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아이와 외식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한 살배기를 둔 우리 부부처럼 영유아 부모들의 고민은 더 깊다. 노키즈존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일반 식당의 경우도 아기 의자가 있으면서 주차도 되는 장소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늘어나는 서울키즈 오케이존 덕분에 이런 고민이 줄고 있다. 최근 동대문구의 한 서울키즈 오케이존 이용 경험을 공유한다. 바로 돈가스 맛집, '행운돈까스'다. 배우자와 아이와 함께 동대문 부근에 일이 있어 일을 마치고 나오니 마침 저녁 식사 시간이 됐다.

밥을 먹지 않고 집에 가기에는 너무 늦어져서 식당을 알아봐야 했는데 서두에도 말한 것처럼 아기 의자, 주차 공간이 함께 있는 식당을 알아보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찰나 머리에 스친 ‘서울키즈 오케이존!’ ☞ [관련 기사] 아이 환영 '서울키즈 오케이존' 올해 500개소로 확대

아이 동반 가족이 환영받고, 편안하게 방문해 외식을 할 수 있도록 아이 의자, 식사 도움용품 등을 갖춘 양육 친화 공간(음식점, 카페 등)인 서울키즈 오케이존. 이곳이라면 이 필요 조건을 충족시키는 장소를 찾기 쉬울 것 같았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서울키즈 오케이존을 검색하면 나오는 스마트서울맵에서 ‘서울키즈 오케이존’ 배너를 클릭해 동대문구 내 식당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에서는 한식, 중식, 양식, 경양식 등 테마별로 서울키즈 오케이존을 안내하고 있다. 지도에 표시된 관심 있는 가게를 누르고 상세 보기를 누르면 주소, 전화, 키즈 메뉴, 유아용품, 영업시간, 주차 가능 여부 등 확인이 가능하다. 네이버, 카카오 지도와 연동돼 자세한 길찾기 서비스도 된다.

우리 가족은 경양식집인 '행운돈까스'를 가기로 했다. 혹시 운영 정보에 변동이 있을지도 몰라 전화 문의 후 방문했다.

가게 앞에 주차하고 문 앞을 보니 서울키즈 오케이존을 알리는 노란색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내부 공간도 쾌적하고 무엇보다 아기 의자도 있어 좋았다.

아이가 아직 돈가스를 먹기엔 어려 준비한 유아식을 살짝 데워달라고 요청했는데 친절하게 응해 주셨다. 아이는 유아식을 먹고 우동에 있는 유부도 맛있게 먹었다. 덕분에 가족이 함께 맛있고 즐거운 식사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위해 추진하는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로 지금까지 500곳 이상인 서울키즈 오케이존은 2026년까지 7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다음엔 다른 서울키즈 오케이존에 가보고 싶다. 아이와 가족친화적인 이러한 공간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키즈 오케이존 안내 페이지 : 스마트서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