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서울시 도시브랜드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한 서울굿즈 중 하나인 ‘서울라면’. 지난 2월 1일부터 나흘간 성수동 쎈느(Scène)에서 진행된 '서울라이프' 팝업스토어를 통해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인 바 있다. 이후 DDP 디자인스토어에서 판매되다가 3월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대형마트와 주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오프라인 판매처로는 라면 라이브러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 ‘CU 홍대상상점’(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 25)을 비롯해, 3월 중에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백화점에서도 서울라면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온라인 판매처로는 이마트몰, 풀무원 공식몰, 11번가, SK스토아, CJ온스타일, 쿠팡, 마켓컬리 등이 있다. 서울라면·서울짜장 가격은 각 5,450 원(4봉지)로 온라인 쇼핑몰 자체 이벤트에 따라 조금 더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와 풀무원이 공동 개발한 서울라면·서울짜장은 튀기지 않고 바람에 천천히 말린 <b>건면</b> 사용으로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또한, 한 봉지에 담긴 로스팅 스프(분말과 야채 후레이크)는 환경을 생각함과 동시에 조리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br/><br/>

조리법은 여느 라면처럼 간단하다. 먼저 <b>서울라면</b>은 물 500ml를 끓인 뒤, 스프와 면을 넣고 4분 30초간 끓여주면 된다. <b>서울짜장</b>은 물 600ml를 끓인 뒤, 면만 넣고 4분 30초간 끓여준다. 면이 익으면 불을 끄고 물 30ml(약 5큰술)만 남기고 따라 버린 후, 스프를 넣어 잘 비벼서 먹으면 된다.

서울라면은 태양초 고추와 마늘이 들어간 스프로 칼칼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신라면보다 조금 덜 맵거나 비슷한 정도의 맵기로, 건면을 사용해서인지 진한 풍미라기보다 담백하면서 깔끔한 맛이 느껴졌다. 서울짜장도 마찬가지였는데 기름기 쏙 빠진 덕분인지 먹고 나면 오히려 개운한 느낌이었다.

대표적인 라면(유탕면)으로 예를 들면, 총내용량 120g에 삼양라면 515kcal, 신라면 500kcal, 진라면 500kcal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튀기지 않은 ‘건면’ 제품인 서울라면의 경우, 총내용량 97g에 360kcal로 상대적으로 저칼로리인 점을 알 수가 있다.

인스턴트 라면은 저렴한 가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자, 기호식품이기도 하다. 사람들 대부분 칼로리 등을 따지면서 라면을 먹진 않지만, 여건이 된다면 표고버섯, 파, 미역, 해산물, 달걀 등 신선한 재료를 추가해서 조금이라도 맛과 영양을 챙길 수 있다.

기자는 오랫동안 유탕면들을 즐겨 먹어왔기 때문에 건면으로 제작된 서울라면의 담백한 맛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종종 매운 라면에 다진 마늘 1/2 티스푼과 조리 후, 참기름을 약간 넣어서 먹곤 했는데, 서울라면에도 이 방법을 이용했더니 훨씬 깊은 풍미를 느낄 수가 있었다. 이처럼 처음에는 서울라면 본연의 맛을 즐기되, 이후부터는 기호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추가하여 다채롭게 즐기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다.

‘서울라면’의 판매수익금 일부는 사회공헌사업에 투자된다고 한다. 또한 5월 중에 수출용으로도 제작된다고 하는데 ‘서울라면’을 통해 서울과 한국을 알리며, 우리나라 음식 특유의 다채로운 맛과 매력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