 가보자고! 돌격 백호(HOU)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이 반가웠다. 편안한 일상을 보내는 듯한 캐릭터들을 바라보며 영상이 끝날 때까지 그 자리에서 이동할 수 없었다.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잊혀졌던 해치는 어느 서울 시민의 간절한 바람에 의해 소환되었다.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언제나 곁에 있는 친구 같다. 주작은 불, 여름, 남쪽을 다스리는 신으로 모든 과거의 기억을 간직한 채 현대에 소환되었다. 과거 잃어버린 신의 힘을 되찾고, 동료 신수를 깨워 지구를 정복하려 한다.

청룡은 나무, 봄, 동쪽을 다스리는 신으로 사방신 중 가장 강하지만 과거의 수호신이었던 기억이 전혀 없으며, 자신이 강아지인줄 알고 있기에 여의주 대신 뼈다귀를 매우 소중히 여긴다. 현무는 물, 겨울, 북쪽을 다스리는 신으로 현대에 소환되어 맛본 커피에 반해 바리스타가 되기를 결심하여 카페를 차리기 위해 노력한다. 백호는 쇠, 가을, 서쪽을 다스리는 신으로 미래를 볼 줄 알지만 현재는 신수로서의 능력을 상실한 돌격형 스타일이다.

서울시민의 사랑을 받았던 노란색의 해치 캐릭터가 15년 만에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되어 분홍색 캐릭터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서울을 두루 살피는 해치와 소울프렌즈는 앞으로도 서울시 곳곳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이야기에 공감하며 우리 곁에 있을 것이다.

서울시는 월드컵공원, 남산 서울타워, 한강공원 등 서울시 주요 랜드마크에 캐릭터를 설치해 알리고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온라인에서는 해치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hechi.soul.friends)을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