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매주 다른 국가들을 주제로 밤독서와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야간 특별 프로그램 '밤의 여행 도서관'으로 여행을 떠났다. 7월부터 9월, 금·토·일 16시~21시 서울광장에서 운영되는 밤의 여행 도서관은 7월 말 대한민국 편을 시작으로 8월에는 아일랜드,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프랑스를 만나볼 수 있다. 7월 집중호우로 일정이 취소된 스페인, 영국, 브라질은 9월 중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7월 마지막 주에 펼쳐진 밤의 여행 도서관, 대한민국 편은 현대와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모습으로 국내 시민 뿐만 아니라 외국 방문객들에게도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내가 직접 만드는 자개 그립톡, 청사초롱, 석고방향제 제작부스를 비롯해 수묵 캘리그라피, 약과 간식까지 체험 이벤트를 마련하고, 전통놀이 문화로 전통의상 체험부스, 떡 매치기, 널뛰기, 국악체험, 어린이용 수노기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서울광장에 설치되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대형 토끼(베니) 조형물은 밤의 여행 도서관을 특별한 장소로 만들어 준다. 달빛 아래서 토끼와 함께 사진도 찍고, 책을 읽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가족, 연인, 친구들의 모습이 낭만적인 여름밤을 만들어준다. 이번 야간 특별 프로그램 밤의 여행 도서관에서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만날 수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전통 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면서 한국 문화의 매력에 빠져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0시부터 진행된 퓨전 국악 공연, 고전문학 뮤지컬 또한 밤의 여행 도서관을 행복으로 이끌어 주었다.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향유 공간으로 자리잡은 '책읽는 서울광장',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특별 야간 프로그램에 우리 모두 여행을 떠나보자. 일상을 벗어나 풀밭 위에서 책과 함께 떠날 한여름밤의 낭만 여행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