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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만 배운 희망 직무, '청춘잡담'에서 현직자에게 직접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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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잡담 직무총집합 편이 열리던 KT&G 상상플래닛 건물

현직의 직무 멘토링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 '매력적'

지난 11월 11일, 서울청년크루 동료들과 함께 ‘청춘잡담’에 참여했다. '청춘잡담'은 서울시 자원봉사센터가 개최하고, 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근무하는 사회인 자원 봉사자 30명과 청년 멘티 200명이 참여하는 사업이다. 현직자의 직무 멘토링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라니, 현직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대학생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사업이다.

이번 청춘잡담은 KT&G 상상플래닛 건물에서 진행되었다. KT&G 상상플래닛은 2호선 성수역 부근에 위치해있다. 성수역에서 내려 도보로 8분정도 걸렸다. 11시부터 2시까지 진행하는 멘토링이라 배고플 청년들을 위해 상상플래닛 건물 안에 카페도 마련되어 있었다. 시작부터 매우 만족스러웠다.
직무고민 현직자에게 물어

청춘잡담 사업 진행표이다. 필자는 1세션에 참여해 11시부터 2시까지 참여했다. 2세션에 참여한 사람들은 1시 45분부터 5시까지 참여했다.

처음에는 간단한 사업 소개 및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인사 담당자의 취업 꿀팁 특강을 듣는다. 그 이후에 직무 멘토링이 이어지는 순서이다. 1세션과 2세션의 직무가 각각 달라서 본인의 희망 직무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해서 참여할 수 있다.
이름

나는 '전략기획' 직무를 선택했다. 건물에 들어가면 관계자들이 이름을 확인하고 준비한 이름표를 나눠준다. 이름표를 보고 누가 멘토인지, 멘티인지 파악할 수 있어 편리했다.
청춘잡단 멘토링 사

취업 꿀팁만 11개... 인사담당자 취업 일화 들으니 큰 도움

첫 번째 시간인 현직자 특강이다. CJ 현직 인사 담당자가 특강했다. 본인의 취업 일화를 이야기해주고, 인사담당자의 시각에서 알려주는 팁들을 전수해줬다. 현재 대학에 재학중인 필자는 현직자를 만나도 갓 입사한 선배님들만 만날 수 있어 인사담당자의 시각은 한 번도 접할 수 없었다. 청춘잡담 특강에서 인사담당자의 시각을 들어볼 수 있어 좋았다. 이 특강에서 얻은 취업 꿀팁만 11개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많았다.
참여 이벤트 선물

참여 이벤트와 선물까지 있다. 세 번째 선물인 엽서는 폐지를 줍는 어르신분들이 직접 그리고 쓴 엽서라고 한다. 멘토링에 참여했을 뿐인데 좋은 취지로 만든 엽서까지 받을 수 있었다.

전략기획 멘토링, 실제 하루 직무체험한 것과 같은 효과

현직자 특강을 듣고 나면 차례대로 각자 부여받은 멘토룸으로 이동한다. 필자는 사전에 신청한 ‘전략기획’ 직무 멘토링을 위해 3층에 위치한 멘토룸으로 이동했다. 전략기획 멘토링은 멘토 1명과 멘티 9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대학생부터 이직 준비 중인 직장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다.
전략기획에서는 어떤 직무 위주로 일을 하는지 자세히 들을 수 있었고, 전략기획 파트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를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한 전략기획 직무는 전략에 대해 고민하고, 어떤 기획이 회사의 이익을 최대로 이끌 수 있는지 등을 고민하는 것이었는데 실제로는 임원회의와 보고를 위한 자료 작성과 회사 실적과 성과를 관리하는 업무에 가까웠다.

막연히 생각했던 직무의 내용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멘토링에 기반하여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제대로 준비할 방향을 잡은 것 같았다. 근무 패턴이나 힘든 점 등 개인적인 질문들도 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하루 직무체험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었다.
멘토, 참가자와 인터뷰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방현경 멘토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서울청년크루의 모습 ©서울시

직무 멘토링이 끝나고 서울청년크루 동료들과 함께 멘토, 참가자와 인터뷰를 하는 등 사업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까지 파헤쳐봤다.

먼저 SM 엔터테인먼트에서 A&R 직무로 일하고 계신 방현경 멘토를 만나봤다. 방현경 멘토는 이번 멘토링이 무려 일곱 번째 참여라고 했다. 멘토와의 인터뷰 중 몇 가지 질문을 옮겨보았다.

Q. 어떤 계기로 멘토링에 참여하셨나요?
A. 회사에 여러 가지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그중에 멘토링이 가장 쉬워보여서 참여했는데, 참여하고 나니까 제가 주는 것보다 받을 수 있는 게 더 많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남들에게 직무를 설명하고 조언하는 단계까지 도달했다는 성취감도 들고, 직무를 돌아보면서 동기부여의 기회이자 리프레쉬의 계기가 됐어요. 이런 부분들이 멘토링에 일곱 번이나 참여하게 만든 원동력인 것 같아요.

