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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때 뭐 할지 고민? 눈과 귀가 즐거운 실내 전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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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서는 자장가에 대한 특별전이 진행 중이다. ⓒ김은주
서울우리소리박물관|자장가를 전시로 만나다
'소리'라는 특별한 작품을 다루고 있는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서 '자장자장 도담도담'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4월 28일까지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누구나 좋아하는 친숙한 민요인 자장가를 전국의 다양한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 우리 민족의 따뜻한 정서와 지혜를 담은 육아 관련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충분히 느끼게 해 준다.
어린 시절 엄마가 매일 밤 불러 주었던 자장가는 지역마다 다른 향토 민요였다. 집집마다 조금씩 달랐던 ‘아이 재우는 소리’와 ‘아이 어르는 소리’는 사랑이 묻어나는 육아 노동요와도 같다. 등이나 가슴을 토닥이는 동작과 함께 했던 아이 재우는 소리와 여러 간단한 동작을 함께 하며 부른 아이 어르는 소리는 아이의 신체 발달 효과도 있었다.
어린 시절 엄마가 매일 밤 불러 주었던 자장가는 지역마다 다른 향토 민요였다. 집집마다 조금씩 달랐던 ‘아이 재우는 소리’와 ‘아이 어르는 소리’는 사랑이 묻어나는 육아 노동요와도 같다. 등이나 가슴을 토닥이는 동작과 함께 했던 아이 재우는 소리와 여러 간단한 동작을 함께 하며 부른 아이 어르는 소리는 아이의 신체 발달 효과도 있었다.
전시에서는 다양한 자장가와 아이 어르는 소리를 직접 듣고 감상할 수 있다. ⓒ김은주
편안하게 빈백에 누워 자장가를 들으며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게 공간을 꾸몄다. ⓒ김은주
전시를 둘러보며 알 수 있었던 것은 자장가에 지역별 특색이 있다는 것이다. 자장가는 다양한 사설과 단순하면서도 부르기 쉬운 가락과 표현 양식으로 만들어졌다. 자장가의 가사 속에는 자식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과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 등 부모의 애틋함이 가득 담겨 있다.
어린아이를 양육할 때 자주 쓰는 용어들이 있다. 전시에서는 그러한 말들이 무슨 뜻인지 자세히 알려 주고 있다. ‘도담도담’은 순우리말로 ,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다. ‘둥개둥개’는 성인이 아기를 두 손으로 받쳐 들고 흔들고 놀아 주며 부르는 말이다.
‘달강달강’은 아이와 마주 앉아 두 손을 잡고 몸을 앞뒤로 당겼다 밀었다 하며 부르는 말이다. ‘쪼막쪼막’은 죄암죄암, 잼잼과 같은 말로,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을 말한다. 어릴 적 썼던 용어들의 정확한 뜻과 의미를 알 수 있어 추억 여행을 떠난 듯 편안하고 즐거운 관람이 되어 준다.
어린아이를 양육할 때 자주 쓰는 용어들이 있다. 전시에서는 그러한 말들이 무슨 뜻인지 자세히 알려 주고 있다. ‘도담도담’은 순우리말로 ,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다. ‘둥개둥개’는 성인이 아기를 두 손으로 받쳐 들고 흔들고 놀아 주며 부르는 말이다.
