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지난 11월부터 행정안전부는 지역 청년 활동 공간 지원을 위해 지역 청년에게 스마트워크센터의 회의실 및 휴게실을 이용할 수 있게 개방하고 있다. 기존에는 스마트워크센터는 중앙부처 공무원과 시도 공무원 등 사용할 수 있는 인원이 한정되어 있었던 공간이었다.

앞으로 청년들은 9개 스마트워크센터의 25개 회의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중 분당과 오송을 제외한 나머지 7개의 센터(강남고속터미널, 서울역1·2, 수서, 용산, 서초, 잠실)가 서울에 있다.

이용 방법은 먼저, 스마트워크센터 누리집 공지사항 중 '지역 청년 활동 공간 지원을 위한 스마트워크센터 이용 안내'에 있는 신청서 파일을 작성해야 한다. 이후 자신이 거주한 지자체 청년정책팀 담당자에게 메일로 신청서를 전달하고 승인을 받으면 이용이 가능하다. 스마트워크센터 누리집에서 회원 가입만 해서는 예약이 불가하다.

회의실 사용은 2인 이상이 원칙이며, 1인으로는 신청이 어렵다. 이용할 수 있다고 하여 스마트워크센터의 모든 회의실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워크센터마다 청년들이 사용할 수 있는 회의실이 정해져 있으니 이용 안내문을 참고하자.

그중 서울역1 스마트워크센터와 잠실 스마트워크센터를 직접 이용해 보았다.

서울역에는 1센터와 2센터가 존재한다. 그 중 기자가 방문한 곳은 서울역1 스마트워크센터이다. 서울역1센터는 서울역의 KTX, 공항철도 방면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보이는 한국철도공사 건물 8층에 자리 잡고 있다.

스마트워크센터는 민간 기업의 건물에 입주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출입 방법과 절차가 센터마다 다르다. 한국철도공사 건물의 경우, 입구에 있는 방문 대장을 기록한 후, 신분증을 제출하면 방문증을 받을 수 있다. 퇴실할 때 방문증을 반납해야 신분증을 돌려받을 수 있으니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챙겨야 한다.

8층으로 올라가 왼쪽 복도의 스마트워크센터 로고가 보이는 방향으로 진입하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곳은 방문증만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직원을 호출한 후에 안내 받아야 한다. 서울역1센터는 내부 촬영이 안 되는 곳이니 이용에 참고하자.

이번에 예약한 회의실은 영상 회의실로, PPT 화면을 모니터나 빔 스크린으로 띄울 수 있는 곳이었다. 스마트워크센터마다 구비된 장비가 다르니 방문할 센터에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 서울역1센터의 경우 노트북까지 지원되었다. 다만 인터넷이나 와이파이는 사용할 수 없으므로 회의 목적에 맞게 준비가 필요하다.

잠실 스마트워크센터의 경우 잠실새내역 5번 출구에서 3분 정도 직진하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우체국 건물 2층에 자리 잡고 있으나 들어가는 입구는 우체국 출입구가 아닌, 우체국 출입문 왼쪽에 있는 진입로를 이용해야 한다.

잠실센터도 서울역1센터와 입장 방식은 같다. 직원을 호출하면 문을 열 수 있으며, 이후 예약자와 신분증을 확인한 후 출입증을 받을 수 있다.

잠실센터의 경우 두 개의 키를 받는데, 하나는 처음 입장했던 문의 키이며, 출입증이라고 쓰인 것은 회의실 입장 시에 필요한 것이다. 모든 문은 닫힐 경우 자동으로 잠금이 된다. 내부에 아무도 없이 키를 놓고 나오면 직원의 도움을 받아야만 입장 가능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역1센터에서는 1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을 사용했지만, 잠실센터에서는 6명 정도 수용 가능한 회의실을 사용했다. 센터마다 공간이 다르기 때문에 예약 전에 이용할 센터의 회의실 수용 가능 인원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예약하지 않은 사람은 입장이 불가하니 일행을 갑작스럽게 초대하는 행동은 삼가하자.

회의실 외에도 개인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과 커피나 차를 마실 수 있는 휴게 공간도 비어 있다면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시 또한 청년취업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스터디룸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 및 '일자리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으니, 소규모 모임을 위한 공간 및 취업 지원 서비스가 필요한 청년이라면 이곳의 문을 두드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