Q. 멘토링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경험이 있나요?
A. 첫 번째 멘토링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제가 멘토링을 진행했던 친구가 SM 엔터테인먼트에 입사를 했거든요. 저와 SM 엔터테인먼트 매점에서 인사를 나눴어요. 그 친구가 저에게 멘토링을 받았다고 말하며 인사를 나눈 후에 같이 밥을 먹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멘토링을 앞으로 참여할 멘토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정말 좋은 경험이고 좋은 시간이에요. 새로운 세대와 같은 주제를 가지고 소통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귀한 경험인 것 같아요. 특히 지금 본인의 직무에 지쳐있는 분들에게 추천해요. 사실 어려운 자리인 건 맞아요. 저도 처음에는 '내가 얼마나 안다고 학생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할까'하는 두려움도 있었으니까요. 직무의 전문가로서 이 자리에 서기도 하지만 인생의 선배로서 소소한 고민에 대한 답을 나누는 자리라고 생각하며 용기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청춘잡담 프로그램
청춘잡담 참여 청년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서울청년크루들의 모습 ©서울시

청춘잡담 프로그램에 참여한 두 명의 대학생 참여자를 섭외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IT 전공의 대학교 3학년 학생과 정보보안 전공의 대학교 4학년 학생이다. 각각 IT 개발 직무와 정보보안 직무의 멘토링에 참여했다.

Q. 멘토링을 지원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저는 3학년이라서 취업 준비할 시즌이거든요. 멘토링을 통해 어떻게 취업을 할 것인지에 대한 도움을 받고 싶었고, 멘토링 프로그램에 관심있는 분야의 직무가 있어서 물어볼 것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게 됐습니다.
A. 저는 마지막 학기라서 취업 준비를 하고 있어요. 직무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답변을 들을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사실 그 직무가 어떤 일을 담당하는지는 현직자를 만나봐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현직자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로 다가왔고 그 점 때문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Q. 청춘잡담 프로그램 중 특히 좋았던 프로그램이 있었나요?
A. 저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가장 좋았어요. 멘토가 준비를 많이 해온 게 느껴졌고, 실제로 알아간 것도 많았어요. 멘토가 이후에 연락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줬어요. 멘토링 끝나고도 추가적으로 궁금한 부분들을 여쭤볼 수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A. 저도 현직자 멘토링이 가장 좋았습니다. 제가 선택한 분야가 제 희망 진로와 완전히 일치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비슷한 분야에서 어떤 일을 진행하는지, 채용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등을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단지 직무 설명만 읽는다고 해서 직무를 파악할 수는 없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취업할 때 가장 힘든데, 현직자와의 만남을 통해 직무에 대해 자세히 파악할 수 있고 추가적인 질문까지 할 수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Q. 멘티들과의 네트워킹도 있었나요?
A. 저희 조는 멘토가 멘토링 끝나고 다같이 밥먹자고 제안했어요. 그 자리에서 멘티들과의 네트워킹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청춘잡담 프로그램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서울청년크루의 모습 ©서울시

멘토, 멘티들과의 감사한 인터뷰를 끝내고, 행사 관계자인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허경진 대리와 김민영 주임을 만나 청춘잡담 프로그램에 대해 더 자세히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청춘잡담 직무멘토링 사업은 2019년부터 4년째 진행 중이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취업의 문턱이 점점 좁아지고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청년들이 힘들어하는 시기였다.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가진 누군가와 만나고 싶다는 답변을 받았고, 그 답변이 청춘잡담 사업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멘토링에 참여하는 멘토는 순전히 자원봉사자이다. 멘토들은 별도의 사례비용을 받지 않고 멘토링에 참여한다. 멘티의 선정은 사전에 받은 신청서를 가장 우선적으로 반영한다고 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청춘잡담 사이트를 통해 지원동기, 질문 등을 적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때 본인이 원하는 직무를 먼저 선점하기 위해 성실하게 작성하지 않은 신청서를 제출한 사람은 후순위에 배정된다고 한다. 원하는 직무에 배정되고 싶다면 성실하게 신청서를 작성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실제로 멘티들의 진로에 도움이 된 케이스가 많았다. 멘토링을 받고 그 직무에 실제로 지원해 취업에 성공한 사례도 있고, 청춘잡담 멘토링에서 멘티로 참여한 친구가 실제로 인턴 취업에 성공해 멘토와 선후배 사이가 된 사례도 있다고 한다. 멘토가 후속 멘토링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취업 컨설팅이 아니기 때문에 취업만을 목적으로 하지는 않지만, 이 직무가 어떤 일을 맡아 진행하는지, 직무가 나에게 잘 맞을 것인지 등을 테스트해볼 기회가 된다. 실제로 설문조사를 해보면 청춘잡담 사업이 가장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나온다고 한다. 필자 역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고, 전략기획 업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프로보노의 메시지

프로그램이 끝난 후,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서 멘토들에게 직접 받은 메세지를 전송해줬다. 멘토링이 끝난 후에도 멘티들을 생각해주는 느낌이 든 프로그램이다.

앞으로도 청춘잡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하니, 희망 진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거나 현직자에게 물어볼 것이 많은 청년들은 꼭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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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만 배운 희망 직무, '청춘잡담'에서 현직자에게 직접 물어봐!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서울청년크루 공세연 생산일 2023-11-27
관리번호 D0000049499504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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