‘달강달강’은 아이와 마주 앉아 두 손을 잡고 몸을 앞뒤로 당겼다 밀었다 하며 부르는 말이다. ‘쪼막쪼막’은 죄암죄암, 잼잼과 같은 말로,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을 말한다. 어릴 적 썼던 용어들의 정확한 뜻과 의미를 알 수 있어 추억 여행을 떠난 듯 편안하고 즐거운 관람이 되어 준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우리 소리에 대해 자세하고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박물관이다. ⓒ김은주
상설전시실에는 초등학생을 위한 상설전시실 관람 활동지가 마련되어 있다. ⓒ김은주
자장가가 점점 사라져 가는 시대 속에서 이번 전시는 우리의 소중한 자장가를 잘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게 해 주며 육아와 관련된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잘 느껴 볼 수 있는 전시다. 전시 도록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누리집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특별전 이외에도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기획전시실, 테마 전시 공간, 음원 감상실, 우리소리 아카이브, 우리소리AR, 상설전시실, 음반 전시 공간, 영상 감상실 등으로 나뉘어 있다. 자녀들과 함께 전시실을 찾는다면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상설전시실 관람 활동지가 전시실에 비치되어 있으니 관람하며 채워 나가는 재미를 느껴 보자. 활동지를 통해 문제를 풀고 느낌을 그림으로 그리며 나만의 멋진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특별전 이외에도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기획전시실, 테마 전시 공간, 음원 감상실, 우리소리 아카이브, 우리소리AR, 상설전시실, 음반 전시 공간, 영상 감상실 등으로 나뉘어 있다. 자녀들과 함께 전시실을 찾는다면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상설전시실 관람 활동지가 전시실에 비치되어 있으니 관람하며 채워 나가는 재미를 느껴 보자. 활동지를 통해 문제를 풀고 느낌을 그림으로 그리며 나만의 멋진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탕탕평평: 글과 그림의 힘' 특별전은 탕평의 시대를 꿈꾸게 해 준다. ⓒ김은주
2024년은 탕평을 이루고자 했던 영조의 즉위 3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김은주
국립중앙박물관|탕탕평평: 글과 그림의 힘
영조가 즉위한 지 30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탕탕평평: 글과 그림의 힘'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개최되기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이번 전시는 영조와 정조가 탕평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글과 그림의 힘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18세기 궁중 서화의 아름다움과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3월 10일까지 개최된다.
‘탕평’은 <서경>이라는 책에서 나온 말로, 싸움이나 논쟁 따위에서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전시를 통해 임금이 직접 쓴 글씨인 어필과 국보, 보물,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을 포함해 총 54건 88점의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영조는 많은 글을 남겼는데, 글을 매개로 신하와 소통하며 자신이 지은 시를 모아 첩으로 나눠 주어 결속력과 충성심을 높이고자 했다. 영조가 지향하고자 했던 탕평의 바탕은 애민이었다. 인재들의 지혜를 모아 백성을 위한 정책을 마련한 영조의 이야기를 이번 전시를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탕평’은 <서경>이라는 책에서 나온 말로, 싸움이나 논쟁 따위에서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전시를 통해 임금이 직접 쓴 글씨인 어필과 국보, 보물,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을 포함해 총 54건 88점의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영조는 많은 글을 남겼는데, 글을 매개로 신하와 소통하며 자신이 지은 시를 모아 첩으로 나눠 주어 결속력과 충성심을 높이고자 했다. 영조가 지향하고자 했던 탕평의 바탕은 애민이었다. 인재들의 지혜를 모아 백성을 위한 정책을 마련한 영조의 이야기를 이번 전시를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삽살개>는 영조의 탕평 의지를 은유적으로 전달하는 글과 그림이다. ⓒ김은주
<화성언행도>는 1795년 정조 당시 화성에서의 행사를 그림으로 남겨 병풍으로 만든 것이다. ⓒ김은주
주요 작품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감란록>은 1728년 영조가 반란을 진압한 뒤 편찬한 책이다. 영조는 글로 자신의 생각을 알리고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갔다. <어제대훈> 역시 영조가 편찬한 책으로, 자신의 즉위가 정당한 일임을 책을 통해 강조했다. <준천첩>은 매년 물이 넘쳐 백성에게 큰 피해를 주었던 청계천 바닥 흙을 걷어내는 준천 사업의 장면을 그린 것이다.
