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서울라면, 드셔보세요. 맛있어요.”
주말을 이용해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찾은 많은 사람들 사이로 들리는 소리. 다양한 종류의 라면들을 둘러보는 손님들에게 판매 직원이 ‘서울라면’을 홍보하고 있다. 지난번 서울 굿즈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인 ‘서울라면’을 전국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 [관련 기사] 아직 못 먹어봤다면, '서울라면' 대형마트·온라인몰서 판매

3월 2일 오후, '서울라면'을 구입하기 위해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찾았다. 이곳은 국내외 여행객들의 접근성이 좋아 늘 붐비는 곳이다. 어제부터 시작해 판매 이틀째라는 담당 직원은 ‘서울라면’의 특징을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과 로스팅 공법, 다른 라면에 비해 낮은 360칼로리”라고 설명해 준다. “다행히 손님들의 반응이 좋아 꾸준한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많은 라면들과 나란히 진열된 ‘서울라면’을 보니, DDP디자인스토어(온？오프라인)에서처럼 대형마트 라면 판매 1위까지 기대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서울라면’ 판매처인 라면 특화매장 CU 홍대상상마당점을 방문했다. 입구에서부터 ‘라면 라이브러리’라고 적힌 붉은 글씨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일반 편의점과 비교해 봉지 라면 구색이 3배 이상 많고, 국내외 인기 봉지 라면 100여 종을 구비한 이 매장에서 ‘서울라면’의 인기는 어느 정도일까?

도서관 책꽂이에 가득 꽂힌 책처럼 봉지 라면이 채워진 커다란 벽면 진열장 앞에 서서 한참 동안 ‘서울라면’을 찾았다. 다른 톤의 핑크색 봉지 라면도 간혹 보이긴 했지만 좀처럼 ‘서울라면’을 찾을 수 없어 편의점 직원에게 물었다. 이날 입고된 국물 ‘서울라면’은 이미 다 팔리고 현재 진열된 ‘서울짜장’만 구매 가능하다고 했다.

매장에서 직접 고른 라면을 바로 끓여 먹는 외국인들의 모습에서 K푸드, K라면의 열풍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나중에 서울을 방문하고 돌아갈 이들에게 서울의 맛과 멋으로 기억될 ‘서울라면’ 판매 또한 순항 중이다.

‘서울라면’은 물론, 서울 굿즈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DDP디자인스토어로도 가보자. 새 학기 시즌에 맞춰 3월 24일까지 문구 선물 세트를 1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픽토그램이 눈에 띄는 블루, 핑크, 옐로 박스에 담긴 가격대별 서울 굿즈는 선물용으로 추천할 만하다.

DDP디자인스토어에는 ‘서울라면’과 ‘서울짜장’ 또한 컵, 텀블러 등 서울 굿즈 인기 품목들과 함께 진열되어 있다. 여기에서 라면을 구매하는 방문객들은 각각 국물 라면과 짜장 라면 한 팩(4개입 5,450원)씩을 골라 계산대로 향한다.

“새로 바뀐 해치 좀 봐.”, “너무 귀엽다. 그치?” 15년 만에 새 단장한 해치와 소울프렌즈 캐릭터 상품들을 본 학생들의 반응도 뜨겁다.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먹기 위해 ‘서울라면’과 ‘서울짜장’을 끓였다. 마트 판매 직원이 열심히 설명해 준 건면과 로스팅 공법이란 말대로, 국물 라면인 '서울라면'은 면발과 매운맛 모두 깔끔함 그 자체다. 특제 콩 발효 재료를 로스팅했다는 짜장 라면인 '서울짜장'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서울라면’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사회공헌사업에 투자되며, 5월 중에는 수출용으로도 제작, 해외에도 서울을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한다. 건강하게 맛있는 ‘서울라면’은 앞서 소개한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한 풀무원 공식몰 등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