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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추천하는 서울 예술 나들이, '시립미술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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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4일 새롭게 문을 연 미술관 한 곳이 눈길을 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SeMA AA)'. 건축이나 예술을 전공하지 않은 이들에겐 조금 생소한 단어인 '아카이브(archive)'란 소장품이나 자료 등을 관리, 보존하고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모아둔 곳이라는 뜻이다. 역사적 기록물의 컬렉션 또는 그것들을 보관하는 장소인 '아카이브'. 과연 새롭게 선보인 국?공립 최초의 아카이브 전문 미술관은 어떤 곳인지 함께 둘러보자!

서울시립미술관이 신규 분관인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종로구 평창동에 자리하고 있다. 비탈진 평창동 길을 사이에 두고 무려 3개의 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기능에 따라 ?모음동 ?배움동 ?나눔동으로 나뉜다.

먼저 모음동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중심으로 미술품의 보존과 연구, 전시를 위한 공간이다. 네 개의 정육면체를 조합한 형태의 평면 구성을 가진 모음동은 지하 1층 주차장을 시작으로 1층에는 전시실 2곳과 라운지, 안내데스크 그리고 미술 도서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레퍼런스 라이브러리가 있다. 2층 역시 아카이브 라운지 2가 있으며 옥상정원이 바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곳은 밖으로 나가면 비탈진 평창동 길과 바로 이어진다. 3층은 리서치랩 공간으로 미술 아카이브의 열람과 연구를 위한 공간이다.

밖으로 나가 인접한 도로를 건너면 배움동과 나눔동으로 각각 이동이 가능하다. 배움동미술 아카이브를 매개로 함께 배우고 놀이하는 공간이다. 1층에는 계단형의 넓은 세미나실이 있고 2층에는 배움 활동을 위한 모두의 교실이 있다. 끝으로 나눔동다목적 홀로 사용될 목적으로 조성된 건물로 1층에는 차와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2층에는 학술 행사와 강연 등을 진행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 가장 인상적인 공간은 역시 모음동 1층에 위치한 레퍼런스 라이브러리다. 국내외에서 출판된 미술 도서 4,500여 권을 비롯해 도록, 아트북, 어린이 도서 등 일반 도서관에서는 만나기 힘든 서적들이 즐비하다. 디자인적 공간감이 뛰어난 미술관에서 소중한 책을 접하며 이 가을의 여유를 만끽하기에 좋은 장소다. 아쉽게도 대출 서비스는 불가하지만 새롭게 문을 연 라이브러리인 만큼 깨끗한 신간 서적을 많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누리집 내 상세 검색 기능을 이용하면 미술 아카이브의 다양한 자료를 손쉽게 열람할 수도 있다. 회원 가입이 필요 없고 열람 횟수 제한도 없어 관련 업계 사람들에게는 이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날씨가 조금씩 선선해져 가고 있는 이 계절, 새로운 예술 공간에서 한층 격조 높은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보자.
지난 4월 종로구 평창동에 새롭게 문을 연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김주연 ?
지난 4월 종로구 평창동에 새롭게 문을 연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김주연 ?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나눔동 ©김주연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나눔동 ©김주연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모음동 ©김주연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모음동 ©김주연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현대미술 자료를 수집·보존·연구·전시하는 국·공립 최초의 아카이브 전문 미술관이다. ©김주연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현대미술 자료를 수집·보존·연구·전시하는 국·공립 최초의 아카이브 전문 미술관이다. ©김주연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모음동 출입구와 안내데스크가 바라다보인다. ©김주연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모음동 출입구와 안내데스크가 바라다보인다. ©김주연
모음동의 1층에는 레퍼런스 라이브러리가 자리하고 있다. ©김주연
모음동의 1층에는 레퍼런스 라이브러리가 자리하고 있다. ©김주연
레퍼런스 라이브러리는 국내외에서 출판된 미술 도서 4,500여 권을 소장하고 있다. ©김주연
레퍼런스 라이브러리는 국내외에서 출판된 미술 도서 4,500여 권을 소장하고 있다. ©김주연
레퍼런스 라이브러리 한쪽에 자리 잡은 조형미 넘치는 독서 공간 ©김주연
레퍼런스 라이브러리 한쪽에 자리 잡은 조형미 넘치는 독서 공간 ©김주연
모음동 3층에 자리하고 있는 리서치랩 ©김주연
모음동 3층에 자리하고 있는 리서치랩 ©김주연
배움동 모두의 교실. 계단형으로 생긴 세미나 강연을 위한 공간 이다. ©김주연
배움동 모두의 교실. 계단형으로 생긴 세미나 강연을 위한 공간 이다. ©김주연
나눔동 1층에는 카페가 위치하고 있다. ©김주연
나눔동 1층에는 카페가 위치하고 있다. ©김주연

전시 ?'라스트 제너레이션에게, 김용익'

?현재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는 '라스트 제너레이션에게, 김용익'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1974년 데뷔 후 50여 년간 개념주의 미술을 선보인 화가 김용익의 공립미술관 첫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화가 김용익의 주요 작품 38점과 197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생산된 300여 점의 아카이브를 선보인다. 1970년대 작가 노트, 육필 원고, 스크랩 자료, 사진, 드로잉 일기, 최근 구상한 미공개 드로잉 작품까지 총 1,034건의 자료들로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를 가득 채웠다.

이번 '라스트 제너레이션에게, 김용익' 전시는 이곳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두 번째 소장 자료 기획전으로 서울시립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이번 아카이브를 통해 새로운 미술 작품 해석의 장을 여는 하나의 전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 19일까지.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림이 가능하다.?
개념주의 화가 김용익의 소장 자료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모음동 제1전시실 ©김주연 ?
개념주의 화가 김용익의 소장 자료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모음동 제1전시실 ©김주연 ?
흰색 벽면과 골판지로만 꾸며진 인상적인 전시 공간 ©김주연 ?
흰색 벽면과 골판지로만 꾸며진 인상적인 전시 공간 ©김주연 ?
스크랩된 자료들과 콘셉트가 정리되어 있는 전시 공간의 일부 ©김주연 ?
스크랩된 자료들과 콘셉트가 정리되어 있는 전시 공간의 일부 ©김주연 ?
모음동 2층 라운지2에서 전시 중인 '기록의 삶 사이의 촉각 테이블' ©김주연 ?
모음동 2층 라운지2에서 전시 중인 '기록의 삶 사이의 촉각 테이블' ©김주연 ?
높은 천장고가 인상적인 모음동 제2전시실 ©김주연 ?
높은 천장고가 인상적인 모음동 제2전시실 ©김주연 ?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SeMA AA)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평창문화로 101
○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나와 1020?1711번 버스 승차 후 벽산평창힐스아파트 정류장에서 하차
○ 운영시간
- 화~금요일 10:00~20:00
- 토·일·공휴일·하절기(3~10월) 10:00~19:00, 동절기(11~2월) 10:00~18:00
※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10:00~22:00
○ 입장료 : 무료
누리집
○ 문의 : 02-2124-7400

문서 정보

올가을 추천하는 서울 예술 나들이, '시립미술아카이브'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김주연 생산일 2023-09-13
관리번호 D0000048943205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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