영조는 자신의 업적을 그림으로 그리게 하는 그림의 힘을 아는 왕이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유물 중 하나인 <삽살개>는 영조의 탕평 의지를 은유적으로 전달하는 글과 그림이다. 사나워 보이는 삽살개는 탕평을 반대하는 신하들의 모습으로, 영조의 친필이 담긴 화가 김두량의 그림이다. 자신을 반대하는 세력에게 글과 그림으로 소통하려는 왕의 의지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김홍도의 그림인 <주부자시의도>는 정조가 높게 평가한 주자의 시를 그림으로 묘사한 것이다. <정조어찰첩>은 정조가 신하에게 보낸 비밀 편지이다. 심환지에게 보낸 297통의 편지를 모은 첩으로, 시로 자신의 뜻을 전달한 왕의 세심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효손은인>은 거북 모양 손잡이를 조각한 은빛 어보다. 어보란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도장인데, 영조가 정조에게 준 것이다. <화성언행도>는 정조가 1795년 화성에서 했던 여러 행사를 여덟 개의 그림으로 남겨 병풍으로 만든 것이다.
영조는 자신의 업적을 그림으로 그리게 하는 그림의 힘을 아는 왕이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유물 중 하나인 <삽살개>는 영조의 탕평 의지를 은유적으로 전달하는 글과 그림이다. 사나워 보이는 삽살개는 탕평을 반대하는 신하들의 모습으로, 영조의 친필이 담긴 화가 김두량의 그림이다. 자신을 반대하는 세력에게 글과 그림으로 소통하려는 왕의 의지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김홍도의 그림인 <주부자시의도>는 정조가 높게 평가한 주자의 시를 그림으로 묘사한 것이다. <정조어찰첩>은 정조가 신하에게 보낸 비밀 편지이다. 심환지에게 보낸 297통의 편지를 모은 첩으로, 시로 자신의 뜻을 전달한 왕의 세심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효손은인>은 거북 모양 손잡이를 조각한 은빛 어보다. 어보란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도장인데, 영조가 정조에게 준 것이다. <화성언행도>는 정조가 1795년 화성에서 했던 여러 행사를 여덟 개의 그림으로 남겨 병풍으로 만든 것이다.
영조는 많은 글을 남겼으며 글을 매개로 신하와 소통했다. ⓒ김은주
영조가 지향했던 탕평은 애민 사상이었다. ⓒ김은주
유료 전시지만 할인 받는 법이 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티켓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으며, 다자녀 우대 카드 소지자와 가족은 언제나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6세 이하와 65세 이상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기획전시인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 관람권을 함께 구매하면 연계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매주 수요일 18시와 19시에는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별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전시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내용을 알 수 있다.
매주 수요일 18시와 19시에는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별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전시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내용을 알 수 있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96
○ 교통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도보 5분), 1·3·5호선 종로3가역 6번 출구(도보 8분)
○ 관람시간 : 09:00~18:00(화~금,일요일), 09:00~19:00(토요일)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 누리집
○ 문의 : 02-742-2600
○ 교통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도보 5분), 1·3·5호선 종로3가역 6번 출구(도보 8분)
○ 관람시간 : 09:00~18:00(화~금,일요일), 09:00~19:00(토요일)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 누리집
○ 문의 : 02-742-2600
국립중앙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 교통 : 지하철 4호선?경의중앙선 이촌역 2번 출구
○ 관람시간 : 10:00~18:00(월?화?목?금?일요일), 10:00~21:00(수?토요일)
○ 휴관일 :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 누리집
○ 문의 : 02-2077-9000
○ 교통 : 지하철 4호선?경의중앙선 이촌역 2번 출구
○ 관람시간 : 10:00~18:00(월?화?목?금?일요일), 10:00~21:00(수?토요일)
○ 휴관일 :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 누리집
○ 문의 : 02-2077-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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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시스템 | 내손안에서울 | 제공부서 | 콘텐츠담당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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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 김은주 | 생산일 | 2024-0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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