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9월 1일 청계광장에서는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 115주년을 맞이하여 아리수 축제가 개최되었다. 시민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체험 행사가 진행되어 더욱 즐거웠다. 9월이지만 여전히 무더운 날씨로 인해 지나가는 서울시민들이 시원한 아리수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수돗물인 아리수가 115주년을 맞이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의 현장을 살펴보았다.

115년 전 1908년 9월 1일은 서울의 뚝도수원지, 지금의 뚝도아리수정정수센터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완속 여과 방식으로 생산한 수돗물을 주민 12만 5,000명에게 공급을 시작한 날이다. 1908년에 고종황제의 자주적인 노력으로 우리나라 최초 근대식 수돗물이 개통되었으며 그로부터 약 100년 이후 2004년에 아리수 브랜드가 탄생하게 되었다. 이후 2010년 세계물협회(IWA)에서 물산업혁신상(PIA)수상하며 2016년에 고도정수처리 수돗물 100%를 공급하며 ISO 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국제 인증을 받았다.

2020년에는 녹에 취약한 1세대 상수도관을 녹에 강한 2세대 상수도관으로 전량 교체하였으며 2021년에는 수돗물 유수율 95.7%를 달성하였다. 2022년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인증을 받으며 지금은 서울시민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사실 수돗물을 그냥 마시라고 하면 살짝 걱정이고 꺼려지기 마련이지만, 아리수라고 하면 신뢰가 가며 믿고 마시게 되는 것 같다. 수돗물이라고 하면 왠지 냄새도 나고 불순물이 있지 않을까 우려되지만 실제로 마셔보면 일반 생수와 비슷하다.

청계광장으로 들어서면 아리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이 담긴 아리수 115년의 사진전을 살펴볼 수 있다. 1960, 70년대의 흑백사진을 보니 당시 생활의 모습과 상수도의 역사에 대한 실제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부스들로 구성되어 있어 오고 가는 시민들이 즐겁게 둘러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각각 다른 세 종류의 물 중에서 가장 맛있는 물을 선택하면 아리수 음료 시음권을 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아리수 인증샷&응원댓글 이벤트에 참여해도 받을 수 있어 편한 방법을 선택하여 참여하면 됐다.

아리수 음료 시음권으로 아리수로 만든 시원한 음료를 받을 수 있는데, 커피나 음료, 물 등 원하는 것을 받을 수 있다. 아리수를 맛보고 만족도를 조사할 수 있도록 스티커도 함께 나누어 주었다. 대부분 아리수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캘리그라피 체험은 전문가들이 바로 써주는데, 아리수와 관련된 샘플 문구도 있지만 본인이 원하는 문구를 써서 전달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써준다. 또 페이스 페인팅 체험도 해 볼 수 있는데, 원하는 부위에 귀여운 아리수 캐릭터를 그려주었다.

도전 골든벨 아리수 퀴즈는 아리수나 수돗물과 관련된 재미있는 문제들을 풀면 아리수 시음권을 받을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아리水포츠’ 부스에서 양궁, 농구, 골인게임, 고리던지기 등 간단한 스포츠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115주년 아리수 축제를 돌아보며 이렇게나 오래되고 역사가 깊은 수돗물인줄 처음 알게 되었다. 여러 가지 체험을 통해 아리수에 대한 친근함이 느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세계보건기구 권장 기준을 뛰어넘는 350개 항목의 엄격한 정수 수질관리를 통해 서울시민이 믿고 먹을 수 있는 물로 거듭났으며 지금까지도 가장 깨끗하고 맛있는 물을 생산하여 서울시민 가정에 공급되고 있다.

혹시 아리수의 품질에 대해 확인하고 싶다면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신청하면 된다. 전문가가 직접 방문하여 수도꼭지 수질검사, 옥내 배관, 물탱크 관리 상태를 무료로 종합 진단하여 안내해준다. 서울시의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