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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청년수당이란? "자물쇠처럼 꽉 잠겨 있던 내 삶을 열어준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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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년수당 참여 청년들과 함께 ‘청년수당 성과공유회’가 진행되었다. ⓒ조수연
올해 청년수당 참여 청년들과 함께 ‘청년수당 성과공유회’가 진행되었다. ⓒ조수연

서울시는 서울 거주 실업 및 미취업 청년의 구직 활동과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자 지난 2016년부터 '서울 청년수당'을 시행하고 있다. 매월 50만 원씩 6개월 동안 총 300만 원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수당 지급과 함께 다양한 강연,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청년의 빠른 취업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 [참고] 청년수당 안내 페이지

서울 청년수당은 서울시의 대표 청년정책 중 하나이며, 올해는 총 2만 명의 청년에게 지급했다. 지난 12월 6일, 서울청년활동지원센터에서 ‘2023 청년수당 성과공유회 :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의 나’가 진행되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2016년 사업이 신설된 이후 처음으로 마련되는 청년수당 참여자 간 교류의 장으로, 6개월의 시간과 의미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정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청년수당과 관련된 청년들의 이야기가 만화나 글로 소개되었다. ⓒ조수연
청년수당과 관련된 청년들의 이야기가 만화나 글로 소개되었다. ⓒ조수연

먼저 서울청년활동지원센터와 청년정책 등과 관련된 간단한 OX 퀴즈가 진행된 후, 싱어송라이터 예람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성과공유회의 시작은 청년수당을 직접 받았던 청년들의 솔직한 이야기, 사례 발표였다. 2023년 청년수당 참여자 중 김유석, 추연규 청년이 각각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청년수당을 지원 받아 사용한 사례를 발표하고 있는 김유석 청년 ⓒ조수연
청년수당을 지원 받아 사용한 사례를 발표하고 있는 김유석 청년 ⓒ조수연

김유석 청년의 발표 주제는 ‘다다르지 못했으나 가까워진’으로, 내면에 있던 진솔한 이야기를 꺼냈다.
"청년수당을 받기 전, 저는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을 통해 중랑망우공간에서 근무했습니다. 여기서 보람과 재미를 느꼈고, 이와 비슷한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서울시 청년수당을 6개월 동안 받았고 일상에서의 변화를 느꼈습니다.
청년수당은 제게 진로 준비의 시간을 선물했습니다. 교재나 강의를 구매하는 데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비용을 지불하는 데 부담감이 줄어드는 것 자체가 좋았습니다. 또한 생활비 걱정이 줄어들면서 그동안 사용했던 낡은 노트북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자격증 취득에 실패하면서 꿈에 다다르지는 못했지만, 꿈에 언제든지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청년수당뿐만 아니라, 함께 진행됐던 프로그램인 ‘숨은 진로 찾기 12기’에서 활동하면서 성격도 많이 변화했습니다. 특강에서 ‘기회를 만들어가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점을 배웠고, 이후 같은 고민을 하는 청년들끼리 한 달에 한 번 모임을 가지며 꿈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수당과 ‘숨은 진로 찾기 12기’를 거치며 두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 익숙해지는 것,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김유석 청년은 "청년수당을 통해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조수연
김유석 청년은 "청년수당을 통해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조수연

다음으로 추연규 청년의 청년수당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변화와 경험이라는 키워드로 ‘청년수당이 내게 준 영향력’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추연규 청년은 “300만 원의 기적”이라 표현하며 “집세와 학자금 대출, 생활비를 지출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건강이라는 원동력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추연규 청년은 청년수당을 받으면서 건강 관리에 더 힘쓰게 됐고, 운전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었다고 했다. 자격증 공부도 시작했다. 비록 자격증을 취득하지는 못했지만 취업 성공의 원동력이 됐다고.

끝으로 바뀐 생활습관을 언급했다. “기본적으로 스케줄 근무였던 탓에 밤을 새는 일이 많았는데, 청년수당과 함께 생활습관을 정상적으로 돌리는 일이 제일 힘들었다”며 “청년수당과 함께하는 많은 경험들이 여러분에게 좋은 영향력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년수당 사례 발표 중인 추연규 청년 ⓒ조수연
청년수당 사례 발표 중인 추연규 청년 ⓒ조수연

두 청년의 사례 발표 뒤, 2019년부터 2022년 사이에 청년수당을 받았던 청년들이 자신의 삶과 청년수당 이야기를 건네는 ‘토크콘서트’가 이어졌다. 사전에 받았던 질문에 대해 청년들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성연화, 임두리, 허소정, 이찬규 청년이 각각 패널로 참여했다. 청년수당 지급이 끝난 참여자들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전해 달라는 말에 다음과 같은 답이 돌아왔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이 참 와닿아요. ‘이거 꼭 해야 할까?’, ‘이걸 왜 하고 싶지?’ 고민하는 시간 자체가 나다운 것이라 생각해요. 해야 하는데 못해서 좌절하거나 실패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자기 자신을 너무 괴롭히지 마세요. 부정적인 방향으로 판단을 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청년수당을 받았던 4명의 청년이 모여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조수연
청년수당을 받았던 4명의 청년이 모여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조수연

가수 몬구의 공연을 끝으로 성과공유회는 마무리되었다.
자신의 청년수당 사례를 들여주었던 추연규 청년을 만나 청년수당에 관해 몇 가지 질문을 더 이어 보았다.

Q. 서울 청년수당, 어떻게 알고 신청했나요?
A. 서울 청년수당을 경험했던 친구가 소개를 해줬어요. '금전적으로 지원되는 부분이 있다 보니, 확실히 삶의 질이 달라졌고 여유로워졌다'고 말해 주더라고요. 이런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바로 신청했습니다.

Q. 본인에게 청년수당은 어떤 의미인가요?
A. '숨통을 트여 준 열쇠'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제 삶이 마치 갑갑하게 잠겨 있는 자물쇠 같다는 느낌을 그동안 느끼고 있었어요. 이를 청년수당이 풀어 줬기 때문에 숨통을 트여 준 열쇠라고 표현했습니다.

Q. 서울 청년수당을 지원하려는 청년들에게 한 마디 건네자면요?
A. 청년수당을 받는 청년들은 오롯이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무게를 풀어 주는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해 주지 못할지라도, 고민과 힘든 부분을 이겨낼 수 있는 잠깐의 쉼터가 될 수 있으니 꼭 청년수당을 지원해서 저와 같이 숨통이 좀 트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청년수당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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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청년수당이란? "자물쇠처럼 꽉 잠겨 있던 내 삶을 열어준 열쇠"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조수연 생산일 2023-12-15
관리번호 D0000049671995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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